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민형배 의원 최고위원 낙선…호남 정치 과제는?

입력 2024.08.2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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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윤주성 앵커
■ 전화연결 : 이병훈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이종규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jFlEc0YoN4c


◇ 윤주성 앵커(이하 윤주성): 민형배 의원이 최고위원 경선에서 후보 8명 가운데 7위로 낙선했습니다. 최종 득표율 9.05%에 머물면서 선출직 최고위원 5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는데요. 지역을 대변할 소통 통로가 없다는 우려와 함께 중앙 정치 무대에서 호남 정치의 위상을 높일 대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이병훈 전 국회의원 연결해서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병훈 전 국회의원 (이하 이병훈): 안녕하십니까?

◇ 윤주성: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결과 이재명 대표가 최종 85.4%의 득표율로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전당대회 결과 어떻게 보십니까?

◆ 이병훈: 이번에 1기 때 이재명 대표가 득표했던 것이 77.7%였거든요. 이번에 85.4%인데 누구나 부인할 수 없는 이제 민주당은 진정한 이재명 당이 됐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특히 이번에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했던 정봉주 후보가 명팔이를 강하게 했지 않습니까? 그랬던 정봉주 후보가 당초 1위에서 2위 가다가 6위로 하락이 되면서 탈락이 됐어요. 이것을 보니까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체제가 됐다. 문제는 큰 힘에는 큰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2기 이재명 체제에 주어진 과제는 큰 힘을 통해서 책임을 다하는 것이 필요한데 그런 것들이 민생과 개혁이 될 것이고 그것을 중심으로 해서 민주당을 수권 정당으로 만들기를 또 대권에 성큼 다가가기를 기대해봅니다.

◇ 윤주성: 함께 경쟁했던 김두관 후보는 최종 득표율 12.12%를 기록했는데요. 이 득표율은 어떤 의미라고 보십니까?

◆ 이병훈: 당초에 김두관 후보는 약 15% 정도 예상을 했지 않습니까? 거기에는 다소 기대에는 못 미치는 점이 있었고요. 김두관 후보 득표율 중에서 많이 나왔던 것이 전국 대의원은 약 21%가 나왔어요. 나오기는 했지만, 역시 이재명 대표에게 상대하기 벅찼다 그렇게 보이고 이재명 대표가 압도적 승리를 했던 것은 민주당 차기 대권 주자에 대한 기대감의 반영이 결과로 나온 것이 아닌가 이렇게 봅니다.

◇ 윤주성: 앞서 정봉주 전 의원 말씀을 하셨는데요. 이런 목소리도 있습니다. 정봉주 전 의원 정도의 비주류를 끌어안지 못하는 결과라면 민주당의 앞날이 어떻게 되겠나, 이런 의견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이병훈: 그렇지요. 앞으로 이 대표의 가장 큰 과제가,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문제가 당내 민주주의 문제가 거론될 것이에요. 압도적 지지를 얻는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당내 민주주의 문제를 언론이나 반대 세력이 제기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보여요. 그래서 이 대표가 다른 생각을 말해도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공격을 받지 않고 배제되지 않는 그런 당이 되어야 되지 않느냐. 민주당이 좀 다양성이 살아 숨 쉬는 민주 정당으로 만드는 것이 2기 이재명 대표가 해야 될 가장 우선적인 일이고, 그것이 다음 대권과 연결될 것이다 이렇게 보입니다.

◇ 윤주성: 일부 언론 보도를 보니까 정봉주 전 의원이 선거 막판에 전국적으로 조직된 움직임이 있었다, 그래서 패배한 것 같다 이런 언급을 했던데요. 실제 그렇다고 생각하십니까?

◆ 이병훈: 김민석 후보를 보니까 이재명 대표 뜻이 김민석 후보에게 많이 실려 있다, 이런 말들이 있었어요. 그런 것들이 김민석 후보가 수석 최고위원이 됐지 않습니까? 그런데 영향을 줬던 것으로 보이고, 지금 최고위원 다섯 분이 다 이재명 대표와 뜻을 같이하고 궤를 같이하는 그런 분들이지요. 어떻게 보면 친명이라고 볼 수 있고. 그러다 보니까 그런 말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보입니다.

