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 입국…“한국 좋아서 선택”

입력 2024.08.06 (12:26) 수정 2024.08.06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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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와 서울시가 추진하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이 오늘 처음 입국했습니다.

이들은 다음달부터 서울의 각 가정에서 일하게 됩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이 오늘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서울시와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의 첫 대상자들입니다.

오늘부터 4주 동안 특화교육을 받은 뒤, 다음달부터 서울 시내 각 가정에서 돌봄과 가사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번 사업은 내년 2월까지, 6개월 동안입니다.

이들은 필리핀 직업훈련원에서 780시간 이상 교육을 받고 정부 인증 자격증을 취득했는데, 영어가 유창하고 한국어도 일정 수준 가능합니다.

[글로리/필리핀 가사관리사 : "가사관리사 자격증은 있습니다. 한국이 너무 좋아서 선택했습니다."]

지난 1일까지 가사관리 서비스를 신청한 가구는 422곳입니다.

12살 이하 자녀가 있거나 출산 예정인 서울시민들은 오늘까지 모바일 앱 '대리주부' 또는 '돌봄플러스'를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한부모, 다자녀, 맞벌이 가구이거나 임신부일 경우 우선적으로 선정이 고려됩니다.

비용은 시간당 만 3,700원 꼴로, 하루 4시간씩 주 5일을 이용한다면 월 119만 원가량이 듭니다.

고용부는 이번 시범사업에 대해 다양한 가정의 상황에 맞게 검증된 외국인 가사 인력을 합법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가사관리사들의 업무 범위에 아이돌봄뿐 아니라 가족들을 위한 가사노동이 포함돼 갈등이 생길 수 있단 우려도 나온 만큼, 정부와 서울시는 민원 창구도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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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 입국…“한국 좋아서 선택”
    • 입력 2024-08-06 12:26:49
    • 수정2024-08-06 12:43:45
    뉴스 12
[앵커]

정부와 서울시가 추진하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이 오늘 처음 입국했습니다.

이들은 다음달부터 서울의 각 가정에서 일하게 됩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이 오늘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서울시와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의 첫 대상자들입니다.

오늘부터 4주 동안 특화교육을 받은 뒤, 다음달부터 서울 시내 각 가정에서 돌봄과 가사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번 사업은 내년 2월까지, 6개월 동안입니다.

이들은 필리핀 직업훈련원에서 780시간 이상 교육을 받고 정부 인증 자격증을 취득했는데, 영어가 유창하고 한국어도 일정 수준 가능합니다.

[글로리/필리핀 가사관리사 : "가사관리사 자격증은 있습니다. 한국이 너무 좋아서 선택했습니다."]

지난 1일까지 가사관리 서비스를 신청한 가구는 422곳입니다.

12살 이하 자녀가 있거나 출산 예정인 서울시민들은 오늘까지 모바일 앱 '대리주부' 또는 '돌봄플러스'를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한부모, 다자녀, 맞벌이 가구이거나 임신부일 경우 우선적으로 선정이 고려됩니다.

비용은 시간당 만 3,700원 꼴로, 하루 4시간씩 주 5일을 이용한다면 월 119만 원가량이 듭니다.

고용부는 이번 시범사업에 대해 다양한 가정의 상황에 맞게 검증된 외국인 가사 인력을 합법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가사관리사들의 업무 범위에 아이돌봄뿐 아니라 가족들을 위한 가사노동이 포함돼 갈등이 생길 수 있단 우려도 나온 만큼, 정부와 서울시는 민원 창구도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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