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연합동아리서 마약 유통…조직원 대거 적발

입력 2024.08.05 (10:37) 수정 2024.08.0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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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연합동아리에서 마약을 유통하고 투약한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 형사 4부(부장검사 남수연)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주범인 30대 동아리 회장 A 씨를 오늘(5일) 추가 기소했습니다.

또 A 씨와 함께 마약 유통에 가담한 동아리 임원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장 A 씨는 호텔과 레스토랑 등에서 호화 술자리를 제공하는 수법으로 동아리 300여 명을 모집한 뒤, 이들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습니다.

특히 A 씨는 대마 뿐만 아니라 점차 강도가 높은 신종마약을 단계적으로 제공하며, 회원들을 마약에 중독되게 했습니다.

이후 회원들에게 웃돈을 붙여 고가에 마약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수익사업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또 일부 회원들과 신종 마약의 일종인 LSD 등을 해외로 가져가 함께 투약하고, 유흥업소 종업원들을 호텔에 초대해 집단으로 마약을 투약한 혐의도 받습니다.

앞서 A 씨는 단순 마약 투약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아 왔습니다.

그 과정 중 공판 검사가 A 씨의 수상한 거래내역을 포착했고, 휴대전화 포렌식과 계좌 거래내역 추적 등을 통해 연합동아리 내 마약 유통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수도권 등 13대 대학의 학생들에게 마약이 전파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검찰은 단순 투약 혐의를 받는 대학생들의 경우 신속한 사회 복귀를 위해 「사법-치료-재활 연계모델」참여 등을 조건으로 기소 유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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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연합동아리서 마약 유통…조직원 대거 적발
    • 입력 2024-08-05 10:37:50
    • 수정2024-08-05 10:42:24
    사회
대학생 연합동아리에서 마약을 유통하고 투약한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 형사 4부(부장검사 남수연)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주범인 30대 동아리 회장 A 씨를 오늘(5일) 추가 기소했습니다.

또 A 씨와 함께 마약 유통에 가담한 동아리 임원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장 A 씨는 호텔과 레스토랑 등에서 호화 술자리를 제공하는 수법으로 동아리 300여 명을 모집한 뒤, 이들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습니다.

특히 A 씨는 대마 뿐만 아니라 점차 강도가 높은 신종마약을 단계적으로 제공하며, 회원들을 마약에 중독되게 했습니다.

이후 회원들에게 웃돈을 붙여 고가에 마약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수익사업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또 일부 회원들과 신종 마약의 일종인 LSD 등을 해외로 가져가 함께 투약하고, 유흥업소 종업원들을 호텔에 초대해 집단으로 마약을 투약한 혐의도 받습니다.

앞서 A 씨는 단순 마약 투약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아 왔습니다.

그 과정 중 공판 검사가 A 씨의 수상한 거래내역을 포착했고, 휴대전화 포렌식과 계좌 거래내역 추적 등을 통해 연합동아리 내 마약 유통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수도권 등 13대 대학의 학생들에게 마약이 전파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검찰은 단순 투약 혐의를 받는 대학생들의 경우 신속한 사회 복귀를 위해 「사법-치료-재활 연계모델」참여 등을 조건으로 기소 유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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