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외국인 계절근로자 무단이탈 속출…“누군가 데리고 가”

입력 2024.08.14 (19:54) 수정 2024.08.1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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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답변]

네, 충주입니다.

농가 일손을 돕던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무단이탈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누군가 계획적으로 이들을 데리고 갔다는 목격담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축구장 두 배 크기만 한 사과밭에서 60대 농민 혼자 땀을 흘리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일손을 돕던 베트남 출신 계절근로자 2명이 최근 갑자기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친인척 관계인 이들은 농민이 마련해준 숙소에서 짐을 챙겨 야반도주했습니다.

[피해 농민 : "지금 앞으로 (농사) 계획들이 전부 다 어긋나니까, 어떻게 해야 될 방법을 지금 찾지 못하는 거죠. 어느 날 이렇게 갑자기 사라지니까."]

최근 한 달 사이 괴산과 영동군에서도 필리핀 등 계절근로자 5명이 무단 이탈했습니다.

지난 3월부터 충북 7개 시·군에서 무단 이탈한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20명이 넘습니다.

한밤중에 누군가 이들을 승합차에 태워 달아나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진천군 관계자 : "(피해 농장주가) '한국분처럼 보이는 여성분이 다른 외국인들도 주변에 몇 명 있었고, 같이 데려 갔다'고 하셨어요."]

법무부가 밝힌 지난해 무단 이탈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490여 명.

하지만 실제 이탈자 규모는 2배 가까이 많은 89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전국 시·군에 배정된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역대 가장 많은 6만 7천 7백여 명.

무단 이탈 사건이 잇따르고 있지만 이를 막을 대책도, 이탈자를 추적할 뾰족한 방법도 없어 농가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충주시 봉방동 ‘치매안심마을’ 지정

다음 소식입니다.

충주시보건소가 봉방동을 올해의 치매안심마을로 지정했습니다.

충주시보건소는 60세 이상 봉방동 주민에게 치매 조기 검진과 파트너 양성, 치매 극복 걷기, 환자와 가족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 등을 제공합니다.

또, 지역 슈퍼와 미용실, 편의점 등을 치매 안심 가맹점으로 지정해 치매 환자 실종을 예방할 안전망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제천 송학면 주민 “폐기물소각장 반대”

제천시 송학면 일대에서 한 업체가 소각장 설치를 추진하고 있어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제천시 송학면 주민들은 소각장 예정지가 식수원인 장곡취수장에서 1.3km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반대 궐기대회를 예고했습니다.

해당 업체는 최근, 하루 48톤의 의료폐기물을 처리할 소각시설 사업 계획서를 원주지방환경청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음성군, 전통혼례 신랑·신부 모집

음성군은 다음 달 설성문화제 행사 때 전통 혼례를 치를 신랑·신부 1쌍을 모집합니다.

1순위 모집 대상은 음성군민, 또는 혼례 전에 음성군으로 전입 신고할 예정자고, 다른 지역 주민은 2순위입니다.

전통 혼례에 참여하는 부부에는 의상과 사진 촬영, 그리고 100만 원 상당의 가전 제품 1가지가 지원됩니다.

단양군 “자연재해위험 나무 제거”

단양군이 강풍이나 폭우, 폭설 등에 인명과 시설 피해를 낼 수 있는 나무를 제거하고 있습니다.

제거 대상은 집 근처에 있는 수목이나 일상 생활에 방해가 되는 높이 10m 이내의 지장목인데요.

단양군은 올해 들어 최근까지 1억 2천만 원을 들여 재해 위험이 큰 나무 300여 그루를 제거했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오진석/그래픽: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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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충주] 외국인 계절근로자 무단이탈 속출…“누군가 데리고 가”
    • 입력 2024-08-14 19:54:39
    • 수정2024-08-14 20:22:19
    뉴스7(청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답변]

네, 충주입니다.

농가 일손을 돕던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무단이탈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누군가 계획적으로 이들을 데리고 갔다는 목격담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축구장 두 배 크기만 한 사과밭에서 60대 농민 혼자 땀을 흘리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일손을 돕던 베트남 출신 계절근로자 2명이 최근 갑자기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친인척 관계인 이들은 농민이 마련해준 숙소에서 짐을 챙겨 야반도주했습니다.

[피해 농민 : "지금 앞으로 (농사) 계획들이 전부 다 어긋나니까, 어떻게 해야 될 방법을 지금 찾지 못하는 거죠. 어느 날 이렇게 갑자기 사라지니까."]

최근 한 달 사이 괴산과 영동군에서도 필리핀 등 계절근로자 5명이 무단 이탈했습니다.

지난 3월부터 충북 7개 시·군에서 무단 이탈한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20명이 넘습니다.

한밤중에 누군가 이들을 승합차에 태워 달아나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진천군 관계자 : "(피해 농장주가) '한국분처럼 보이는 여성분이 다른 외국인들도 주변에 몇 명 있었고, 같이 데려 갔다'고 하셨어요."]

법무부가 밝힌 지난해 무단 이탈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490여 명.

하지만 실제 이탈자 규모는 2배 가까이 많은 89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전국 시·군에 배정된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역대 가장 많은 6만 7천 7백여 명.

무단 이탈 사건이 잇따르고 있지만 이를 막을 대책도, 이탈자를 추적할 뾰족한 방법도 없어 농가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충주시 봉방동 ‘치매안심마을’ 지정

다음 소식입니다.

충주시보건소가 봉방동을 올해의 치매안심마을로 지정했습니다.

충주시보건소는 60세 이상 봉방동 주민에게 치매 조기 검진과 파트너 양성, 치매 극복 걷기, 환자와 가족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 등을 제공합니다.

또, 지역 슈퍼와 미용실, 편의점 등을 치매 안심 가맹점으로 지정해 치매 환자 실종을 예방할 안전망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제천 송학면 주민 “폐기물소각장 반대”

제천시 송학면 일대에서 한 업체가 소각장 설치를 추진하고 있어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제천시 송학면 주민들은 소각장 예정지가 식수원인 장곡취수장에서 1.3km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반대 궐기대회를 예고했습니다.

해당 업체는 최근, 하루 48톤의 의료폐기물을 처리할 소각시설 사업 계획서를 원주지방환경청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음성군, 전통혼례 신랑·신부 모집

음성군은 다음 달 설성문화제 행사 때 전통 혼례를 치를 신랑·신부 1쌍을 모집합니다.

1순위 모집 대상은 음성군민, 또는 혼례 전에 음성군으로 전입 신고할 예정자고, 다른 지역 주민은 2순위입니다.

전통 혼례에 참여하는 부부에는 의상과 사진 촬영, 그리고 100만 원 상당의 가전 제품 1가지가 지원됩니다.

단양군 “자연재해위험 나무 제거”

단양군이 강풍이나 폭우, 폭설 등에 인명과 시설 피해를 낼 수 있는 나무를 제거하고 있습니다.

제거 대상은 집 근처에 있는 수목이나 일상 생활에 방해가 되는 높이 10m 이내의 지장목인데요.

단양군은 올해 들어 최근까지 1억 2천만 원을 들여 재해 위험이 큰 나무 300여 그루를 제거했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오진석/그래픽: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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