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위안부 기림의 날’ 맞아 “할머니께 깊은 위로…대일굴종외교 청산해야”

입력 2024.08.14 (16:18) 수정 2024.08.1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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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은 제7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피해자들에게 위로를 건네면서, 정부를 향해서 “대일 굴종 외교를 청산하라”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오늘(14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세상에 일본군 만행을 최초로 외친 김학순 할머니의 용기를 기리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께 우리가 했던 약속과 다짐을 되새긴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일본은 여전히 반성과 사죄를 거부하고 있고, 윤석열 정부는 일본의 공범을 자처하고 있다”며 “군함도과 사도광산에서 자행된 강제 동원을 인정하지 않는 뻔뻔함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더 기막힌 것은 이러한 일본과 미래지향적 관계를 만들겠다며 일본의 편만 드는 윤 정부”라며 “민주당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과 진상 규명,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위원장 이재정)는 오늘 낸 성명서에서 “국내외 평화의 소녀상에 대한 테러가 발생하고, 3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수요시위에서도 극우세력에 의한 참담한 인권침해가 지속되고 있다”며 “윤 정부는 굴욕적인 대일 외교를 청산하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오늘 자신의 SNS에 “‘위안부’와 강제징용 제3자 변제, 사도광산 프리패스, 매국 독립기념관장 임명,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찬성 등 일본의 밀정·앞잡이 친일 무리를 당장 척결해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김영배 의원은 자신의 SNS에 “윤 정부의 대일 굴종외교와 역사 퇴행을 반드시 막아내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고 했고, 박홍배 의원은 “피해 할머니와 소녀상을 모욕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범죄들이 이어지고 있다”며 “법적 장치 마련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습니다.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는 오늘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기림의 날 세계연대집회’에서 정부를 향해 “친일파 뉴라이트 ‘듣보잡’을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했다”며 “친일파 노릇을 하는 사람이 출세하는 세상이 됐다. 이 정도면 친일 외교 수준이 아니라 친일 매국”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 그리고 전쟁과 폭력에 맞선 더 큰 연대를 위해 진보당이 뜨겁게 손잡고 나아가겠다”고 했고,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는 “우리에게 평화는 퇴행하는 윤석열 정권을 퇴출시키고 극우 친일 세력을 몰아내는 것부터 시작될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1991년 8월 14일 고 김학순 할머니가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공개 증언한 날을 기리는 국가기념일로, 오늘 서울·부산·대전·전북·강원 등 전국에서 기념 행사가 열렸습니다.

[사진 출처 : 광주 북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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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14 16:18:15
    • 수정2024-08-14 16:20:32
    정치
야권은 제7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피해자들에게 위로를 건네면서, 정부를 향해서 “대일 굴종 외교를 청산하라”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오늘(14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세상에 일본군 만행을 최초로 외친 김학순 할머니의 용기를 기리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께 우리가 했던 약속과 다짐을 되새긴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일본은 여전히 반성과 사죄를 거부하고 있고, 윤석열 정부는 일본의 공범을 자처하고 있다”며 “군함도과 사도광산에서 자행된 강제 동원을 인정하지 않는 뻔뻔함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더 기막힌 것은 이러한 일본과 미래지향적 관계를 만들겠다며 일본의 편만 드는 윤 정부”라며 “민주당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과 진상 규명,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위원장 이재정)는 오늘 낸 성명서에서 “국내외 평화의 소녀상에 대한 테러가 발생하고, 3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수요시위에서도 극우세력에 의한 참담한 인권침해가 지속되고 있다”며 “윤 정부는 굴욕적인 대일 외교를 청산하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오늘 자신의 SNS에 “‘위안부’와 강제징용 제3자 변제, 사도광산 프리패스, 매국 독립기념관장 임명,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찬성 등 일본의 밀정·앞잡이 친일 무리를 당장 척결해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김영배 의원은 자신의 SNS에 “윤 정부의 대일 굴종외교와 역사 퇴행을 반드시 막아내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고 했고, 박홍배 의원은 “피해 할머니와 소녀상을 모욕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범죄들이 이어지고 있다”며 “법적 장치 마련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습니다.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는 오늘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기림의 날 세계연대집회’에서 정부를 향해 “친일파 뉴라이트 ‘듣보잡’을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했다”며 “친일파 노릇을 하는 사람이 출세하는 세상이 됐다. 이 정도면 친일 외교 수준이 아니라 친일 매국”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 그리고 전쟁과 폭력에 맞선 더 큰 연대를 위해 진보당이 뜨겁게 손잡고 나아가겠다”고 했고,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는 “우리에게 평화는 퇴행하는 윤석열 정권을 퇴출시키고 극우 친일 세력을 몰아내는 것부터 시작될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1991년 8월 14일 고 김학순 할머니가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공개 증언한 날을 기리는 국가기념일로, 오늘 서울·부산·대전·전북·강원 등 전국에서 기념 행사가 열렸습니다.

[사진 출처 : 광주 북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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