◇ 윤주성: 이재명 대표는 취임 첫 일성으로 민생 문제 해결 의지를 재차 밝히면서 이른바 먹사니즘, 먹고 사는 문제를 전면에 내세웠는데요. 이재명 2기 체제는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이병훈: 이 대표가 대권을 쟁취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강성 지지층만이 아니라 중간 지대에 있는 중도층을 끌어들이는 것이 가장 큰 문제거든요. 중도층의 마음을 움직이나 것이 과연 무엇일까. 그것은 아무래도 국가적인 문제를 잘 해결하는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아까 말씀드린 바대로 민생과 경제 이런 것도 있고. 또 중요한 것은 요새 여러 가지로 문제가 되고 있는 이념 논쟁으로부터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계속 하고 있는 것들 이런 것을 국민들이 엄청 스트레스받고 있는데 이런 문제를 잘 해결해내는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데 이재명 대표가 역점을 두고 그런 국가적 의제에 대해서 의제를 내놓고 책임 있게 해결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 윤주성: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오는 25일 오후에 국회에서 대표 회담을 하기로 했지 않습니까? 일단 지금 민생 지원금과 관련해서는 조금 비슷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 자리에서 어떤 민생 현안이 논의되어야 한다고 보세요?

◆ 이병훈: 이재명 대표와 한동훈 간의 회담은 날짜는 잡혀 있지 않습니까? 여기에서 여야 간 정치적 쟁점이 없는 사안들, 그런 법률안 같은 것은 합의 처리 될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만 근본적인 것들은 접근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보여요. 그것은 아무래도 윤석열 대통령의 태도가 어떻게 앞으로 변화할 것이냐인데 그 변화가 쉽지 않을 것이다. 윤 대통령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면 그것은 아마 이재명 대표의 노력 덕분일 것인데 지금 현재로 봐서는 그런 부분이 상당히 어렵지 않겠나, 이렇게 보여요. 그런데 결국은 윤석열 대통령이 남은 임기가 2년 6개월 정도 되지 않습니까? 윤 대통령이 퇴임 후 안전을 고려해야 될 그런 입장일 것이고, 이재명 대표는 성과를 내야 합니다. 이재명 대표는 성과를 내야 다음 대권에 정권을 우리가 다시 한번 쟁취할 수 있기 때문에 어찌 보면 두 분은 오월동주다, 이렇게 보여요. 오월동주 입장에서 문제 해결을 잘할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해야 되는 것이 그런 부분이 이재명 대표가 해야 될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됩니다.

◇ 윤주성: 이번 회담에서 아마 주요 의제 중 하나가 해병대원 특검법이 아닌가 싶은데요. 박찬대 원내대표가 이른바 한동훈 대표가 제안했던 제3 자 특검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잖아요. 어떻게 조금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을 하십니까?

◆ 이병훈: 해병 특검을 여러 번 냈잖아요. 그것을 계속 거부권 행사했고 이 문제는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얼어붙은 정국을 풀어내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해병대 특검법은 윤석열 대통령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쉽게 받아들이기 힘들 그런 사안이거든요. 그 부분은 지금 이것이 해결될 것이다, 말 것이다 이 부분이 그렇게 쉽게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데 그래도 지난번보다 진일보했기 때문에 기대를 한번 해볼 수는 있겠습니다.

◇ 윤주성: 앞서 말씀을 해주셨던 것처럼 한동훈 대표와 이재명 대표가 차기 대권을 놓고 본격적인 정책 경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재명 대표와 한동훈 대표의 행보 어떻게 예상을 하십니까?

◆ 이병훈: 한동훈 대표와 이재명 대표 사이에는 여야 간의 정치적으로 접근할 부분이 좀 있을 것으로 보여요.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될 것이 있기 때문에. 그러나 한동훈 입장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용산 측과 조율을 해야 될 부분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 조율하는 데는 거리감이 있을 것이라고 보여요. 그러다 보면 윤석열과 한동훈의 틈새가 벌어질 수도 있고.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벌어졌을 경우에는 한동훈이 살아남기도 어려울 경우에 다음 대권에 나선다고 했을 때 또 일부 보수층의 지지를 받아야 될 것 아닙니까? 적절한 줄타기를 타고 나올 것이다, 한동훈 입장에서는 그렇게 볼 수밖에 없지요.

