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은 과외 알선업체 ‘봉’

입력 2005.11.25 (22:27)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과외 아르바이트를 구하기 위해 알선업체를 통한 대학생들이, 과도한 수수료를 떼이거나 아예 수업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겨울 방학을 앞둔 캠퍼스.

과외교사를 모집한다는 광고가 곳곳에 붙었습니다.

<인터뷰> 한소연(대학교 1학년) : "자기 공부도 돼요. 돈 벌면서 자기도 공부할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다른 거보다 좋죠."

대학생들의 인기 아르 바이트 과외 과외 알선업체는 학생들의 이런 심리를 파고듭니다.

알선업체를 통해 과외를 해왔던 이모 씨 알선 업체의 횡포에 치를 떱니다.

알선업체는 수업료를 받아 절반을 알선료로 챙기고 그나마 마지막 2달치 수업료는 챙겨 잠적 했습니다.

이 씨가 과외로 번돈 120만 원가운데 75만 원이 알선업자 주머니에 들어 간 것입니다.

<녹취> 이모 씨(피해자) : "좀 너무하지 않느냐고 말했거든요. 그런데 그 사람들은 당연하다는 식으로 그렇게..."

대학생 김모 씨는 과외 알선업체로부터 15만 원을 받기 위해 6개월 동안 싸우다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습니다.

<녹취> 김모 씨(피해자) : "너무 화가 나고 억울하고 진짜로 아무 것도 손에 안잡히고 눈물 밖에 안 나고..."

법정 알선수수료는 3개월 임금의 10%.

하지만 상당수 업체가 과외 아르바이트생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보지않는 점을 악용해 이같은 횡포를 부리고 있습니다.

<녹취> 알선업체 직원 : "첫 달에는 저희 쪽으로 전액 입금이에요. (얼마를요? 40만 원 다?) 그렇죠, 고등학생의 경우는 40만 원 다."

특히 알선업체들은 유료로 직업을 알선하고 있지만 대부분 등록을 하지 않고 있어 하소연 할곳 마저 없는 것이 대학생 아르바이트의 현실입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학생은 과외 알선업체 ‘봉’
    • 입력 2005-11-25 21:20:25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과외 아르바이트를 구하기 위해 알선업체를 통한 대학생들이, 과도한 수수료를 떼이거나 아예 수업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겨울 방학을 앞둔 캠퍼스. 과외교사를 모집한다는 광고가 곳곳에 붙었습니다. <인터뷰> 한소연(대학교 1학년) : "자기 공부도 돼요. 돈 벌면서 자기도 공부할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다른 거보다 좋죠." 대학생들의 인기 아르 바이트 과외 과외 알선업체는 학생들의 이런 심리를 파고듭니다. 알선업체를 통해 과외를 해왔던 이모 씨 알선 업체의 횡포에 치를 떱니다. 알선업체는 수업료를 받아 절반을 알선료로 챙기고 그나마 마지막 2달치 수업료는 챙겨 잠적 했습니다. 이 씨가 과외로 번돈 120만 원가운데 75만 원이 알선업자 주머니에 들어 간 것입니다. <녹취> 이모 씨(피해자) : "좀 너무하지 않느냐고 말했거든요. 그런데 그 사람들은 당연하다는 식으로 그렇게..." 대학생 김모 씨는 과외 알선업체로부터 15만 원을 받기 위해 6개월 동안 싸우다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습니다. <녹취> 김모 씨(피해자) : "너무 화가 나고 억울하고 진짜로 아무 것도 손에 안잡히고 눈물 밖에 안 나고..." 법정 알선수수료는 3개월 임금의 10%. 하지만 상당수 업체가 과외 아르바이트생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보지않는 점을 악용해 이같은 횡포를 부리고 있습니다. <녹취> 알선업체 직원 : "첫 달에는 저희 쪽으로 전액 입금이에요. (얼마를요? 40만 원 다?) 그렇죠, 고등학생의 경우는 40만 원 다." 특히 알선업체들은 유료로 직업을 알선하고 있지만 대부분 등록을 하지 않고 있어 하소연 할곳 마저 없는 것이 대학생 아르바이트의 현실입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