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장관 “대화협의체 북한 호응 촉구…‘흡수통일’ 아니다”

입력 2024.08.17 (06:25) 수정 2024.08.1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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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복절 발표된 '8.15 통일 독트린'과 관련해, 통일부 장관이 남북 통신선부터 재가동하자며 북한의 호응을 촉구하고 후속조치들도 소개했습니다.

사실상 흡수통일론 아니냐는 지적에는 선을 그으며,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계승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북 간 모든 현안을 논의하자며 제안한 남북 대화 협의체.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대화를 위해서는 남북 간 통신선부터 재가동돼야 한다며, 북한의 호응을 촉구했습니다.

[김영호/통일부 장관 : "(북한이) 대화의 길로 나오는 것이 북한 주민의 민생을 해결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북한 주민들의 정보 접근 확대를 위한 방안으로는 콘텐츠 개발 지원과 외국 NGO들의 활동 등을 언급했는데, 다만, 대북전단 살포 활동 지원에는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김영호/통일부 장관 : "(민간 차원의) 다각적 사업 및 활동을 지원해서 북한 주민들이 외부 세계를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해 오고 있습니다. (대북) 전단과 관련된, 거기에 대한 지원은 하고 있지 않다는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통일 독트린'이 사실상 북한 체제를 인정하지 않는 '흡수통일론' 아니냐는 지적은 재차 부인했습니다.

또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계승한다면서도 그 첫 단계인 화해·협력 방안이 빠져있다는 비판에는 '여건 조성'을 강조했습니다.

[김영호/통일부 장관 : "화해 협력이라고 하는 이 단계도 현재로서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통일 비전과 구체적인 추진 전략을 통해서 그러한 여건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하는 겁니다."]

통일부는 인도적 지원은 언제라도 적극 추진하고, 다음 달 첫 번째 '국제한반도포럼'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관계부처와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남북관계 발전위원회'를 열어 통일 독트린 후속조치들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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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부 장관 “대화협의체 북한 호응 촉구…‘흡수통일’ 아니다”
    • 입력 2024-08-17 06:25:53
    • 수정2024-08-17 07:5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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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복절 발표된 '8.15 통일 독트린'과 관련해, 통일부 장관이 남북 통신선부터 재가동하자며 북한의 호응을 촉구하고 후속조치들도 소개했습니다.

사실상 흡수통일론 아니냐는 지적에는 선을 그으며,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계승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북 간 모든 현안을 논의하자며 제안한 남북 대화 협의체.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대화를 위해서는 남북 간 통신선부터 재가동돼야 한다며, 북한의 호응을 촉구했습니다.

[김영호/통일부 장관 : "(북한이) 대화의 길로 나오는 것이 북한 주민의 민생을 해결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북한 주민들의 정보 접근 확대를 위한 방안으로는 콘텐츠 개발 지원과 외국 NGO들의 활동 등을 언급했는데, 다만, 대북전단 살포 활동 지원에는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김영호/통일부 장관 : "(민간 차원의) 다각적 사업 및 활동을 지원해서 북한 주민들이 외부 세계를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해 오고 있습니다. (대북) 전단과 관련된, 거기에 대한 지원은 하고 있지 않다는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통일 독트린'이 사실상 북한 체제를 인정하지 않는 '흡수통일론' 아니냐는 지적은 재차 부인했습니다.

또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계승한다면서도 그 첫 단계인 화해·협력 방안이 빠져있다는 비판에는 '여건 조성'을 강조했습니다.

[김영호/통일부 장관 : "화해 협력이라고 하는 이 단계도 현재로서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통일 비전과 구체적인 추진 전략을 통해서 그러한 여건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하는 겁니다."]

통일부는 인도적 지원은 언제라도 적극 추진하고, 다음 달 첫 번째 '국제한반도포럼'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관계부처와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남북관계 발전위원회'를 열어 통일 독트린 후속조치들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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