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 사칭한 통장으로 보증금 빼돌려”…경찰, 공인중개사 수사 착수

집주인과 같은 이름의 ‘단체 통장’을 만들어 전세보증금을 빼돌린 공인중개사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기 오산경찰서는 사기 등의 혐의로 공인중개사 A씨 등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A씨 등은 오산시 일대 다세대 주택 여러 채를 관리하면서 세입자들로부터 수억 원대 전세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고소인들은 A씨 등이 집주인에게는 월세 계약을 맺었다고 하고 실제 세입자들과는 전세 계약을 맺었는데, 이때 집주인 이름과 같은 명의의 단체 통장으로 돈을 입금받아 세입자들을 속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세입자 등 20여 명이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기남부경찰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