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수재민 평양 도착…김정은 “재난을 지방 개화 분수령으로”

입력 2024.08.16 (08:40) 수정 2024.08.16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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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에 임시 거주하기 위해 도착한 압록강 유역 수재민들을 맞이하면서 이번 재난을 지방 개화의 분수령으로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15일) 평양에 도착한 수해 지역 주민들 앞에서 환영사를 통해 “지방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우리에게는 그러한 이상이 있고 그것을 할 힘이 있다”고 말했다고 오늘(16일)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번에 피해 지역들을 복구하는 정도가 아니라 농촌의 도시화, 현대화, 문명화 실현의 본보기, 교과서적인 실체로 만들자고 한다”며 “반드시 꼭 머지않아 큰물(홍수)과 (산)사태에 험해졌던 곳들이 몰라보게 변천되고 부유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시각도 수도의 많은 당원들과 청년들이 현지에서 복구 전투를 벌리고 있으며, 여기 평양에서부터 피해 지역들에로 향하는 지원의 흐름은 끊기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통신은 “어린이들과 학생, 연로자, 병약자, 영예군인, 어린애 어머니들 1만 3,000여 명이 8월 15일 평양에 도착해 숙소에 입소했다”고 전했습니다.

숙소는 국가적인 회의 때 대표들이 숙식하는 ‘4.25여관’과 열병식에 참가하는 군인들의 숙소인 ‘열병훈련기지’로 소개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직접 숙소에 나와 수재민들을 위해 환영사를 한 뒤 어린이들의 식사실을 찾는 등 ‘애민’ 지도자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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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8-16 08:43:39
    정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에 임시 거주하기 위해 도착한 압록강 유역 수재민들을 맞이하면서 이번 재난을 지방 개화의 분수령으로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15일) 평양에 도착한 수해 지역 주민들 앞에서 환영사를 통해 “지방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우리에게는 그러한 이상이 있고 그것을 할 힘이 있다”고 말했다고 오늘(16일)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번에 피해 지역들을 복구하는 정도가 아니라 농촌의 도시화, 현대화, 문명화 실현의 본보기, 교과서적인 실체로 만들자고 한다”며 “반드시 꼭 머지않아 큰물(홍수)과 (산)사태에 험해졌던 곳들이 몰라보게 변천되고 부유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시각도 수도의 많은 당원들과 청년들이 현지에서 복구 전투를 벌리고 있으며, 여기 평양에서부터 피해 지역들에로 향하는 지원의 흐름은 끊기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통신은 “어린이들과 학생, 연로자, 병약자, 영예군인, 어린애 어머니들 1만 3,000여 명이 8월 15일 평양에 도착해 숙소에 입소했다”고 전했습니다.

숙소는 국가적인 회의 때 대표들이 숙식하는 ‘4.25여관’과 열병식에 참가하는 군인들의 숙소인 ‘열병훈련기지’로 소개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직접 숙소에 나와 수재민들을 위해 환영사를 한 뒤 어린이들의 식사실을 찾는 등 ‘애민’ 지도자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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