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소 규모·최다 금메달 타이…소수정예가 쓴 ‘가성비 갑’ 성적!

입력 2024.08.09 (21:10) 수정 2024.08.09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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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권도 김유진의 금메달로 우리 선수단은 금메달 13개로, 역대 올림픽 최다 금메달과 동률 기록을 세웠습니다.

48년 만에 역대 최소 규모로 파견된 선수단에서 나온 값진 성과인데, 남아 있는 종목에서 이 기록을 넘어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화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축구와 배구 등 단체 구기 종목의 올림픽 출전 불발 여파로, 우리 선수단은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래 가장 작은 규모로 꾸려졌습니다.

'금메달 5개, 종합순위 15위 이내'라는 현실적인 목표를 잡았던 이유입니다.

[장재근/국가대표 선수촌장/지난 6월 : "섣불리 예측하기보다는 경기장 가서 보면 좋은데, 지금 상당히 오르막세로 올라가고 있다, '바닥 치고 올라간다.' 이렇게 표현했으면 합니다."]

하지만 목표가 무색해질 만큼 선수들의 기세는 강했습니다.

펜싱을 시작으로 사격과 양궁까지, 이미 목표했던 금메달 5개를 대회 시작 나흘 만에 달성했고, 두 자릿수 금메달도 파죽지세로 이어졌습니다.

안세영의 금빛 스매시에, 대회 막판 태권도까지 종주국의 자존심을 회복하며 오늘까지 딴 금메달은 모두 13개.

선수단 규모가 절반 가까이 줄었는데도,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 대회에서 거둔 역대 올림픽 금메달 최다 기록과 동률입니다.

앞선 두 대회와 비교하면 금메달을 수확한 종목의 다양성은 약간 좁아졌지만, 메달 가능성이 높았던 종목을 확실히 잡은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아직 대회가 끝나지 않은 만큼 역대 최다 금메달을 경신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연일 금메달이 나오고 있는 태권도에서 남은 두 종목까지 석권을 향한 자신감을 드러냈고.

[김유진/태권도 국가대표 : (싹쓸이 4종목 다 금메달 가능할 것 같아요?) 네, 충분합니다."]

지난 도쿄 대회에서 깜짝 동메달을 딴 근대5종도 이번엔 시상대 가장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어느덧 대회 폐회까지 남은 시간은 이틀, 마지막까지 꺾이지 않는 도전으로 올림픽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임홍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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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 최소 규모·최다 금메달 타이…소수정예가 쓴 ‘가성비 갑’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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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8-09 21:4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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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권도 김유진의 금메달로 우리 선수단은 금메달 13개로, 역대 올림픽 최다 금메달과 동률 기록을 세웠습니다.

48년 만에 역대 최소 규모로 파견된 선수단에서 나온 값진 성과인데, 남아 있는 종목에서 이 기록을 넘어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화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축구와 배구 등 단체 구기 종목의 올림픽 출전 불발 여파로, 우리 선수단은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래 가장 작은 규모로 꾸려졌습니다.

'금메달 5개, 종합순위 15위 이내'라는 현실적인 목표를 잡았던 이유입니다.

[장재근/국가대표 선수촌장/지난 6월 : "섣불리 예측하기보다는 경기장 가서 보면 좋은데, 지금 상당히 오르막세로 올라가고 있다, '바닥 치고 올라간다.' 이렇게 표현했으면 합니다."]

하지만 목표가 무색해질 만큼 선수들의 기세는 강했습니다.

펜싱을 시작으로 사격과 양궁까지, 이미 목표했던 금메달 5개를 대회 시작 나흘 만에 달성했고, 두 자릿수 금메달도 파죽지세로 이어졌습니다.

안세영의 금빛 스매시에, 대회 막판 태권도까지 종주국의 자존심을 회복하며 오늘까지 딴 금메달은 모두 13개.

선수단 규모가 절반 가까이 줄었는데도,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 대회에서 거둔 역대 올림픽 금메달 최다 기록과 동률입니다.

앞선 두 대회와 비교하면 금메달을 수확한 종목의 다양성은 약간 좁아졌지만, 메달 가능성이 높았던 종목을 확실히 잡은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아직 대회가 끝나지 않은 만큼 역대 최다 금메달을 경신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연일 금메달이 나오고 있는 태권도에서 남은 두 종목까지 석권을 향한 자신감을 드러냈고.

[김유진/태권도 국가대표 : (싹쓸이 4종목 다 금메달 가능할 것 같아요?) 네, 충분합니다."]

지난 도쿄 대회에서 깜짝 동메달을 딴 근대5종도 이번엔 시상대 가장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어느덧 대회 폐회까지 남은 시간은 이틀, 마지막까지 꺾이지 않는 도전으로 올림픽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임홍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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