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당 내부 암덩어리인 ‘이재명 팔이’ 무리 잘라내야”

입력 2024.08.12 (15:28) 수정 2024.08.1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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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당의 단합을 위해 ‘이재명 팔이’하며 실세 놀이하는 무리들을 뿌리뽑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후보는 오늘(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을 저해하는 당 내부의 암 덩어리인 ‘명팔이’를 잘라내야 한다”며 “문제의식을 갖고, 어떠한 모진 비난이 있더라도 이들을 도려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재명을 위한다며 끊임없이 내부를 갈라치고, 경쟁 상대를 적으로 규정하고 당을 분열시켜 왔다”며 “이재명 이름을 팔아 호가호위 정치, 실세 놀이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정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누가 뭐라 해도 민주당의 최대 자산이며 정권 탈환의 가장 큰 가능성”이라면서도 “지금처럼 ‘이재명 팔이’ 무리들을 방치한다면 통합도, 탄핵도, 정권 탈환도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재명의 정치는 ‘계파 없는 정치’”였다며 “그 정치를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한다. 그 최우선 과제가 ‘이재명 팔이’ 무리들 척결”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 후보는 ‘이재명 팔이 무리가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냐’는 질문에 “누구나 알만한 사람들이고, 이 기자회견을 보면서 머리 쳐들며 발끈한 사람”이라며 “지금 당원대회가 진행 중이고 본격적으로 끝나면 그들의 실체가 드러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최근 최고위원 경선에서 ‘명심’을 업은 김민석 후보의 누적 득표율이 정 후보 득표율을 역전하자, 정 후보는 이에 대한 불만을 주변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은 지난 8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정 후보가) 이재명 전 대표의 최고위원 (경선) 개입에 상당히 열 받아 있다”며 “정 후보가 ‘최고위원회의는 만장일치제다. 두고 봐, 내가 들어가면 어떻게 하는지’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자 정 후보를 향해 일부 강성 친명 당원들의 비판이 이어졌고, 이 때문에 정 후보가 기자회견을 열어 해명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에 대해 정 후보는 오늘 “사적인 대화다 보니 본의가 과장되게 전해진 부분이 있다. ‘귀여워 죽겠다’는 건 ‘귀엽다’는 것이지 ‘죽겠다’는 게 아니지 않나”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최고위원회는 주요 당무 결정을 많이 하는데, 그것의 거수기가 되지 않겠다는 말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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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12 15:28:32
    • 수정2024-08-12 15:43:53
    정치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당의 단합을 위해 ‘이재명 팔이’하며 실세 놀이하는 무리들을 뿌리뽑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후보는 오늘(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을 저해하는 당 내부의 암 덩어리인 ‘명팔이’를 잘라내야 한다”며 “문제의식을 갖고, 어떠한 모진 비난이 있더라도 이들을 도려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재명을 위한다며 끊임없이 내부를 갈라치고, 경쟁 상대를 적으로 규정하고 당을 분열시켜 왔다”며 “이재명 이름을 팔아 호가호위 정치, 실세 놀이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정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누가 뭐라 해도 민주당의 최대 자산이며 정권 탈환의 가장 큰 가능성”이라면서도 “지금처럼 ‘이재명 팔이’ 무리들을 방치한다면 통합도, 탄핵도, 정권 탈환도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재명의 정치는 ‘계파 없는 정치’”였다며 “그 정치를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한다. 그 최우선 과제가 ‘이재명 팔이’ 무리들 척결”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 후보는 ‘이재명 팔이 무리가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냐’는 질문에 “누구나 알만한 사람들이고, 이 기자회견을 보면서 머리 쳐들며 발끈한 사람”이라며 “지금 당원대회가 진행 중이고 본격적으로 끝나면 그들의 실체가 드러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최근 최고위원 경선에서 ‘명심’을 업은 김민석 후보의 누적 득표율이 정 후보 득표율을 역전하자, 정 후보는 이에 대한 불만을 주변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은 지난 8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정 후보가) 이재명 전 대표의 최고위원 (경선) 개입에 상당히 열 받아 있다”며 “정 후보가 ‘최고위원회의는 만장일치제다. 두고 봐, 내가 들어가면 어떻게 하는지’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자 정 후보를 향해 일부 강성 친명 당원들의 비판이 이어졌고, 이 때문에 정 후보가 기자회견을 열어 해명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에 대해 정 후보는 오늘 “사적인 대화다 보니 본의가 과장되게 전해진 부분이 있다. ‘귀여워 죽겠다’는 건 ‘귀엽다’는 것이지 ‘죽겠다’는 게 아니지 않나”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최고위원회는 주요 당무 결정을 많이 하는데, 그것의 거수기가 되지 않겠다는 말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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