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취업자 수 17만 2천 명↑…‘쉬었음’ 인구 7월 기준 최대폭 증가

입력 2024.08.14 (08:01) 수정 2024.08.1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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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17만 2천 명 늘며 석 달 만에 10만 명을 웃도는 증가 폭을 보였습니다.

일을 하지도 않고 구직 활동을 하지도 않는 비경제활동인구 '쉬었음' 인구는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3년 이후 7월 기준으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14일) 발표한 '2024년 7월 고용 동향'을 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85만 7천 명으로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해 17만 2천 명 늘었습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 5월과 6월 각각 8만 명과 9만 6천 명에 그쳐 두 달 연속 10만 명을 밑돌다가 지난달 다소 개선됐습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1만 7천 명 증가)과 정보통신업(8만 2천 명 증가)에서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반면 건설업(8만 1천 명 감소)과 도소매업(6만 4천 명 감소)은 취업자 수가 줄었고 6월보다 감소 폭도 더 커졌습니다.

특히 건설업의 경우 2013년 1월 산업분류 10차 개정 이후 감소폭이 최대였습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건설업의 경우에는 건설경기 영향이 있었다고 보인다"면서, 폭염과 폭우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27만 8천 명 증가), 30대(11만 명 증가) 그리고 50대(2만 3천 명 증가)에서 늘어났고, 20대(12만 7천 명 감소)와 40대(9만 1천 명 감소)는 줄었습니다.

고용률(15세 이상)은 63.3%로 1년 전보다 0.1%p 늘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비교 기준인 15세~64세 고용률은 0.2%p 상승한 69.8%로 나타났습니다.

7월 실업률은 2.5%로 전년 동월 대비 0.2%p 감소했습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8만 9천 명 증가한 1,599만 6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6월 40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된 뒤 두 달 연속 증가했습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251만 1천 명으로 1년 전보다 24만 3천 명, 10.7% 증가했습니다.

'쉬었음'을 집계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7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 증가폭이면서, 코로나 19 영향이 컸던 2021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입니다.

통계청 고용통계과는 지난달 폭염이 증가세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고령층을 중심으로 날씨 탓에 구직을 잠시 단념하는 사례가 늘었다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달 '쉬었음' 인구를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이 11만 4천 명, 11.5%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고 20대(4만 2천 명), 50대(3만 1천 명) 등 다른 연령층 증가 폭은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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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14 08:01:23
    • 수정2024-08-14 09:44:41
    경제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17만 2천 명 늘며 석 달 만에 10만 명을 웃도는 증가 폭을 보였습니다.

일을 하지도 않고 구직 활동을 하지도 않는 비경제활동인구 '쉬었음' 인구는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3년 이후 7월 기준으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14일) 발표한 '2024년 7월 고용 동향'을 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85만 7천 명으로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해 17만 2천 명 늘었습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 5월과 6월 각각 8만 명과 9만 6천 명에 그쳐 두 달 연속 10만 명을 밑돌다가 지난달 다소 개선됐습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1만 7천 명 증가)과 정보통신업(8만 2천 명 증가)에서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반면 건설업(8만 1천 명 감소)과 도소매업(6만 4천 명 감소)은 취업자 수가 줄었고 6월보다 감소 폭도 더 커졌습니다.

특히 건설업의 경우 2013년 1월 산업분류 10차 개정 이후 감소폭이 최대였습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건설업의 경우에는 건설경기 영향이 있었다고 보인다"면서, 폭염과 폭우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27만 8천 명 증가), 30대(11만 명 증가) 그리고 50대(2만 3천 명 증가)에서 늘어났고, 20대(12만 7천 명 감소)와 40대(9만 1천 명 감소)는 줄었습니다.

고용률(15세 이상)은 63.3%로 1년 전보다 0.1%p 늘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비교 기준인 15세~64세 고용률은 0.2%p 상승한 69.8%로 나타났습니다.

7월 실업률은 2.5%로 전년 동월 대비 0.2%p 감소했습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8만 9천 명 증가한 1,599만 6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6월 40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된 뒤 두 달 연속 증가했습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251만 1천 명으로 1년 전보다 24만 3천 명, 10.7% 증가했습니다.

'쉬었음'을 집계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7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 증가폭이면서, 코로나 19 영향이 컸던 2021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입니다.

통계청 고용통계과는 지난달 폭염이 증가세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고령층을 중심으로 날씨 탓에 구직을 잠시 단념하는 사례가 늘었다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달 '쉬었음' 인구를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이 11만 4천 명, 11.5%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고 20대(4만 2천 명), 50대(3만 1천 명) 등 다른 연령층 증가 폭은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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