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류하던 위례신사선, 사업비 2천758억 원 증액하고 새 협상자 찾는다

입력 2024.08.15 (11:55) 수정 2024.08.15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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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난항을 겪는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사업의 건설사업비를 2천758억 원가량 늘리고 공사 기간을 연장해 재추진한다고 오늘(15일) 밝혔습니다.

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와 지하철 3호선 신사역을 잇는 경전철 노선으로, 2008년 위례신도시 기획 단계부터 추진됐지만, 아직 첫 삽조차 뜨지 못한 채 장기간 표류 중입니다.

당초 삼성물산이 사업을 추진하려 했으나 사업성을 이유로 2016년 사업에서 손을 뗐고 이후 서울시는 2020년 1월 GS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고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자잿값 급등과 금리 인상 등 투자사업 추진 여건이 나빠지면서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주요 건설 출자자 기업들이 참여를 포기했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6월 GS건설 컨소시엄에 부여했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취소하고 사업을 재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시는 이번 재공고 안에서 가격기준일을 2015년 12월 31일에서 2023년 12월 31일로 변경하고 소비자물가 변동분을 반영해 건설사업비를 1조 4천847억 원에서 1조 7천605억 원으로 증액했습니다.

또 최근 기상악화 등에 따른 비 작업일 증가와 노동자의 적정 근로 시간 보장 등 변화한 사회환경을 반영해 총 공사 기간을 기본 5년에서 6년으로 연장했습니다.

적정 공사 기간을 확보해 공사품질과 안전성, 경제성을 높이고 사업제안자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실시협약안을 미리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협상까지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한다는 취지입니다.

서울시는 내일부터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민간 투자사업' 제3자 제안을 재공고하고 다음 달 25일까지 1단계 사전적격심사 서류 접수 및 2단계 평가를 거쳐 12월 우선협상자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또 참여 사업자가 없을 경우에는 신속하게 재정투자사업으로 전환할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서울시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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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류하던 위례신사선, 사업비 2천758억 원 증액하고 새 협상자 찾는다
    • 입력 2024-08-15 11:55:05
    • 수정2024-08-15 11:58:07
    사회
서울시가 난항을 겪는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사업의 건설사업비를 2천758억 원가량 늘리고 공사 기간을 연장해 재추진한다고 오늘(15일) 밝혔습니다.

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와 지하철 3호선 신사역을 잇는 경전철 노선으로, 2008년 위례신도시 기획 단계부터 추진됐지만, 아직 첫 삽조차 뜨지 못한 채 장기간 표류 중입니다.

당초 삼성물산이 사업을 추진하려 했으나 사업성을 이유로 2016년 사업에서 손을 뗐고 이후 서울시는 2020년 1월 GS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고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자잿값 급등과 금리 인상 등 투자사업 추진 여건이 나빠지면서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주요 건설 출자자 기업들이 참여를 포기했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6월 GS건설 컨소시엄에 부여했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취소하고 사업을 재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시는 이번 재공고 안에서 가격기준일을 2015년 12월 31일에서 2023년 12월 31일로 변경하고 소비자물가 변동분을 반영해 건설사업비를 1조 4천847억 원에서 1조 7천605억 원으로 증액했습니다.

또 최근 기상악화 등에 따른 비 작업일 증가와 노동자의 적정 근로 시간 보장 등 변화한 사회환경을 반영해 총 공사 기간을 기본 5년에서 6년으로 연장했습니다.

적정 공사 기간을 확보해 공사품질과 안전성, 경제성을 높이고 사업제안자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실시협약안을 미리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협상까지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한다는 취지입니다.

서울시는 내일부터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민간 투자사업' 제3자 제안을 재공고하고 다음 달 25일까지 1단계 사전적격심사 서류 접수 및 2단계 평가를 거쳐 12월 우선협상자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또 참여 사업자가 없을 경우에는 신속하게 재정투자사업으로 전환할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서울시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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