◇ 윤주성: 이번 전당대회 결과 최고위원에는 김민석, 전현희, 한준호, 김병주, 이연주 의원이 선출됐는데요. 이 최고위원 선거 결과는 어떻게 보십니까? 앞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친명 체제가 확고하게 성립이 됐다, 이렇게 봐야 될까요?

◆ 이병훈: 국민들이 보는 그대로이지요. 지금 최고위원에 당선된 김민석, 전현희, 한준호, 김병주, 이언주 의원 최고위원 지금까지 돌아다니면서 했던 발언 내용을 보시면 알지 않습니까? 독자적으로 내가 최고위원을 앞으로 어떻게 해서 당을 어떻게 이끌고 나가겠다 이런 이야기는 별로 없어요. 대부분 이재명 대표와의 관계, 친명적 발언을 통해서 최고위원들이 되신 분들이기 때문에 그것은 당내에서 일사분란한 의사 결정을 하기에는 적절한 구조이지만 당의 다양성, 다양한 목소리를 걸러내고 소화해낼 수 있는 그렇게는 어떻게 될까 그것은 아직 미지수입니다.

◇ 윤주성: 민형배 의원이 지도부 입성에 실패하면서 호남 지역구 후보가 또 순위권에 들지 못했는데요. 이렇게 탈락한 배경과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 이병훈: 민형배 의원의 실패는 아쉽습니다. 아쉬운 것이 우리 호남에서는 많이 지지를 해줬지 않습니까? 그런데 전국으로 돌다 보니까 특히 국민 여론 조사에서 6%도 안 나왔거든요. 이런 것이 참 아쉬운데 이런 것들은 물론 민형배 의원이 재선이지만 호남 의원이라고 해서 당연히 최고위원이 될 것이다, 이런 기대는 앞으로도 하기가 상당히 어렵게 될 것 같아요. 지금까지 민형배 의원뿐만 아니라 네 차례 호남 출신이 도전을 했는데 고배를 마셨거든요. 깊이 있게 한번 반성하고 인식 재정립을 해야 될 사안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됩니다.

◇ 윤주성: 중앙 정치 무대에서 호남 정치의 위상을 조금 높일 수 있는 그런 대안은 무엇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 이병훈: 우리는 자꾸 선거 때마다 호남 정치, 호남 정치 그렇게 이야기를 하거든요. 그러면 사실 민주당은 전국 정당이 되지요. 민주당은 호남이 낳은 자식이지만 이제 장성해서 품을 떠난 것이라고 봐야 됩니다. 전국 정당이잖아요. 민주당의 본고향이고 친정이라고 자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런 의식이 많이 표출됩니다만, 앞으로 가면 갈수록 전국 정당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되고 그 전국 정당 내에서 호남 출신들이 호남의 발전과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되는데 의정 활동이 중요할 것이고 또 당내에서는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직책을 갖는 것이 중요한데 이번 최고위원 안 된 것은 조금 아쉽습니다.

◇ 윤주성: 이재명 대표 2기 체제가 출범을 했는데요. 앞으로 가장 큰 과제가 있다면 무엇이 있을 것이고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또 무엇이 있겠습니까?

