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닛케이 등 아시아 증시도 폭락…비트코인도 급락

입력 2024.08.05 (21:03) 수정 2024.08.0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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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요일 시장에 퍼진 공포는 아시아 주요국 증시를 강타했습니다.

일본과 타이완 증시가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가상화폐 시장 역시 급격하게 위축됐습니다.

계속해서 위재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증시의 대표 주가 지수인 닛케이 지수가 4천4백 포인트 넘게 하락했습니다.

사상 최대 낙폭입니다.

[NHK뉴스 : "블랙먼데이의 다음 날의 3,836엔 48전을 넘어 4,400엔 이상의 급락으로 역사상 최대 하락 폭을 기록."]

닛케이 지수는 전날 5.8% 보다 2배 넘게 하락 폭을 키우다 결국 종가 기준 12.4% 하락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1987년 미국 '블랙 먼데이' 이후 두 번째로 큰 하락률로, 시장에 큰 충격을 줬습니다.

[히로후미 카사이/도키오마린자산운용 수석 전략가 :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 등으로 공황 상태에서 (주식을) 매도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닛케이 지수는 올 초부터 엔저 현상의 영향으로 거침 없는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달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 달도 안 돼 증시가 사실상 초토화되면서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지난해 말 수준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엔·달러 환율은 141엔대를 기록해 한 달 전보다 20엔 넘게 급락하며 증시에 영향을 줬습니다.

타이완 증시도 8.3% 넘게 떨어져 사상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습니다.

중국과 홍콩 증시도 2% 가까이 떨어지는 등 미국발 악재에 다른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가상화폐인 비트코인도 오늘(5일) 한때 5만 4천 달러에 거래되며 전날보다 무려 11% 넘게 하락하는 등 충격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세계 경제에 블랙먼데이, 암흑의 월요일 기록이 또 한 번 쓰여졌다는 평가가 나온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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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닛케이 등 아시아 증시도 폭락…비트코인도 급락
    • 입력 2024-08-05 21:03:39
    • 수정2024-08-05 21:5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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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요일 시장에 퍼진 공포는 아시아 주요국 증시를 강타했습니다.

일본과 타이완 증시가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가상화폐 시장 역시 급격하게 위축됐습니다.

계속해서 위재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증시의 대표 주가 지수인 닛케이 지수가 4천4백 포인트 넘게 하락했습니다.

사상 최대 낙폭입니다.

[NHK뉴스 : "블랙먼데이의 다음 날의 3,836엔 48전을 넘어 4,400엔 이상의 급락으로 역사상 최대 하락 폭을 기록."]

닛케이 지수는 전날 5.8% 보다 2배 넘게 하락 폭을 키우다 결국 종가 기준 12.4% 하락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1987년 미국 '블랙 먼데이' 이후 두 번째로 큰 하락률로, 시장에 큰 충격을 줬습니다.

[히로후미 카사이/도키오마린자산운용 수석 전략가 :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 등으로 공황 상태에서 (주식을) 매도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닛케이 지수는 올 초부터 엔저 현상의 영향으로 거침 없는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달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 달도 안 돼 증시가 사실상 초토화되면서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지난해 말 수준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엔·달러 환율은 141엔대를 기록해 한 달 전보다 20엔 넘게 급락하며 증시에 영향을 줬습니다.

타이완 증시도 8.3% 넘게 떨어져 사상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습니다.

중국과 홍콩 증시도 2% 가까이 떨어지는 등 미국발 악재에 다른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가상화폐인 비트코인도 오늘(5일) 한때 5만 4천 달러에 거래되며 전날보다 무려 11% 넘게 하락하는 등 충격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세계 경제에 블랙먼데이, 암흑의 월요일 기록이 또 한 번 쓰여졌다는 평가가 나온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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