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폭염 일수 10년 새 한 달 가량 증가”

최근 10년간 국내에서 체감온도 35도 이상의 폭염이 발생한 날이 20년 전보다 한 달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린피스는 오늘(13일) 역대 기상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25개 도시의 여름철(5~9월) 폭염 일수는 최근 10년(2014~2023년)간 51.08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20년 전(2004~2013년) 20.96일에 비해 폭염 일수가 한 달 가량 증가한 것이라고 그린피스는 설명했습니다.

그린피스는 “이런 기후변화의 주요 원인은 온실가스 배출임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면서 “올해가 지구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온난화 속도는 세계 평균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한 신속한 온실가스 감축 노력과 기후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종합대책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