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억 원 상당 코카인 ‘선박 밀수’…해경 “국내 최대 규모 코카인 압수”

입력 2024.08.19 (10:05) 수정 2024.08.1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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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억 원 상당의 코카인을 외국에서 선박을 이용해 국내로 밀반입한 뒤 유통시키려 한 마약 조직이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용진)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캐나다 마약 조직원 50대 A 씨와 내국인 20대 남성 2명을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연계된 콜롬비아계의 외국인 마약 범죄조직원으로부터 코카인을 전달받아 판매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캐나다인인 A 씨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선박을 통해 코카인을 밀반입하다 검거된 전력이 있는 캐나다 범죄 조직의 고위급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외국 마약 조직원들이 직접 선박을 통해 액체 형태로 국내로 밀반입해 강원 등지에서 고체 형태의 코카인으로 만든 뒤 A 씨에게 건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 과정에서 내국인 남성 2명은 지난 10일 서울 한강 등지에서 A 씨로부터 가공된 코카인을 전달받아 판매하려 한 혐의를 받습니다.

해양경찰은 지난 10일 내국인 남성 2명을 검거해 코카인 7kg을 압수했습니다. 같은 날 경찰은 경기 김포의 A 씨 주거지에서 코카인 53kg을 추가 압수했습니다.

압수한 코카인은 약 200만 명이 동시 투약 가능한 1,800억 규모 상당의 코카인 60kg에 달합니다.

이틀 뒤인 지난 12일 경찰은 이들 3명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받아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코카인 밀반입 경로와 가공 장소를 추적하던 중 지난 16일 강원도에서 가공공장도 발견해 가공 과정과 밀반입 경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중남미와 미국에서 유통되는 코카인을 캐나다 마약 조직원이 선박을 통해 국내로 밀반입, 가공, 유통까지 가담한 최초의 사건"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압수한 코카인은 유통과정에서 검거된 코카인 마약류 사범 중 최대규모로, 대량의 코카인이 국내에 유통되는 것을 차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마약 밀반입 과정에 가담한 콜롬비아계 외국인 범죄 조직원 2명을 추적 수사하고, 국내에서 활동 중인 캐나다 마약 범죄 조직과 국내 마약 조직 연계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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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00억 원 상당 코카인 ‘선박 밀수’…해경 “국내 최대 규모 코카인 압수”
    • 입력 2024-08-19 10:05:41
    • 수정2024-08-19 10:58:24
    사회
1,800억 원 상당의 코카인을 외국에서 선박을 이용해 국내로 밀반입한 뒤 유통시키려 한 마약 조직이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용진)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캐나다 마약 조직원 50대 A 씨와 내국인 20대 남성 2명을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연계된 콜롬비아계의 외국인 마약 범죄조직원으로부터 코카인을 전달받아 판매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캐나다인인 A 씨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선박을 통해 코카인을 밀반입하다 검거된 전력이 있는 캐나다 범죄 조직의 고위급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외국 마약 조직원들이 직접 선박을 통해 액체 형태로 국내로 밀반입해 강원 등지에서 고체 형태의 코카인으로 만든 뒤 A 씨에게 건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 과정에서 내국인 남성 2명은 지난 10일 서울 한강 등지에서 A 씨로부터 가공된 코카인을 전달받아 판매하려 한 혐의를 받습니다.

해양경찰은 지난 10일 내국인 남성 2명을 검거해 코카인 7kg을 압수했습니다. 같은 날 경찰은 경기 김포의 A 씨 주거지에서 코카인 53kg을 추가 압수했습니다.

압수한 코카인은 약 200만 명이 동시 투약 가능한 1,800억 규모 상당의 코카인 60kg에 달합니다.

이틀 뒤인 지난 12일 경찰은 이들 3명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받아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코카인 밀반입 경로와 가공 장소를 추적하던 중 지난 16일 강원도에서 가공공장도 발견해 가공 과정과 밀반입 경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중남미와 미국에서 유통되는 코카인을 캐나다 마약 조직원이 선박을 통해 국내로 밀반입, 가공, 유통까지 가담한 최초의 사건"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압수한 코카인은 유통과정에서 검거된 코카인 마약류 사범 중 최대규모로, 대량의 코카인이 국내에 유통되는 것을 차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마약 밀반입 과정에 가담한 콜롬비아계 외국인 범죄 조직원 2명을 추적 수사하고, 국내에서 활동 중인 캐나다 마약 범죄 조직과 국내 마약 조직 연계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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