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단체 광복절 기념식 따로 개최…“친일사관 물든 저열한 역사의식 판쳐”

입력 2024.08.15 (11:23) 수정 2024.08.1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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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등 독립운동단체들은 오늘(15일) 정부 주최 경축식에 참석하지 않고 효창공원 내 백범기념관에서 별도 기념식을 개최했습니다.

독립운동단체들이 자체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한 것은 ‘뉴라이트’ 논란에 휩싸인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항의하기 위해서입니다.

광복절 행사가 정부 주최 경축식과 독립운동단체 주최 기념식으로 쪼개진 것은 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독립운동단체 주최 기념식은 광복회를 포함해 37개 단체가 모인 독립운동단체연합과 25개 독립운동가 선양 단체로 구성된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항단연)이 함께 주관했습니다.

광복회원과 독립운동가 유족, 관련 기념사업회와 단체 회원 등 약 350여명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 등 야권 인사 약 100명도 참석했습니다.

이 회장은 기념사에서 “최근 진실에 대한 왜곡과 친일사관에 물든 저열한 역사인식이 판치며 우리 사회를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면서 “광복회는 결코 이 역사적 퇴행과 훼손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며 자체 기념식을 개최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는 아울러 “우리의 역사의식과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물러설 수 없는 투쟁의 일환으로 광복회원들의 결기를 보여주어야 했다”며 “이것은 분열의 시작이 아니라 전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광복의 의미를 기리는 진정한 통합의 이정표를 세우기 위함”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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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15 11: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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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등 독립운동단체들은 오늘(15일) 정부 주최 경축식에 참석하지 않고 효창공원 내 백범기념관에서 별도 기념식을 개최했습니다.

독립운동단체들이 자체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한 것은 ‘뉴라이트’ 논란에 휩싸인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항의하기 위해서입니다.

광복절 행사가 정부 주최 경축식과 독립운동단체 주최 기념식으로 쪼개진 것은 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독립운동단체 주최 기념식은 광복회를 포함해 37개 단체가 모인 독립운동단체연합과 25개 독립운동가 선양 단체로 구성된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항단연)이 함께 주관했습니다.

광복회원과 독립운동가 유족, 관련 기념사업회와 단체 회원 등 약 350여명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 등 야권 인사 약 100명도 참석했습니다.

이 회장은 기념사에서 “최근 진실에 대한 왜곡과 친일사관에 물든 저열한 역사인식이 판치며 우리 사회를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면서 “광복회는 결코 이 역사적 퇴행과 훼손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며 자체 기념식을 개최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는 아울러 “우리의 역사의식과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물러설 수 없는 투쟁의 일환으로 광복회원들의 결기를 보여주어야 했다”며 “이것은 분열의 시작이 아니라 전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광복의 의미를 기리는 진정한 통합의 이정표를 세우기 위함”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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