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역대 최대폭 하락…코스닥도 600대로 주저 앉아

입력 2024.08.05 (14:21) 수정 2024.08.0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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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로 코스피가 하루 사이 8%, 230포인트 넘게 폭락했습니다.

200포인트 이상 떨어진 건 코스피 개장 이래 처음 있는 일로, 역대 최대폭 하락을 기록하며 시가총액 190조 원 이상이 단 하루 만에 증발했습니다.

코스피는 오늘(5일) 전 거래일 대비 234.64포인트, 8.77% 하락한 2,441.5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2,4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23년 11월 3일(2,368.34) 이후 276일만입니다.

지수는 개장 직후 전 거래일보다 64.89포인트, 2.42% 내린 2,611.30으로 출발해 가파르게 하락 폭을 키우며 2,500선까지 단숨에 내줬습니다.

오후 2시 14분쯤에는 8% 넘게 내리며 유가증권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20분간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코스피 최저치는 282.23포인트, 10.81% 내린 2,386.96으로 기록됐습니다.

삼성전자(-10.30%)와 SK하이닉스(-9.87%), 현대차(-8.20%), 포스코홀딩스(-11.78%)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일제히 크게 하락했습니다.

주가 급락에 코스피는 약 192조 원가량, 역대 최고 규모의 시가총액이 증발했습니다.

코스피 시총 2,000조가 깨진 건 올해 1월 22일 이후 처음입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88.05포인트, 11.3% 내린 691.28에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장 초반 전 거래일 대비 1.77% 내린 765.67로 출발한 뒤 폭락을 거듭하며 600대로 내려앉았습니다.

코스닥 지수가 700선 아래로 내려온 건 지난해 1월 10일(종가 기준 696.05) 이후 573일만입니다.

에코프로비엠(-11.30%), 에코프로(-11.07%) 등 이차전지와 셀트리온제약(-13.72%), 알테오젠(-11.36%) 등 대표적인 바이오 종목들이 두 자릿수 대 하락률을 보였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오후 1시 5분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동시 발동된 건 2020년 3월 19일 이후 4년 5개월 만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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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05 14:21:31
    • 수정2024-08-05 16:26:36
    경제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로 코스피가 하루 사이 8%, 230포인트 넘게 폭락했습니다.

200포인트 이상 떨어진 건 코스피 개장 이래 처음 있는 일로, 역대 최대폭 하락을 기록하며 시가총액 190조 원 이상이 단 하루 만에 증발했습니다.

코스피는 오늘(5일) 전 거래일 대비 234.64포인트, 8.77% 하락한 2,441.5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2,4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23년 11월 3일(2,368.34) 이후 276일만입니다.

지수는 개장 직후 전 거래일보다 64.89포인트, 2.42% 내린 2,611.30으로 출발해 가파르게 하락 폭을 키우며 2,500선까지 단숨에 내줬습니다.

오후 2시 14분쯤에는 8% 넘게 내리며 유가증권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20분간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코스피 최저치는 282.23포인트, 10.81% 내린 2,386.96으로 기록됐습니다.

삼성전자(-10.30%)와 SK하이닉스(-9.87%), 현대차(-8.20%), 포스코홀딩스(-11.78%)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일제히 크게 하락했습니다.

주가 급락에 코스피는 약 192조 원가량, 역대 최고 규모의 시가총액이 증발했습니다.

코스피 시총 2,000조가 깨진 건 올해 1월 22일 이후 처음입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88.05포인트, 11.3% 내린 691.28에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장 초반 전 거래일 대비 1.77% 내린 765.67로 출발한 뒤 폭락을 거듭하며 600대로 내려앉았습니다.

코스닥 지수가 700선 아래로 내려온 건 지난해 1월 10일(종가 기준 696.05) 이후 573일만입니다.

에코프로비엠(-11.30%), 에코프로(-11.07%) 등 이차전지와 셀트리온제약(-13.72%), 알테오젠(-11.36%) 등 대표적인 바이오 종목들이 두 자릿수 대 하락률을 보였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오후 1시 5분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동시 발동된 건 2020년 3월 19일 이후 4년 5개월 만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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