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산 소형트럭 성공, 내가 한미FTA 개정해 막은 덕”

입력 2024.08.20 (08:01) 수정 2024.08.2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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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지시각 19일 과거 재임 시절 한국산 트럭에 부과하는 보호관세를 연장해 미국의 소형트럭 산업을 지켜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필수품 관련 공급망을 100% 미국산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하면서 미국의 대표 철강기업 중 하나인 US스틸의 일본 매각을 막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요크의 한 공장에서 가진 유세에서 "미국의 노동력으로 미국산 제품을 직접 생산하도록 하겠다"며 11월 대선 승리 시 고강도 보호무역 정책을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 전당대회 개최 첫날인 이날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를 찾아 경제정책에 관해 긴 시간을 할애해 발언했습니다.

그는 "미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제품이 바로 소형 트럭"이라면서 자신이 한국산 트럭에 부과하는 관세를 연장한 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018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협정문 개정을 통해 2021년 종료 예정이었던 한국산 화물자동차(픽업트럭)의 관세(25%)를 2040년까지 유지하기로 기한을 연장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만약 내가 한국의 관세를 연장하지 않았더라면 한국과 중국산이 지금 우리를 파괴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재집권 시 여러 국가와 맺은 통상 협정을 다시 손볼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는 최악의 무역 협정을 맺었다"며 "그들은 모든 것을 얻고, 우리는 일자리와 수입을 잃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위기 시 필수품을 자국 내에서 생산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사실이 팬데믹 때 증명됐다면서 "모든 필수품의 100% 미국 내 공급망을 확보할 것"이라고 공약했습니다.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시도와 관련해선 "70년 전 미국의 가장 위대한 회사가 바로 US스틸"이라며 "일본이 US스틸을 사지 못하도록 막겠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 환경보호청(EPA)이 지난 4월 확정한 배출가스 규제를 폐기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그는 "(배출가스 규제는) 미국에 재앙"이라며 "발전소를 폐쇄하는 대신 수십 개의 발전소가 문을 열 것이고, 이는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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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8-20 08:03:31
    국제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지시각 19일 과거 재임 시절 한국산 트럭에 부과하는 보호관세를 연장해 미국의 소형트럭 산업을 지켜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필수품 관련 공급망을 100% 미국산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하면서 미국의 대표 철강기업 중 하나인 US스틸의 일본 매각을 막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요크의 한 공장에서 가진 유세에서 "미국의 노동력으로 미국산 제품을 직접 생산하도록 하겠다"며 11월 대선 승리 시 고강도 보호무역 정책을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 전당대회 개최 첫날인 이날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를 찾아 경제정책에 관해 긴 시간을 할애해 발언했습니다.

그는 "미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제품이 바로 소형 트럭"이라면서 자신이 한국산 트럭에 부과하는 관세를 연장한 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018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협정문 개정을 통해 2021년 종료 예정이었던 한국산 화물자동차(픽업트럭)의 관세(25%)를 2040년까지 유지하기로 기한을 연장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만약 내가 한국의 관세를 연장하지 않았더라면 한국과 중국산이 지금 우리를 파괴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재집권 시 여러 국가와 맺은 통상 협정을 다시 손볼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는 최악의 무역 협정을 맺었다"며 "그들은 모든 것을 얻고, 우리는 일자리와 수입을 잃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위기 시 필수품을 자국 내에서 생산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사실이 팬데믹 때 증명됐다면서 "모든 필수품의 100% 미국 내 공급망을 확보할 것"이라고 공약했습니다.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시도와 관련해선 "70년 전 미국의 가장 위대한 회사가 바로 US스틸"이라며 "일본이 US스틸을 사지 못하도록 막겠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 환경보호청(EPA)이 지난 4월 확정한 배출가스 규제를 폐기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그는 "(배출가스 규제는) 미국에 재앙"이라며 "발전소를 폐쇄하는 대신 수십 개의 발전소가 문을 열 것이고, 이는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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