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마치고 떠나는 윤희근…“경찰 존재 이유는 국민”
입력 2024.08.09 (15:01)
수정 2024.08.0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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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이 오늘(9일)로 임기를 마치고 퇴임합니다.
윤희근 청장은 오늘(9일) 오후 경찰청에서 진행된 퇴임식에서 "경찰의 존재 이유는 국민"이라며, "낙담하지 말고 국민 곁으로, 현장 속으로, 세계를 향해 경찰의 길을 개척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윤 청장은 먼저 "시작도 하기 전부터 임기를 채우지 못할 것이란 냉소도 있었다"며, 취임 당시를 회고했습니다.
윤 청장은 "경찰국 신설을 둘러싼 민주적 통제와 중립성 논란, 이태원과 오송 참사, 모두가 놀랐던 '이상 동기 범죄' 발생에 이르기까지 복잡한 이슈와 쟁점이 쉼 없이 이어졌다"며, "계속되는 사퇴설 속에 흔들리는 시간도 있었지만, 조직을 추슬러야 했다"고 회고했습니다.
이어 "며칠을 근무하더라도 소임을 다하기 위해 '사즉생'의 각오로 임했다"며, "현장이 살아야 경찰이 살고, 그 경찰이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켜줄 것이라는 대명제는 평생의 신념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임기 중 이뤄진 공안직 수준의 기본급 인상, 복수직급제 도입, 팀·경정 특진 도입과 순직 경찰관 가족을 위해 도입한 '100원의 기적' 제도 등은 업적으로 자평했습니다.
다만 "아쉽고 무거운 시간도 있었다"며 "무엇보다 위험한 현장에서 책무를 다하다 희생되신 경찰관과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고 힘들어할 동료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고 미안한 심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윤 청장은 국민들에게도 "평소에는 존재조차 인식하지 못하지만 공기같은 경찰이 없으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없다"며 "잘못은 따끔히 꾸짖어 주시되, 잘한 일에 대해서는 따뜻한 박수와 성원을 보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윤 청장의 후임으로 임명된 조지호 신임 경찰청장은 오는 12일 취임식을 하고 정식 업무를 시작하게 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윤희근 청장은 오늘(9일) 오후 경찰청에서 진행된 퇴임식에서 "경찰의 존재 이유는 국민"이라며, "낙담하지 말고 국민 곁으로, 현장 속으로, 세계를 향해 경찰의 길을 개척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윤 청장은 먼저 "시작도 하기 전부터 임기를 채우지 못할 것이란 냉소도 있었다"며, 취임 당시를 회고했습니다.
윤 청장은 "경찰국 신설을 둘러싼 민주적 통제와 중립성 논란, 이태원과 오송 참사, 모두가 놀랐던 '이상 동기 범죄' 발생에 이르기까지 복잡한 이슈와 쟁점이 쉼 없이 이어졌다"며, "계속되는 사퇴설 속에 흔들리는 시간도 있었지만, 조직을 추슬러야 했다"고 회고했습니다.
이어 "며칠을 근무하더라도 소임을 다하기 위해 '사즉생'의 각오로 임했다"며, "현장이 살아야 경찰이 살고, 그 경찰이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켜줄 것이라는 대명제는 평생의 신념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임기 중 이뤄진 공안직 수준의 기본급 인상, 복수직급제 도입, 팀·경정 특진 도입과 순직 경찰관 가족을 위해 도입한 '100원의 기적' 제도 등은 업적으로 자평했습니다.
다만 "아쉽고 무거운 시간도 있었다"며 "무엇보다 위험한 현장에서 책무를 다하다 희생되신 경찰관과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고 힘들어할 동료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고 미안한 심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윤 청장은 국민들에게도 "평소에는 존재조차 인식하지 못하지만 공기같은 경찰이 없으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없다"며 "잘못은 따끔히 꾸짖어 주시되, 잘한 일에 대해서는 따뜻한 박수와 성원을 보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윤 청장의 후임으로 임명된 조지호 신임 경찰청장은 오는 12일 취임식을 하고 정식 업무를 시작하게 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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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8-09 15: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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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이 오늘(9일)로 임기를 마치고 퇴임합니다.
