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임대 재건축 등 통해 1기 신도시 이주 주택 마련”

입력 2024.08.14 (17:06) 수정 2024.08.1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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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기 신도시 등 노후 계획 도시의 선도지구 지정이 11월로 다가온 가운데, 재건축에 따른 대규모 이주에 대한 대책이 나왔습니다.

영구임대 주택을 재건축해 이주 주택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안도 담겼는데 영구임대 주택 주민들의 반발 등 또 다른 갈등을 낳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토교통부는 1기 신도시 등 노후 계획도시 재건축을 위한 정비 기본방침을 공개했습니다.

지자체가 세우는 상세 계획인 노후계획도시 정비 기본 계획의 가이드라인인 셈입니다.

기본 방침에는 특히 그동안 우려가 제기돼 왔던 대규모 이주 대책과 관련한 정책 방향이 제시됐습니다.

기본 방침에는 우선 지역 안팎의 유휴 부지를 확보해 이주 주택을 짓고 인근 공급 택지 물량을 활용한다는 방안이 담겼습니다.

국토부는 88 서울올림픽 당시 선수촌 아파트처럼 이주주택으로 활용한 뒤 리모델링을 거쳐 분양하는 사업 모델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도시 내에 있는 영구임대 주택의 용적률을 높여 재건축한 뒤 이주 주택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원래 거주지와 가까워 1기 신도시 주민들의 요구에는 부합하는 방안이지만, 밀려나게 될 기존 영구임대 주민들이 반발하게 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분양 전환형 신축매입 임대주택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매입하는 미분양 주택을 이주주택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1기 신도시 중 처음으로 부천 중동과 군포 산본 신도시의 도시 정비 기본계획안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중동 신도시는 기준용적률 350%에 2만 4천 가구를 추가 공급하고, 산본 신도시는 기준용적률 330%에 주택 1만 6천 가구를 추가 공급하는 계획입니다.

안양 평촌 신도시는 이달 말, 성남 분당과 고양 일산 신도시도 추후 확정하는 대로 기본계획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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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구임대 재건축 등 통해 1기 신도시 이주 주택 마련”
    • 입력 2024-08-14 17:06:44
    • 수정2024-08-14 2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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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기 신도시 등 노후 계획 도시의 선도지구 지정이 11월로 다가온 가운데, 재건축에 따른 대규모 이주에 대한 대책이 나왔습니다.

영구임대 주택을 재건축해 이주 주택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안도 담겼는데 영구임대 주택 주민들의 반발 등 또 다른 갈등을 낳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토교통부는 1기 신도시 등 노후 계획도시 재건축을 위한 정비 기본방침을 공개했습니다.

지자체가 세우는 상세 계획인 노후계획도시 정비 기본 계획의 가이드라인인 셈입니다.

기본 방침에는 특히 그동안 우려가 제기돼 왔던 대규모 이주 대책과 관련한 정책 방향이 제시됐습니다.

기본 방침에는 우선 지역 안팎의 유휴 부지를 확보해 이주 주택을 짓고 인근 공급 택지 물량을 활용한다는 방안이 담겼습니다.

국토부는 88 서울올림픽 당시 선수촌 아파트처럼 이주주택으로 활용한 뒤 리모델링을 거쳐 분양하는 사업 모델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도시 내에 있는 영구임대 주택의 용적률을 높여 재건축한 뒤 이주 주택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원래 거주지와 가까워 1기 신도시 주민들의 요구에는 부합하는 방안이지만, 밀려나게 될 기존 영구임대 주민들이 반발하게 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분양 전환형 신축매입 임대주택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매입하는 미분양 주택을 이주주택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1기 신도시 중 처음으로 부천 중동과 군포 산본 신도시의 도시 정비 기본계획안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중동 신도시는 기준용적률 350%에 2만 4천 가구를 추가 공급하고, 산본 신도시는 기준용적률 330%에 주택 1만 6천 가구를 추가 공급하는 계획입니다.

안양 평촌 신도시는 이달 말, 성남 분당과 고양 일산 신도시도 추후 확정하는 대로 기본계획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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