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철환 권익위원장, 국장 사망에 “안타까운 죽음, 정치적 악용 안돼”

입력 2024.08.19 (16:14) 수정 2024.08.1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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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은 권익위 국장급 공무원의 사망과 관련해 “신고 사건 처리와 관련된 외압은 없었다”면서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을 자신의 정치적 입지 강화 수단으로 악용하는 것은 유족 등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유 위원장은 오늘(1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고인의 명예가 훼손되고 유족들이 더 깊은 상처를 받지 않도록 부디 정쟁을 중지해주길 간곡히 부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8일 오전 세종시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권익위 부패방지국장 직무대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고가 가방 수수 의혹 사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응급헬기 이용 사건,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청부 민원 의혹 사건 등을 담당해 왔습니다.

유 위원장은 ‘고인이 윗선으로부터 부당한 외압을 받은 것 아니냐’는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 “사실과 다른 여러가지 말들이 있는데, 신고 사건 처리에 관련된 외압은 없었다”면서 “고인의 명예 회복과 남겨진 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권익위는 고인의 순직 처리와 관련해 업무 과중과 스트레스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며, 고인에 대한 특별 포상과 순직, 정부 포상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권익위 관계자는 “고인 사망과 관련한 유가족 지원과 직원들의 심리적 안정을 돕기 위해 전담반을 구성하고 국무조정실·인사혁신처·행정안전부 등과 협의 중이며, 유가족이 인사혁신처에 고인에 대한 순직 급여를 신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유 위원장은 고인의 직속 상관인 정승윤 부패방지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 “정 부위원장이 위원장이 누구보다도 고인을 아꼈고, 고인과 가까운 사이로 알고 있다”면서 “고인의 타계로 굉장히 마음의 상처를 받고 있기 때문에 그런 심정에서 남겨진 직원들과 유족들이 더는 상처를 입지 않도록 지켜주기 위해 사퇴한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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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8-19 16:18:58
    정치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은 권익위 국장급 공무원의 사망과 관련해 “신고 사건 처리와 관련된 외압은 없었다”면서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을 자신의 정치적 입지 강화 수단으로 악용하는 것은 유족 등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유 위원장은 오늘(1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고인의 명예가 훼손되고 유족들이 더 깊은 상처를 받지 않도록 부디 정쟁을 중지해주길 간곡히 부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8일 오전 세종시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권익위 부패방지국장 직무대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고가 가방 수수 의혹 사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응급헬기 이용 사건,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청부 민원 의혹 사건 등을 담당해 왔습니다.

유 위원장은 ‘고인이 윗선으로부터 부당한 외압을 받은 것 아니냐’는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 “사실과 다른 여러가지 말들이 있는데, 신고 사건 처리에 관련된 외압은 없었다”면서 “고인의 명예 회복과 남겨진 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권익위는 고인의 순직 처리와 관련해 업무 과중과 스트레스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며, 고인에 대한 특별 포상과 순직, 정부 포상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권익위 관계자는 “고인 사망과 관련한 유가족 지원과 직원들의 심리적 안정을 돕기 위해 전담반을 구성하고 국무조정실·인사혁신처·행정안전부 등과 협의 중이며, 유가족이 인사혁신처에 고인에 대한 순직 급여를 신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유 위원장은 고인의 직속 상관인 정승윤 부패방지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 “정 부위원장이 위원장이 누구보다도 고인을 아꼈고, 고인과 가까운 사이로 알고 있다”면서 “고인의 타계로 굉장히 마음의 상처를 받고 있기 때문에 그런 심정에서 남겨진 직원들과 유족들이 더는 상처를 입지 않도록 지켜주기 위해 사퇴한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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