윤희근 청장은 오늘(9일) 오후 경찰청에서 진행된 퇴임식에서 "경찰의 존재 이유는 국민"이라며, "낙담하지 말고 국민 곁으로, 현장 속으로, 세계를 향해 경찰의 길을 개척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윤 청장은 먼저 "시작도 하기 전부터 임기를 채우지 못할 것이란 냉소도 있었다"며, 취임 당시를 회고했습니다.
윤 청장은 "경찰국 신설을 둘러싼 민주적 통제와 중립성 논란, 이태원과 오송 참사, 모두가 놀랐던 '이상 동기 범죄' 발생에 이르기까지 복잡한 이슈와 쟁점이 쉼 없이 이어졌다"며, "계속되는 사퇴설 속에 흔들리는 시간도 있었지만, 조직을 추슬러야 했다"고 회고했습니다.
이어 "며칠을 근무하더라도 소임을 다하기 위해 '사즉생'의 각오로 임했다"며, "현장이 살아야 경찰이 살고, 그 경찰이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켜줄 것이라는 대명제는 평생의 신념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임기 중 이뤄진 공안직 수준의 기본급 인상, 복수직급제 도입, 팀·경정 특진 도입과 순직 경찰관 가족을 위해 도입한 '100원의 기적' 제도 등은 업적으로 자평했습니다.
다만 "아쉽고 무거운 시간도 있었다"며 "무엇보다 위험한 현장에서 책무를 다하다 희생되신 경찰관과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고 힘들어할 동료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고 미안한 심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윤 청장은 국민들에게도 "평소에는 존재조차 인식하지 못하지만 공기같은 경찰이 없으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없다"며 "잘못은 따끔히 꾸짖어 주시되, 잘한 일에 대해서는 따뜻한 박수와 성원을 보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윤 청장의 후임으로 임명된 조지호 신임 경찰청장은 오는 12일 취임식을 하고 정식 업무를 시작하게 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윤희근 청장은 오늘(9일) 오후 경찰청에서 진행된 퇴임식에서 "경찰의 존재 이유는 국민"이라며, "낙담하지 말고 국민 곁으로, 현장 속으로, 세계를 향해 경찰의 길을 개척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윤 청장은 먼저 "시작도 하기 전부터 임기를 채우지 못할 것이란 냉소도 있었다"며, 취임 당시를 회고했습니다.
윤 청장은 "경찰국 신설을 둘러싼 민주적 통제와 중립성 논란, 이태원과 오송 참사, 모두가 놀랐던 '이상 동기 범죄' 발생에 이르기까지 복잡한 이슈와 쟁점이 쉼 없이 이어졌다"며, "계속되는 사퇴설 속에 흔들리는 시간도 있었지만, 조직을 추슬러야 했다"고 회고했습니다.
이어 "며칠을 근무하더라도 소임을 다하기 위해 '사즉생'의 각오로 임했다"며, "현장이 살아야 경찰이 살고, 그 경찰이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켜줄 것이라는 대명제는 평생의 신념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임기 중 이뤄진 공안직 수준의 기본급 인상, 복수직급제 도입, 팀·경정 특진 도입과 순직 경찰관 가족을 위해 도입한 '100원의 기적' 제도 등은 업적으로 자평했습니다.
다만 "아쉽고 무거운 시간도 있었다"며 "무엇보다 위험한 현장에서 책무를 다하다 희생되신 경찰관과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고 힘들어할 동료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고 미안한 심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윤 청장은 국민들에게도 "평소에는 존재조차 인식하지 못하지만 공기같은 경찰이 없으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없다"며 "잘못은 따끔히 꾸짖어 주시되, 잘한 일에 대해서는 따뜻한 박수와 성원을 보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윤 청장의 후임으로 임명된 조지호 신임 경찰청장은 오는 12일 취임식을 하고 정식 업무를 시작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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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솔 기자 p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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