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제2의 내선일체”, 여 “광복절에 친일몰이”

입력 2024.08.16 (06:18) 수정 2024.08.16 (10: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독립기념관장 적격여부를 놓고 논란이 격화되면서 국민화합의 장이어야 할 광복절 경축식은 둘로 쪼개져 치러졌습니다.

일부 독립운동단체와 야당이 정부 행사를 거부하고 자체 기념식을 연 것인데요.

야당은 '제2의 내선일체가 진행중'이라며 공세를 퍼붓자 여당은 광복절에 친일 몰이 선동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 공식 행사가 열린 시각 서울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

광복회를 비롯한 독립운동단체가 따로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정부가 역사관 논란속에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강행한데 대한 항의차원이었습니다.

[이종찬/광복회장 : "역사를 허투루 재단하는 인사들이 역사를 다루고 교육하는 자리 전면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당초엔 오해를 피하기 위해 정치인 참석을 거절한다고 했지만 행사장엔 야권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제2의 내선일체가 착착 진행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야권에선 친일 역사 복권을 위해 광복절을 친일 부활절로 만들어 버렸다는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야당을 향해 광복절을 스스로 반쪽짜리로 만들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인사에 대해서 이견이 있을 수 있어요. 그런데 광복절은 우리 국민 모두의 축하할 만한 경축 행사잖아요. 불참하신 것에 대해서 저는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여당은 나라의 빛을 되찾은 기쁜 날에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친일몰이 선동정치에 여념이 없다며 무책임한 태도에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이 퇴색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는 비판 논평을 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야 “제2의 내선일체”, 여 “광복절에 친일몰이”
    • 입력 2024-08-16 06:18:13
    • 수정2024-08-16 10:20:56
    뉴스광장 1부
[앵커]

독립기념관장 적격여부를 놓고 논란이 격화되면서 국민화합의 장이어야 할 광복절 경축식은 둘로 쪼개져 치러졌습니다.

일부 독립운동단체와 야당이 정부 행사를 거부하고 자체 기념식을 연 것인데요.

야당은 '제2의 내선일체가 진행중'이라며 공세를 퍼붓자 여당은 광복절에 친일 몰이 선동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 공식 행사가 열린 시각 서울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

광복회를 비롯한 독립운동단체가 따로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정부가 역사관 논란속에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강행한데 대한 항의차원이었습니다.

[이종찬/광복회장 : "역사를 허투루 재단하는 인사들이 역사를 다루고 교육하는 자리 전면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당초엔 오해를 피하기 위해 정치인 참석을 거절한다고 했지만 행사장엔 야권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제2의 내선일체가 착착 진행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야권에선 친일 역사 복권을 위해 광복절을 친일 부활절로 만들어 버렸다는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야당을 향해 광복절을 스스로 반쪽짜리로 만들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인사에 대해서 이견이 있을 수 있어요. 그런데 광복절은 우리 국민 모두의 축하할 만한 경축 행사잖아요. 불참하신 것에 대해서 저는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여당은 나라의 빛을 되찾은 기쁜 날에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친일몰이 선동정치에 여념이 없다며 무책임한 태도에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이 퇴색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는 비판 논평을 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