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정권에 ‘강한 반감’ 급증…네명 중 세명 이상 “안보상황 불안”
입력 2024.08.16 (06:24)
수정 2024.08.1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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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는 매년 광복절에 맞춰 통일과 대북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을 묻고 있습니다.
올해 조사에선 김정은 정권에 대한 '강한 반감'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보 불안 속에 대북 적대감이 한층 커진 건데, 현 정부 대북 정책엔 반대 의견이 더 많았습니다.
통일과 안보환경, 대북정책에 대한 인식 등이 어떻게 조사됐는지, 유호윤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남북을 동족이 아닌 적대적 두 나라로 선언한 북한.
수십 년간 이어 온 통일 정책까지 폐기한 북한이 각종 무력시위에 쓰레기풍선까지 날리자 국민들의 적대감도 커졌습니다.
북한 정권에 반감을 느낀다는 응답은 지난해보다 6%p 늘어난 88.1%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매우 반감을 느낀다는" 응답만 따로 떼서 보면 올해 60%로 2년 전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현 안보 상황에 대해 불안하다고 느끼는 응답 역시 꾸준히 늘어 올해는 78.4%까지 올랐습니다.
반면 집권 3년 차인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선 '반대' 의견이 3년째 증가해 올해는 60.1%를 기록했습니다.
안보 불안 속 대북 적대감이 커졌지만 강경 노선으로 대표되는 현 정부 대북 정책을 긍정적으로 보진 않고 있는 겁니다.
그럼 우리 국민들은 어떤 대북 정책을 원하고 있을까.
현 정부가 가장 중시할 대북 정책으론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이라는 응답이 49.2%로 가장 많았고, 경제와 문화 예술 분야에서의 교류 협력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북핵 문제 해법으론 남북 대화가 35.4%, 국제사회 제재가 30.0%를 차지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 개최'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78.6%로 조사됐습니다.
[이주철/북한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 : "북한이 점점 남한과 단절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대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해 보다 부정 의견이 소폭 늘긴 했겠지만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65.5%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KBS 공영미디어연구소가 전국 만 19살 이상 남녀 1,664명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나흘간 인터넷 설문조사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20.5%,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4%p입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고석훈
[내려받기] 2024 국민 통일의식 조사 요약본[PDF]
[내려받기] 2024 국민 통일의식 조사 설문지[PDF]
KBS는 매년 광복절에 맞춰 통일과 대북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을 묻고 있습니다.
올해 조사에선 김정은 정권에 대한 '강한 반감'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보 불안 속에 대북 적대감이 한층 커진 건데, 현 정부 대북 정책엔 반대 의견이 더 많았습니다.
통일과 안보환경, 대북정책에 대한 인식 등이 어떻게 조사됐는지, 유호윤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남북을 동족이 아닌 적대적 두 나라로 선언한 북한.
수십 년간 이어 온 통일 정책까지 폐기한 북한이 각종 무력시위에 쓰레기풍선까지 날리자 국민들의 적대감도 커졌습니다.
북한 정권에 반감을 느낀다는 응답은 지난해보다 6%p 늘어난 88.1%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매우 반감을 느낀다는" 응답만 따로 떼서 보면 올해 60%로 2년 전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현 안보 상황에 대해 불안하다고 느끼는 응답 역시 꾸준히 늘어 올해는 78.4%까지 올랐습니다.
반면 집권 3년 차인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선 '반대' 의견이 3년째 증가해 올해는 60.1%를 기록했습니다.
안보 불안 속 대북 적대감이 커졌지만 강경 노선으로 대표되는 현 정부 대북 정책을 긍정적으로 보진 않고 있는 겁니다.
그럼 우리 국민들은 어떤 대북 정책을 원하고 있을까.
현 정부가 가장 중시할 대북 정책으론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이라는 응답이 49.2%로 가장 많았고, 경제와 문화 예술 분야에서의 교류 협력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북핵 문제 해법으론 남북 대화가 35.4%, 국제사회 제재가 30.0%를 차지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 개최'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78.6%로 조사됐습니다.
[이주철/북한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 : "북한이 점점 남한과 단절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대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해 보다 부정 의견이 소폭 늘긴 했겠지만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65.5%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KBS 공영미디어연구소가 전국 만 19살 이상 남녀 1,664명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나흘간 인터넷 설문조사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20.5%,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4%p입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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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8-16 06:24:58
- 수정2024-08-16 08:22:56
[앵커]
KBS는 매년 광복절에 맞춰 통일과 대북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을 묻고 있습니다.
