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실 시설 개선 저조…‘조리 흄’ 위험 여전
입력 2024.08.09 (23:38)
수정 2024.08.10 (00: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조리 과정에서 생기는 고농도 미세먼지인 '조리 흄'을 줄이기 위해 학교 급식실 환기 설비 개선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개선 실적이 당초 목표치에 크게 못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볶음용 철판 위에 설치된 대형 환풍기가 작동합니다.
사업비 6,000만 원을 들여 일주일 전에 교체됐습니다.
급식 종사자의 안전 때문입니다.
튀김 요리이나 구이를 할 때 생기는 하얀 김, 일명 '조리 흄'이라는 폐암 유발 물질을 없애기 위해섭니다.
새 환기 설비는 기존 설비와 비교해 환풍 면적이 2배 이상 넓습니다.
조리기구와 가깝게 설치돼 환기 효과도 좋습니다.
학교 급식실 환경 개선 사업입니다.
다만, 사업이 너무 느리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이 올해 말까지 개선하기로 한 조리실은 240여 곳.
전체 대상지의 42%에 그칠 전망입니다.
당초 목표치 60%보다 18% 포인트 적습니다.
[송인경/전국교육공무직본부 강원지부 수석부지부장 : "지금 늦어지는 것이고, 진행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빠르게 개선할 의지가 있다면 먼저 어느 학교가 가장 급한지를 교육청이 알아서 그 학교들에 알려주고…."]
교육청은 이에 대해 조리실 현황 조사가 지난해 12월에야 끝나 계약과 업체 선정 등 공사 전반이 늦어졌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공사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병선/강원도교육청 급식지원팀장 : "계획대로 추진하기 위해서 올해 8월하고 9월에 교육지원청 담당자를 모아서 직무연수 계획이 있습니다. 이 계획을 통해서 2027년도까지 환기 설비가 개선되도록…."]
지난해 강원도 내 학교 급식 종사자 1,400여 명 가운데 19명은 폐암 의심 판정을 받았고, 500여 명은 폐암 관련 이상 소견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학교 급식 종사자를 대상으로 폐암 건강검진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김태원
조리 과정에서 생기는 고농도 미세먼지인 '조리 흄'을 줄이기 위해 학교 급식실 환기 설비 개선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개선 실적이 당초 목표치에 크게 못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볶음용 철판 위에 설치된 대형 환풍기가 작동합니다.
사업비 6,000만 원을 들여 일주일 전에 교체됐습니다.
급식 종사자의 안전 때문입니다.
튀김 요리이나 구이를 할 때 생기는 하얀 김, 일명 '조리 흄'이라는 폐암 유발 물질을 없애기 위해섭니다.
새 환기 설비는 기존 설비와 비교해 환풍 면적이 2배 이상 넓습니다.
조리기구와 가깝게 설치돼 환기 효과도 좋습니다.
학교 급식실 환경 개선 사업입니다.
다만, 사업이 너무 느리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이 올해 말까지 개선하기로 한 조리실은 240여 곳.
전체 대상지의 42%에 그칠 전망입니다.
당초 목표치 60%보다 18% 포인트 적습니다.
[송인경/전국교육공무직본부 강원지부 수석부지부장 : "지금 늦어지는 것이고, 진행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빠르게 개선할 의지가 있다면 먼저 어느 학교가 가장 급한지를 교육청이 알아서 그 학교들에 알려주고…."]
교육청은 이에 대해 조리실 현황 조사가 지난해 12월에야 끝나 계약과 업체 선정 등 공사 전반이 늦어졌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공사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병선/강원도교육청 급식지원팀장 : "계획대로 추진하기 위해서 올해 8월하고 9월에 교육지원청 담당자를 모아서 직무연수 계획이 있습니다. 이 계획을 통해서 2027년도까지 환기 설비가 개선되도록…."]
