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시내버스 운행 일부 차질…“가스충전소 1곳 가동 멈춰”

입력 2024.08.14 (08:42) 수정 2024.08.1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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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지역 시내버스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가스 충전소 3곳 중 1곳에서 기계가 고장 나 가동을 멈춰선데요.

당장 복구하기가 어려워 시민 불편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자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천연가스 CNG 버스 충전소 앞입니다.

가스를 충전하려는 버스들이 충전소 앞 도로까지 줄지어 서 있습니다.

청주지역 충전소 세 곳 가운데 한 곳의 운영이 중단돼 나머지 두 곳에 버스 350여 대가 다 몰린 겁니다.

보통 버스 한 대를 충전하는 데 10분이 걸리지만, 충전하려는 버스들이 몰리면서 대기 시간만 1시간 이상씩 소요되고 있습니다.

[박종섭/청주 시내버스 기사 : "1시간 정도를 넘게 기다리고 있는데, 이 삼복 더위에…. 이게 시골 가는 버스거든요. 1시간 이상을 할머니들이 이 버스를 기다린다고 생각하니까 참 가슴이 아픕니다."]

청주시의 거의 모든 시내버스 노선이 영향을 받아 20~30분에서 최장 1시간까지 운행이 지연됐습니다.

정해진 배차 간격대로 운행하지 못해 결행되기도 했습니다.

[청주 시내버스 이용객 : "(시내버스 기사가) 가스 넣는 뭐가 고장 나서 시간을 맞출 수가 없다고, 그렇게 얘기하더라고요."]

청주시는 충전소 변압기가 오래된 데다 폭염까지 겹쳐 고장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변압기 사용 연한이 15년이지만, 21년째 쓰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장 난 변압기를 수리하는 것은 최소 40일, 바꾸는 것은 20일 정도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김서형/청주시 대중교통과장 : "노후화도 됐고 내구 연한도 지나서 신규 설치를 지금 검토를 하고 있고…. 20일 정도도 저는 너무 길다고 생각해서 임시 변압기 설치를 검토하고 있고요."]

청주시는 이와 함께 이동형 충전 차량 투입, 버스 운행시간 조정 등의 긴급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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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 시내버스 운행 일부 차질…“가스충전소 1곳 가동 멈춰”
    • 입력 2024-08-14 08:42:16
    • 수정2024-08-14 09:04:20
    뉴스광장(청주)
[앵커]

청주지역 시내버스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가스 충전소 3곳 중 1곳에서 기계가 고장 나 가동을 멈춰선데요.

당장 복구하기가 어려워 시민 불편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자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천연가스 CNG 버스 충전소 앞입니다.

가스를 충전하려는 버스들이 충전소 앞 도로까지 줄지어 서 있습니다.

청주지역 충전소 세 곳 가운데 한 곳의 운영이 중단돼 나머지 두 곳에 버스 350여 대가 다 몰린 겁니다.

보통 버스 한 대를 충전하는 데 10분이 걸리지만, 충전하려는 버스들이 몰리면서 대기 시간만 1시간 이상씩 소요되고 있습니다.

[박종섭/청주 시내버스 기사 : "1시간 정도를 넘게 기다리고 있는데, 이 삼복 더위에…. 이게 시골 가는 버스거든요. 1시간 이상을 할머니들이 이 버스를 기다린다고 생각하니까 참 가슴이 아픕니다."]

청주시의 거의 모든 시내버스 노선이 영향을 받아 20~30분에서 최장 1시간까지 운행이 지연됐습니다.

정해진 배차 간격대로 운행하지 못해 결행되기도 했습니다.

[청주 시내버스 이용객 : "(시내버스 기사가) 가스 넣는 뭐가 고장 나서 시간을 맞출 수가 없다고, 그렇게 얘기하더라고요."]

청주시는 충전소 변압기가 오래된 데다 폭염까지 겹쳐 고장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변압기 사용 연한이 15년이지만, 21년째 쓰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장 난 변압기를 수리하는 것은 최소 40일, 바꾸는 것은 20일 정도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김서형/청주시 대중교통과장 : "노후화도 됐고 내구 연한도 지나서 신규 설치를 지금 검토를 하고 있고…. 20일 정도도 저는 너무 길다고 생각해서 임시 변압기 설치를 검토하고 있고요."]

청주시는 이와 함께 이동형 충전 차량 투입, 버스 운행시간 조정 등의 긴급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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