‘인구 18만’ 세인트루시아의 환호…앨프리드 여자 100m 우승

입력 2024.08.04 (21:40) 수정 2024.08.04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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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구 18만 명, 이름도 생소한 '세인트루시아'의 신예 알프레드가 고국에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기는 깜짝 사건을 일으켰습니다.

여자 육상 100미터 결승에서 이번 올림픽 최대 이변이 일어났는데 세인트루시아는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습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가 내리며 살짝 젖은 트랙.

강력한 금메달 후보, 미국의 샤캐리 리차드슨이 7레인.

바로 옆 6레인이 세인트 루시아의 줄리엔 알프레드.

[KBS 중계 화면 : "출발 신호"]

출발 신호와 함께 6레인 알프레드가 치고 나옵니다.

그리고 승부는 사실상 초반에 갈렸습니다.

[김건우/KBS 올림픽 해설위원 : "알프레드가 30미터 이후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알프레드!"]

후반에 더 탄력을 받으며 10초 72.

올 시즌 자신의 최고 기록으로 대이변을 일으켰습니다.

미국과 자메이카가 양분해온 여자 육상 단거리에 새 얼굴이 깜짝 등장한 겁니다.

숨 막혔던 이 순간 스크린으로 들어가기라도 할 것처럼….

알프레드의 고국, 세인트루시아는 탄성과 환호로 뒤덮였습니다.

말 그대로 열광의 도가니가 된 겁니다.

카리브해 도미니카 공화국 옆의 작디작은 섬나라.

인구 18만여 명이 전부인 세인트루시아의 첫 올림픽 금메달입니다.

100미터 제패란 꿈을 위해 14살에 홀로 자메이카 유학을 택한 알프레드.

'깜짝 금메달'로 전 세계에 세인트루시아를 알리는 최고의 성과를 냈습니다.

[줄리엔 알프레드/여자 육상 100미터 1위 : "제가 올림픽 챔피언이 된 만큼 사람들이 '세인트루시아'라는 나라를 검색해 볼 게 확실합니다. 고국의 이름을 가슴에 새기고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점이 매우 영광스럽습니다."]

'역대 최고 여자 스프린터' 프레이저 프라이스가 준결승에서 기권한 가운데, 알프레드는 이제 여자 200미터 경기에서, 세인트루시아의 두 번째 대이변을 노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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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구 18만’ 세인트루시아의 환호…앨프리드 여자 100m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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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8-04 21:4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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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구 18만 명, 이름도 생소한 '세인트루시아'의 신예 알프레드가 고국에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기는 깜짝 사건을 일으켰습니다.

여자 육상 100미터 결승에서 이번 올림픽 최대 이변이 일어났는데 세인트루시아는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습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가 내리며 살짝 젖은 트랙.

강력한 금메달 후보, 미국의 샤캐리 리차드슨이 7레인.

바로 옆 6레인이 세인트 루시아의 줄리엔 알프레드.

[KBS 중계 화면 : "출발 신호"]

출발 신호와 함께 6레인 알프레드가 치고 나옵니다.

그리고 승부는 사실상 초반에 갈렸습니다.

[김건우/KBS 올림픽 해설위원 : "알프레드가 30미터 이후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알프레드!"]

후반에 더 탄력을 받으며 10초 72.

올 시즌 자신의 최고 기록으로 대이변을 일으켰습니다.

미국과 자메이카가 양분해온 여자 육상 단거리에 새 얼굴이 깜짝 등장한 겁니다.

숨 막혔던 이 순간 스크린으로 들어가기라도 할 것처럼….

알프레드의 고국, 세인트루시아는 탄성과 환호로 뒤덮였습니다.

말 그대로 열광의 도가니가 된 겁니다.

카리브해 도미니카 공화국 옆의 작디작은 섬나라.

인구 18만여 명이 전부인 세인트루시아의 첫 올림픽 금메달입니다.

100미터 제패란 꿈을 위해 14살에 홀로 자메이카 유학을 택한 알프레드.

'깜짝 금메달'로 전 세계에 세인트루시아를 알리는 최고의 성과를 냈습니다.

[줄리엔 알프레드/여자 육상 100미터 1위 : "제가 올림픽 챔피언이 된 만큼 사람들이 '세인트루시아'라는 나라를 검색해 볼 게 확실합니다. 고국의 이름을 가슴에 새기고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점이 매우 영광스럽습니다."]

'역대 최고 여자 스프린터' 프레이저 프라이스가 준결승에서 기권한 가운데, 알프레드는 이제 여자 200미터 경기에서, 세인트루시아의 두 번째 대이변을 노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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