◆ 이병훈: 요즘 핫이슈가 무엇이겠습니까? 뉴라이트 행보, 언론 장악, 해병대 채 상병 건 지금 하나도 해결되지 않고 있잖아요. 이것은 우리가 민주당이 법안을 내놓고 그렇게 해도 윤석열 대통령이 이것을 거부권을 행사하고 되는 것이 없는데 민생과 가장 관련된 문제부터 합의를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줘야 돼요. 정치는 적대적인 관계로 될 수는 없습니다. 그중에서 절충안도 잡고 타협하는 정신도 필요하고 큰 정신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여야가 국민을 위해서 합의를 유도해내는 노력을 발휘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 윤주성: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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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등의 아침] 민형배 의원 최고위원 낙선…호남 정치 과제는?
    • 입력 2024-08-20 11:32:49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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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주성 앵커
■ 전화연결 : 이병훈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이종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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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주성 앵커(이하 윤주성): 민형배 의원이 최고위원 경선에서 후보 8명 가운데 7위로 낙선했습니다. 최종 득표율 9.05%에 머물면서 선출직 최고위원 5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는데요. 지역을 대변할 소통 통로가 없다는 우려와 함께 중앙 정치 무대에서 호남 정치의 위상을 높일 대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이병훈 전 국회의원 연결해서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병훈 전 국회의원 (이하 이병훈): 안녕하십니까?

◇ 윤주성: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결과 이재명 대표가 최종 85.4%의 득표율로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전당대회 결과 어떻게 보십니까?

◆ 이병훈: 이번에 1기 때 이재명 대표가 득표했던 것이 77.7%였거든요. 이번에 85.4%인데 누구나 부인할 수 없는 이제 민주당은 진정한 이재명 당이 됐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특히 이번에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했던 정봉주 후보가 명팔이를 강하게 했지 않습니까? 그랬던 정봉주 후보가 당초 1위에서 2위 가다가 6위로 하락이 되면서 탈락이 됐어요. 이것을 보니까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체제가 됐다. 문제는 큰 힘에는 큰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2기 이재명 체제에 주어진 과제는 큰 힘을 통해서 책임을 다하는 것이 필요한데 그런 것들이 민생과 개혁이 될 것이고 그것을 중심으로 해서 민주당을 수권 정당으로 만들기를 또 대권에 성큼 다가가기를 기대해봅니다.

◇ 윤주성: 함께 경쟁했던 김두관 후보는 최종 득표율 12.12%를 기록했는데요. 이 득표율은 어떤 의미라고 보십니까?

◆ 이병훈: 당초에 김두관 후보는 약 15% 정도 예상을 했지 않습니까? 거기에는 다소 기대에는 못 미치는 점이 있었고요. 김두관 후보 득표율 중에서 많이 나왔던 것이 전국 대의원은 약 21%가 나왔어요. 나오기는 했지만, 역시 이재명 대표에게 상대하기 벅찼다 그렇게 보이고 이재명 대표가 압도적 승리를 했던 것은 민주당 차기 대권 주자에 대한 기대감의 반영이 결과로 나온 것이 아닌가 이렇게 봅니다.

◇ 윤주성: 앞서 정봉주 전 의원 말씀을 하셨는데요. 이런 목소리도 있습니다. 정봉주 전 의원 정도의 비주류를 끌어안지 못하는 결과라면 민주당의 앞날이 어떻게 되겠나, 이런 의견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이병훈: 그렇지요. 앞으로 이 대표의 가장 큰 과제가,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문제가 당내 민주주의 문제가 거론될 것이에요. 압도적 지지를 얻는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당내 민주주의 문제를 언론이나 반대 세력이 제기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보여요. 그래서 이 대표가 다른 생각을 말해도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공격을 받지 않고 배제되지 않는 그런 당이 되어야 되지 않느냐. 민주당이 좀 다양성이 살아 숨 쉬는 민주 정당으로 만드는 것이 2기 이재명 대표가 해야 될 가장 우선적인 일이고, 그것이 다음 대권과 연결될 것이다 이렇게 보입니다.

◇ 윤주성: 일부 언론 보도를 보니까 정봉주 전 의원이 선거 막판에 전국적으로 조직된 움직임이 있었다, 그래서 패배한 것 같다 이런 언급을 했던데요. 실제 그렇다고 생각하십니까?

◆ 이병훈: 김민석 후보를 보니까 이재명 대표 뜻이 김민석 후보에게 많이 실려 있다, 이런 말들이 있었어요. 그런 것들이 김민석 후보가 수석 최고위원이 됐지 않습니까? 그런데 영향을 줬던 것으로 보이고, 지금 최고위원 다섯 분이 다 이재명 대표와 뜻을 같이하고 궤를 같이하는 그런 분들이지요. 어떻게 보면 친명이라고 볼 수 있고. 그러다 보니까 그런 말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보입니다.