올해 조사에선 김정은 정권에 대한 '강한 반감'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보 불안 속에 대북 적대감이 한층 커진 건데, 현 정부 대북 정책엔 반대 의견이 더 많았습니다.
통일과 안보환경, 대북정책에 대한 인식 등이 어떻게 조사됐는지, 유호윤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남북을 동족이 아닌 적대적 두 나라로 선언한 북한.
수십 년간 이어 온 통일 정책까지 폐기한 북한이 각종 무력시위에 쓰레기풍선까지 날리자 국민들의 적대감도 커졌습니다.
북한 정권에 반감을 느낀다는 응답은 지난해보다 6%p 늘어난 88.1%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매우 반감을 느낀다는" 응답만 따로 떼서 보면 올해 60%로 2년 전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현 안보 상황에 대해 불안하다고 느끼는 응답 역시 꾸준히 늘어 올해는 78.4%까지 올랐습니다.
반면 집권 3년 차인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선 '반대' 의견이 3년째 증가해 올해는 60.1%를 기록했습니다.
안보 불안 속 대북 적대감이 커졌지만 강경 노선으로 대표되는 현 정부 대북 정책을 긍정적으로 보진 않고 있는 겁니다.
그럼 우리 국민들은 어떤 대북 정책을 원하고 있을까.
현 정부가 가장 중시할 대북 정책으론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이라는 응답이 49.2%로 가장 많았고, 경제와 문화 예술 분야에서의 교류 협력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북핵 문제 해법으론 남북 대화가 35.4%, 국제사회 제재가 30.0%를 차지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 개최'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78.6%로 조사됐습니다.
[이주철/북한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 : "북한이 점점 남한과 단절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대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해 보다 부정 의견이 소폭 늘긴 했겠지만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65.5%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KBS 공영미디어연구소가 전국 만 19살 이상 남녀 1,664명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나흘간 인터넷 설문조사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20.5%,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4%p입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고석훈
[내려받기] 2024 국민 통일의식 조사 요약본[PDF]
[내려받기] 2024 국민 통일의식 조사 설문지[PDF]
KBS는 매년 광복절에 맞춰 통일과 대북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을 묻고 있습니다.
올해 조사에선 김정은 정권에 대한 '강한 반감'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보 불안 속에 대북 적대감이 한층 커진 건데, 현 정부 대북 정책엔 반대 의견이 더 많았습니다.
통일과 안보환경, 대북정책에 대한 인식 등이 어떻게 조사됐는지, 유호윤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남북을 동족이 아닌 적대적 두 나라로 선언한 북한.
수십 년간 이어 온 통일 정책까지 폐기한 북한이 각종 무력시위에 쓰레기풍선까지 날리자 국민들의 적대감도 커졌습니다.
북한 정권에 반감을 느낀다는 응답은 지난해보다 6%p 늘어난 88.1%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매우 반감을 느낀다는" 응답만 따로 떼서 보면 올해 60%로 2년 전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현 안보 상황에 대해 불안하다고 느끼는 응답 역시 꾸준히 늘어 올해는 78.4%까지 올랐습니다.
반면 집권 3년 차인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선 '반대' 의견이 3년째 증가해 올해는 60.1%를 기록했습니다.
안보 불안 속 대북 적대감이 커졌지만 강경 노선으로 대표되는 현 정부 대북 정책을 긍정적으로 보진 않고 있는 겁니다.
그럼 우리 국민들은 어떤 대북 정책을 원하고 있을까.
현 정부가 가장 중시할 대북 정책으론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이라는 응답이 49.2%로 가장 많았고, 경제와 문화 예술 분야에서의 교류 협력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북핵 문제 해법으론 남북 대화가 35.4%, 국제사회 제재가 30.0%를 차지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 개최'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78.6%로 조사됐습니다.
[이주철/북한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 : "북한이 점점 남한과 단절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대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해 보다 부정 의견이 소폭 늘긴 했겠지만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65.5%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KBS 공영미디어연구소가 전국 만 19살 이상 남녀 1,664명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나흘간 인터넷 설문조사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20.5%,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4%p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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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윤 기자 liv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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