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회생절차 협의회 오늘 오후 비공개 진행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가 벌어진 전자상거래 업체 티몬과 위메프가 오늘(13일) 법원에서 채권자 등과 함께 회생절차 협의회를 진행합니다.

서울회생법원은 오늘 오후 3시, 티몬과 위메프, 채권자협의회 구성원. 정부 기관 및 유관기관 참석하는 '회생절차 협의회'를 진행합니다.

회의에는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며, 류광진 티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 판매업체 비대위원장 신정권 대표 등이 회의 이후 협의 사항을 언론에 밝힐 예정입니다.

회생절차 협의회 전날인 어제, 티몬과 위메프는 자구계획안을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했습니다.

자구계획안에는 구조조정펀드와 사모펀드 등으로부터 투자유치를 하고, 상당수의 채권자 채무를 상환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와 함께 이후 기업을 정상화해 3년 내 재매각하는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다만 큐텐 구영배 대표가 제시한 티몬과 위메프 합병 방안은 이번 자구계획안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티몬과 위메프는 지난달 29일 "자금 흐름 악화를 극복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법원에 기업회생 신청과 '자율 구조조정 지원' ARS 프로그램을 신청했습니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달 30일 두 회사에 대해 자산과 채권을 동결하는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고, 지난 2일 ARS 프로그램을 승인하면서 회생절차 개시를 다음 달 2일까지 보류하는 결정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