◇ 윤주성: 이재명 대표는 취임 첫 일성으로 민생 문제 해결 의지를 재차 밝히면서 이른바 먹사니즘, 먹고 사는 문제를 전면에 내세웠는데요. 이재명 2기 체제는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이병훈: 이 대표가 대권을 쟁취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강성 지지층만이 아니라 중간 지대에 있는 중도층을 끌어들이는 것이 가장 큰 문제거든요. 중도층의 마음을 움직이나 것이 과연 무엇일까. 그것은 아무래도 국가적인 문제를 잘 해결하는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아까 말씀드린 바대로 민생과 경제 이런 것도 있고. 또 중요한 것은 요새 여러 가지로 문제가 되고 있는 이념 논쟁으로부터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계속 하고 있는 것들 이런 것을 국민들이 엄청 스트레스받고 있는데 이런 문제를 잘 해결해내는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데 이재명 대표가 역점을 두고 그런 국가적 의제에 대해서 의제를 내놓고 책임 있게 해결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 윤주성: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오는 25일 오후에 국회에서 대표 회담을 하기로 했지 않습니까? 일단 지금 민생 지원금과 관련해서는 조금 비슷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 자리에서 어떤 민생 현안이 논의되어야 한다고 보세요?

◆ 이병훈: 이재명 대표와 한동훈 간의 회담은 날짜는 잡혀 있지 않습니까? 여기에서 여야 간 정치적 쟁점이 없는 사안들, 그런 법률안 같은 것은 합의 처리 될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만 근본적인 것들은 접근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보여요. 그것은 아무래도 윤석열 대통령의 태도가 어떻게 앞으로 변화할 것이냐인데 그 변화가 쉽지 않을 것이다. 윤 대통령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면 그것은 아마 이재명 대표의 노력 덕분일 것인데 지금 현재로 봐서는 그런 부분이 상당히 어렵지 않겠나, 이렇게 보여요. 그런데 결국은 윤석열 대통령이 남은 임기가 2년 6개월 정도 되지 않습니까? 윤 대통령이 퇴임 후 안전을 고려해야 될 그런 입장일 것이고, 이재명 대표는 성과를 내야 합니다. 이재명 대표는 성과를 내야 다음 대권에 정권을 우리가 다시 한번 쟁취할 수 있기 때문에 어찌 보면 두 분은 오월동주다, 이렇게 보여요. 오월동주 입장에서 문제 해결을 잘할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해야 되는 것이 그런 부분이 이재명 대표가 해야 될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됩니다.

◇ 윤주성: 이번 회담에서 아마 주요 의제 중 하나가 해병대원 특검법이 아닌가 싶은데요. 박찬대 원내대표가 이른바 한동훈 대표가 제안했던 제3 자 특검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잖아요. 어떻게 조금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을 하십니까?

◆ 이병훈: 해병 특검을 여러 번 냈잖아요. 그것을 계속 거부권 행사했고 이 문제는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얼어붙은 정국을 풀어내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해병대 특검법은 윤석열 대통령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쉽게 받아들이기 힘들 그런 사안이거든요. 그 부분은 지금 이것이 해결될 것이다, 말 것이다 이 부분이 그렇게 쉽게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데 그래도 지난번보다 진일보했기 때문에 기대를 한번 해볼 수는 있겠습니다.

◇ 윤주성: 앞서 말씀을 해주셨던 것처럼 한동훈 대표와 이재명 대표가 차기 대권을 놓고 본격적인 정책 경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재명 대표와 한동훈 대표의 행보 어떻게 예상을 하십니까?

◆ 이병훈: 한동훈 대표와 이재명 대표 사이에는 여야 간의 정치적으로 접근할 부분이 좀 있을 것으로 보여요.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될 것이 있기 때문에. 그러나 한동훈 입장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용산 측과 조율을 해야 될 부분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 조율하는 데는 거리감이 있을 것이라고 보여요. 그러다 보면 윤석열과 한동훈의 틈새가 벌어질 수도 있고.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벌어졌을 경우에는 한동훈이 살아남기도 어려울 경우에 다음 대권에 나선다고 했을 때 또 일부 보수층의 지지를 받아야 될 것 아닙니까? 적절한 줄타기를 타고 나올 것이다, 한동훈 입장에서는 그렇게 볼 수밖에 없지요.

