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올해 경제 성장률 2.5%로 0.1%p 하향

입력 2024.08.08 (12:14) 수정 2024.08.08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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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책연구기관인 KDI가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예상치보다 0.1%p 하향한 2.5%로 전망했습니다.

수출 경기는 좋은데, 내수가 부진해 경기 회복이 다소 지연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올해 우리 경제가 2.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올해 5월에 내놓은 전망치 2.6%에서 0.1% 포인트 하향 조정한 수치로, 지난달 국제통화기금 IMF가 내놓은 전망치와도 같습니다.

KDI는 올해 세계 경제가 완만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반도체 경기가 호조를 보이면서 우리 수출도 큰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제는 내수입니다.

KDI는 올해 1분기 이례적으로 높았던 성장세가 내수를 중심으로 조정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면서, 민간 소비가 특히 상품 소비를 중심으로 낮은 증가세에 그치고 있고, 투자도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증가율을 기존 전망치보다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또 내수 부진이 파급됨에 따라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고, 취업자 수 증가폭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축소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김지연/한국개발연구원 경제전망실 동향총괄 : "기존 전망에 비해 수출 증가세는 확대되겠으나 내수는 미약한 수준에 그치면서 경기 회복이 다소 지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부진한 내수에 따라 올해 취업자 수 증가폭은 20만 명 수준으로 내려가고,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4%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DI는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이 확대되거나, 미국이나 중국의 경기가 급락하는 경우 우리 경제 회복이 더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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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DI, 올해 경제 성장률 2.5%로 0.1%p 하향
    • 입력 2024-08-08 12:14:15
    • 수정2024-08-08 12:37:53
    뉴스 12
[앵커]

국책연구기관인 KDI가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예상치보다 0.1%p 하향한 2.5%로 전망했습니다.

수출 경기는 좋은데, 내수가 부진해 경기 회복이 다소 지연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올해 우리 경제가 2.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올해 5월에 내놓은 전망치 2.6%에서 0.1% 포인트 하향 조정한 수치로, 지난달 국제통화기금 IMF가 내놓은 전망치와도 같습니다.

KDI는 올해 세계 경제가 완만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반도체 경기가 호조를 보이면서 우리 수출도 큰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제는 내수입니다.

KDI는 올해 1분기 이례적으로 높았던 성장세가 내수를 중심으로 조정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면서, 민간 소비가 특히 상품 소비를 중심으로 낮은 증가세에 그치고 있고, 투자도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증가율을 기존 전망치보다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또 내수 부진이 파급됨에 따라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고, 취업자 수 증가폭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축소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김지연/한국개발연구원 경제전망실 동향총괄 : "기존 전망에 비해 수출 증가세는 확대되겠으나 내수는 미약한 수준에 그치면서 경기 회복이 다소 지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부진한 내수에 따라 올해 취업자 수 증가폭은 20만 명 수준으로 내려가고,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4%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DI는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이 확대되거나, 미국이나 중국의 경기가 급락하는 경우 우리 경제 회복이 더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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