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종다리’ 우리나라 쪽으로 북상 중 [930 날씨]

[앵커]

9호 태풍 '종다리'가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오늘, 제주도와 전남, 경남 지역은 태풍의 영향으로 비바람이 치겠고, 내일은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센터 연결해 자세한 태풍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이설아 기상캐스터! 현재 태풍은 어디까지 올라왔습니까?

[리포트]

네, 현재 9호 태풍 '종다리'는 제주 남쪽 먼해상에서 우리나라 쪽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지금 태풍과 가까운 제주 마라도 모습 보시면 먹구름이 몰려오는 가운데 물결도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종다리'는 오늘 오후 6시쯤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난 뒤 자정 무렵에 목포 서북서쪽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제주도와 전남, 경남 지역은 태풍의 영향으로 비바람이 치겠고, 그 밖의 지역에는 소나기가 오는 곳이 많겠습니다.

내일과 모레는 태풍이 남긴 비구름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일단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 산지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곳곳에 집중호우가 쏟아져 최대 100밀리미터가 넘는 많은 비가 오겠습니다.

또한 중부와 전북, 경북 지역에도 20에서 최대 80밀리미터의 비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은 부산과 울산 등 경상도 일부 지역에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어 호우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제주 남쪽 해상에 태풍특보가 확대 강화됐고, 서해 남부 먼바다에도 태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특히, 태풍의 북상과 연중 바닷물의 수위가 가장 높아지는 백중사리 기간이 겹쳐 해안가 저지대에서는 침수피해 없도록 대비해야 합니다.

기상센터였습니다.

이설아 기상캐스터/그래픽:강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