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로 몸살 앓는 ‘소양호’…‘AI 에코로봇‘ 투입

입력 2024.08.08 (06:24) 수정 2024.08.0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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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폭염이 계속되면서, 북한강 최상류의 소양호가 녹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뙤약볕 아래에서 녹조 제거 작업이 벌어지고 있는데, 올해는 처음으로 인공지능 기반의 로봇까지 투입됐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강 최상류의 소양호입니다.

녹조가 가득 끼어 온통 초록색입니다.

팔각형 모양 로봇이 열심히 물 위를 지나다닙니다.

오염된 물을 정화하는 물 위의 로봇청소기, '에코로봇'입니다.

물을 빨아들여, 녹조는 걸러내고 깨끗한 물만 다시 배출합니다.

물 속의 오염물질을 최대 80%까지 걸러낼 수 있습니다.

[이용재/녹조 방제단원 : "날씨가 많이 더우니까 녹조가, 녹조층이 많이 끼고 높아졌어요. 높아져서 저희들이 그것을 빨리 제거를 해야만 (합니다)."]

태양광 패널이 전기를 공급해 동력원도 친환경적입니다.

한 번 완충하면 최대 20㎞까지 이동이 가능하고, 오염수 200톤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 로봇에는 물의 깊이, 탁도, 남조류 등 수질과 관련된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는 AI기술이 접목돼 있습니다.

이 로봇이 소양호에 투입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에코로봇'은 현재 낙동강과 대청호 등에서 모두 13대가 시범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녹조 제거가 에코로봇 도입으로 한결 수월해질 전망입니다.

[이택수/수자원공사 소양강댐지사 관리부장 : "실제로 녹조가 발생했을 때 수질을 파악할 수 있고, 보조적으로 녹조도 일부 제거를 하고 있어서 일단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에코로봇의 시범 운영 성과를 분석해 확대 투입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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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조로 몸살 앓는 ‘소양호’…‘AI 에코로봇‘ 투입
    • 입력 2024-08-08 06:24:57
    • 수정2024-08-08 07: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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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폭염이 계속되면서, 북한강 최상류의 소양호가 녹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뙤약볕 아래에서 녹조 제거 작업이 벌어지고 있는데, 올해는 처음으로 인공지능 기반의 로봇까지 투입됐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강 최상류의 소양호입니다.

녹조가 가득 끼어 온통 초록색입니다.

팔각형 모양 로봇이 열심히 물 위를 지나다닙니다.

오염된 물을 정화하는 물 위의 로봇청소기, '에코로봇'입니다.

물을 빨아들여, 녹조는 걸러내고 깨끗한 물만 다시 배출합니다.

물 속의 오염물질을 최대 80%까지 걸러낼 수 있습니다.

[이용재/녹조 방제단원 : "날씨가 많이 더우니까 녹조가, 녹조층이 많이 끼고 높아졌어요. 높아져서 저희들이 그것을 빨리 제거를 해야만 (합니다)."]

태양광 패널이 전기를 공급해 동력원도 친환경적입니다.

한 번 완충하면 최대 20㎞까지 이동이 가능하고, 오염수 200톤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 로봇에는 물의 깊이, 탁도, 남조류 등 수질과 관련된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는 AI기술이 접목돼 있습니다.

이 로봇이 소양호에 투입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에코로봇'은 현재 낙동강과 대청호 등에서 모두 13대가 시범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녹조 제거가 에코로봇 도입으로 한결 수월해질 전망입니다.

[이택수/수자원공사 소양강댐지사 관리부장 : "실제로 녹조가 발생했을 때 수질을 파악할 수 있고, 보조적으로 녹조도 일부 제거를 하고 있어서 일단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에코로봇의 시범 운영 성과를 분석해 확대 투입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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