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기차 화재’ 스프링클러 미작동 원인…“단지 관계자가 밸브 정지 버튼 눌러”

입력 2024.08.09 (09:33) 수정 2024.08.0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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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아파트 지하주차장 내부 전기차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은 이유는 핵심 밸브가 임의로 정지됐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천소방본부는 지난 1일 전기차 화재가 발생한 인천시 서구 청라동 아파트 방재실에서 화재 수신기를 확보해 디지털포렌식을 실시한 결과 아파트 관계자에 의해 특정 밸브 작동이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소방당국 조사 결과, 지난 1일 오전 6시 9분쯤 화재 수신기에 이상 신호가 감지됐으나, 이내 관계자가 '스프링클러 준비작동식 밸브 연동 정지' 버튼을 임의로 누른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준비작동식밸브 연동 정지 버튼을 누른 경우에는 화재 신호가 정상 수신되더라도 작동이 되지 않습니다.

이후 5분 뒤인 오전 6시 14분쯤 정지 버튼은 해제됐지만, 소방당국은 이미 발생한 화재의 열기 때문에 화재 중계기 선로가 파손돼 스프링클러가 동작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아파트 관계자 진술 등을 추가로 확보해 관련법 위반 사항에 대해 조치할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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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09 09:33:38
    • 수정2024-08-09 09:42:18
    사회
인천 서구 아파트 지하주차장 내부 전기차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은 이유는 핵심 밸브가 임의로 정지됐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천소방본부는 지난 1일 전기차 화재가 발생한 인천시 서구 청라동 아파트 방재실에서 화재 수신기를 확보해 디지털포렌식을 실시한 결과 아파트 관계자에 의해 특정 밸브 작동이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소방당국 조사 결과, 지난 1일 오전 6시 9분쯤 화재 수신기에 이상 신호가 감지됐으나, 이내 관계자가 '스프링클러 준비작동식 밸브 연동 정지' 버튼을 임의로 누른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준비작동식밸브 연동 정지 버튼을 누른 경우에는 화재 신호가 정상 수신되더라도 작동이 되지 않습니다.

이후 5분 뒤인 오전 6시 14분쯤 정지 버튼은 해제됐지만, 소방당국은 이미 발생한 화재의 열기 때문에 화재 중계기 선로가 파손돼 스프링클러가 동작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아파트 관계자 진술 등을 추가로 확보해 관련법 위반 사항에 대해 조치할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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