◇ 윤주성: 이번 전당대회 결과 최고위원에는 김민석, 전현희, 한준호, 김병주, 이연주 의원이 선출됐는데요. 이 최고위원 선거 결과는 어떻게 보십니까? 앞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친명 체제가 확고하게 성립이 됐다, 이렇게 봐야 될까요?

◆ 이병훈: 국민들이 보는 그대로이지요. 지금 최고위원에 당선된 김민석, 전현희, 한준호, 김병주, 이언주 의원 최고위원 지금까지 돌아다니면서 했던 발언 내용을 보시면 알지 않습니까? 독자적으로 내가 최고위원을 앞으로 어떻게 해서 당을 어떻게 이끌고 나가겠다 이런 이야기는 별로 없어요. 대부분 이재명 대표와의 관계, 친명적 발언을 통해서 최고위원들이 되신 분들이기 때문에 그것은 당내에서 일사분란한 의사 결정을 하기에는 적절한 구조이지만 당의 다양성, 다양한 목소리를 걸러내고 소화해낼 수 있는 그렇게는 어떻게 될까 그것은 아직 미지수입니다.

◇ 윤주성: 민형배 의원이 지도부 입성에 실패하면서 호남 지역구 후보가 또 순위권에 들지 못했는데요. 이렇게 탈락한 배경과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 이병훈: 민형배 의원의 실패는 아쉽습니다. 아쉬운 것이 우리 호남에서는 많이 지지를 해줬지 않습니까? 그런데 전국으로 돌다 보니까 특히 국민 여론 조사에서 6%도 안 나왔거든요. 이런 것이 참 아쉬운데 이런 것들은 물론 민형배 의원이 재선이지만 호남 의원이라고 해서 당연히 최고위원이 될 것이다, 이런 기대는 앞으로도 하기가 상당히 어렵게 될 것 같아요. 지금까지 민형배 의원뿐만 아니라 네 차례 호남 출신이 도전을 했는데 고배를 마셨거든요. 깊이 있게 한번 반성하고 인식 재정립을 해야 될 사안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됩니다.

◇ 윤주성: 중앙 정치 무대에서 호남 정치의 위상을 조금 높일 수 있는 그런 대안은 무엇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 이병훈: 우리는 자꾸 선거 때마다 호남 정치, 호남 정치 그렇게 이야기를 하거든요. 그러면 사실 민주당은 전국 정당이 되지요. 민주당은 호남이 낳은 자식이지만 이제 장성해서 품을 떠난 것이라고 봐야 됩니다. 전국 정당이잖아요. 민주당의 본고향이고 친정이라고 자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런 의식이 많이 표출됩니다만, 앞으로 가면 갈수록 전국 정당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되고 그 전국 정당 내에서 호남 출신들이 호남의 발전과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되는데 의정 활동이 중요할 것이고 또 당내에서는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직책을 갖는 것이 중요한데 이번 최고위원 안 된 것은 조금 아쉽습니다.

◇ 윤주성: 이재명 대표 2기 체제가 출범을 했는데요. 앞으로 가장 큰 과제가 있다면 무엇이 있을 것이고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또 무엇이 있겠습니까?

◆ 이병훈: 요즘 핫이슈가 무엇이겠습니까? 뉴라이트 행보, 언론 장악, 해병대 채 상병 건 지금 하나도 해결되지 않고 있잖아요. 이것은 우리가 민주당이 법안을 내놓고 그렇게 해도 윤석열 대통령이 이것을 거부권을 행사하고 되는 것이 없는데 민생과 가장 관련된 문제부터 합의를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줘야 돼요. 정치는 적대적인 관계로 될 수는 없습니다. 그중에서 절충안도 잡고 타협하는 정신도 필요하고 큰 정신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여야가 국민을 위해서 합의를 유도해내는 노력을 발휘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 윤주성: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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