지난해 강원도 내 학교 급식 종사자 1,400여 명 가운데 19명은 폐암 의심 판정을 받았고, 500여 명은 폐암 관련 이상 소견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학교 급식 종사자를 대상으로 폐암 건강검진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김태원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학교 급식실 시설 개선 저조…‘조리 흄’ 위험 여전
-
- 입력 2024-08-09 23:38:15
- 수정2024-08-10 00:07:47
[앵커]
조리 과정에서 생기는 고농도 미세먼지인 '조리 흄'을 줄이기 위해 학교 급식실 환기 설비 개선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개선 실적이 당초 목표치에 크게 못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볶음용 철판 위에 설치된 대형 환풍기가 작동합니다.
사업비 6,000만 원을 들여 일주일 전에 교체됐습니다.
급식 종사자의 안전 때문입니다.
튀김 요리이나 구이를 할 때 생기는 하얀 김, 일명 '조리 흄'이라는 폐암 유발 물질을 없애기 위해섭니다.
새 환기 설비는 기존 설비와 비교해 환풍 면적이 2배 이상 넓습니다.
조리기구와 가깝게 설치돼 환기 효과도 좋습니다.
학교 급식실 환경 개선 사업입니다.
다만, 사업이 너무 느리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이 올해 말까지 개선하기로 한 조리실은 240여 곳.
전체 대상지의 42%에 그칠 전망입니다.
당초 목표치 60%보다 18% 포인트 적습니다.
[송인경/전국교육공무직본부 강원지부 수석부지부장 : "지금 늦어지는 것이고, 진행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빠르게 개선할 의지가 있다면 먼저 어느 학교가 가장 급한지를 교육청이 알아서 그 학교들에 알려주고…."]
교육청은 이에 대해 조리실 현황 조사가 지난해 12월에야 끝나 계약과 업체 선정 등 공사 전반이 늦어졌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공사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병선/강원도교육청 급식지원팀장 : "계획대로 추진하기 위해서 올해 8월하고 9월에 교육지원청 담당자를 모아서 직무연수 계획이 있습니다. 이 계획을 통해서 2027년도까지 환기 설비가 개선되도록…."]
지난해 강원도 내 학교 급식 종사자 1,400여 명 가운데 19명은 폐암 의심 판정을 받았고, 500여 명은 폐암 관련 이상 소견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학교 급식 종사자를 대상으로 폐암 건강검진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김태원
조리 과정에서 생기는 고농도 미세먼지인 '조리 흄'을 줄이기 위해 학교 급식실 환기 설비 개선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개선 실적이 당초 목표치에 크게 못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볶음용 철판 위에 설치된 대형 환풍기가 작동합니다.
사업비 6,000만 원을 들여 일주일 전에 교체됐습니다.
급식 종사자의 안전 때문입니다.
튀김 요리이나 구이를 할 때 생기는 하얀 김, 일명 '조리 흄'이라는 폐암 유발 물질을 없애기 위해섭니다.
새 환기 설비는 기존 설비와 비교해 환풍 면적이 2배 이상 넓습니다.
조리기구와 가깝게 설치돼 환기 효과도 좋습니다.
학교 급식실 환경 개선 사업입니다.
다만, 사업이 너무 느리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이 올해 말까지 개선하기로 한 조리실은 240여 곳.
전체 대상지의 42%에 그칠 전망입니다.
당초 목표치 60%보다 18% 포인트 적습니다.
[송인경/전국교육공무직본부 강원지부 수석부지부장 : "지금 늦어지는 것이고, 진행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빠르게 개선할 의지가 있다면 먼저 어느 학교가 가장 급한지를 교육청이 알아서 그 학교들에 알려주고…."]
교육청은 이에 대해 조리실 현황 조사가 지난해 12월에야 끝나 계약과 업체 선정 등 공사 전반이 늦어졌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공사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병선/강원도교육청 급식지원팀장 : "계획대로 추진하기 위해서 올해 8월하고 9월에 교육지원청 담당자를 모아서 직무연수 계획이 있습니다. 이 계획을 통해서 2027년도까지 환기 설비가 개선되도록…."]
지난해 강원도 내 학교 급식 종사자 1,400여 명 가운데 19명은 폐암 의심 판정을 받았고, 500여 명은 폐암 관련 이상 소견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학교 급식 종사자를 대상으로 폐암 건강검진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김태원
-
-
김영준 기자 yjkim1@kbs.co.kr
김영준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