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클럽 의혹’ 권순일·홍선근 불구속 기소…전 언론인 2명도 재판행

입력 2024.08.07 (12:09) 수정 2024.08.07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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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권순일 전 대법관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또 다른 '50억 클럽' 당사자인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도 함께 불구속 기소됐고, 김만배 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은 전직 언론인 2명도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현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만배 씨가 대주주인 화천대유의 고문으로 재직했던 권순일 전 대법관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제3부는 권 전 대법관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권 전 대법관은 2021년 1월부터 8월까지 화천대유 고문으로 재직하며, 변호사 등록 없이 관련 소송 분석 등 변호사 직무를 수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 기간 권 전 대법관은 모두 1억 5천만 원의 고문료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권 전 대법관과 함께 '대장동 50억 클럽' 당사자로 지목된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홍 회장은 2020년 1월 김만배 씨에게 배우자와 아들 명의로 50억 원을 빌렸다가 이자를 뺀 원금만 갚은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홍 회장이 면제받은 약정 이자 약 1,450만 원을 김 씨로부터 수수한 금품으로 판단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김만배 씨로부터 기사 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전직 언론사 간부 2명도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한겨레신문 전 부국장 석모 씨는 2019년 5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모두 8억 9천만 원을, 중앙일보 간부를 지낸 조모 씨는 2019년 4월부터 2021년 8월까지 모두 2억 4백만 원을 각각 김 씨에게 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 유리한 기사가 보도될 수 있도록 부정한 청탁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에게 금품을 준 김만배 씨도 불구속 기소하는 한편, 권 전 대법관의 '50억 클럽' 의혹 등에 대해서도 계속할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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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억 클럽 의혹’ 권순일·홍선근 불구속 기소…전 언론인 2명도 재판행
    • 입력 2024-08-07 12:09:16
    • 수정2024-08-07 12:37:44
    뉴스 12
[앵커]

이른바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권순일 전 대법관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또 다른 '50억 클럽' 당사자인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도 함께 불구속 기소됐고, 김만배 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은 전직 언론인 2명도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현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만배 씨가 대주주인 화천대유의 고문으로 재직했던 권순일 전 대법관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제3부는 권 전 대법관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권 전 대법관은 2021년 1월부터 8월까지 화천대유 고문으로 재직하며, 변호사 등록 없이 관련 소송 분석 등 변호사 직무를 수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 기간 권 전 대법관은 모두 1억 5천만 원의 고문료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권 전 대법관과 함께 '대장동 50억 클럽' 당사자로 지목된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홍 회장은 2020년 1월 김만배 씨에게 배우자와 아들 명의로 50억 원을 빌렸다가 이자를 뺀 원금만 갚은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홍 회장이 면제받은 약정 이자 약 1,450만 원을 김 씨로부터 수수한 금품으로 판단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김만배 씨로부터 기사 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전직 언론사 간부 2명도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한겨레신문 전 부국장 석모 씨는 2019년 5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모두 8억 9천만 원을, 중앙일보 간부를 지낸 조모 씨는 2019년 4월부터 2021년 8월까지 모두 2억 4백만 원을 각각 김 씨에게 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 유리한 기사가 보도될 수 있도록 부정한 청탁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에게 금품을 준 김만배 씨도 불구속 기소하는 한편, 권 전 대법관의 '50억 클럽' 의혹 등에 대해서도 계속할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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