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휴전 협상 책임넘긴 바이든·블링컨 비난

입력 2024.08.20 (23:36) 수정 2024.08.21 (01: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자신들이 휴전 협상에서 후퇴한다고 지적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난하며 휴전 중재안에 대한 거부 의사를 재확인했습니다.

하마스는 현지시간 20일 성명에서 "바이든과 블링컨의 발언은 허위 주장"이라며 "이는 시온주의자(이스라엘) 극단주의 정부가 더 많은 범죄를 저지르도록 허용하는 '그린라이트'로 간주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최근 우리가 제시받은 내용은 7월 2일 바이든 구상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기반으로 당사자들이 도달한 안을 뒤집는 것"이라며 "테러리스트 네타냐후의 새 조건을 미국이 묵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가자지구 휴전 논의와 관련해 "아직 진행 중이지만 예측할 수는 없다"며 "이스라엘은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하는데 하마스는 후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같은날 이스라엘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난 뒤 이스라엘이 미국의 휴전 중재안을 수용했다며 "이제 하마스가 동일하게 해야 할 차례"라고 촉구했습니다.

지난 15∼16일 카타르 도하에서 미국, 이집트, 카타르 등 중재국들은 휴전·인질석방 중재안을 마련해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전달했습니다.

당시 협상에 불참한 하마스는 18일에도 "이견은 해소되지 않았고 네타냐후 총리가 더 많은 조건을 추가해 (협상을) 더욱 복잡해졌다"며 중재안을 거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 AF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하마스, 휴전 협상 책임넘긴 바이든·블링컨 비난
    • 입력 2024-08-20 23:36:13
    • 수정2024-08-21 01:15:19
    국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자신들이 휴전 협상에서 후퇴한다고 지적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난하며 휴전 중재안에 대한 거부 의사를 재확인했습니다.

하마스는 현지시간 20일 성명에서 "바이든과 블링컨의 발언은 허위 주장"이라며 "이는 시온주의자(이스라엘) 극단주의 정부가 더 많은 범죄를 저지르도록 허용하는 '그린라이트'로 간주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최근 우리가 제시받은 내용은 7월 2일 바이든 구상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기반으로 당사자들이 도달한 안을 뒤집는 것"이라며 "테러리스트 네타냐후의 새 조건을 미국이 묵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가자지구 휴전 논의와 관련해 "아직 진행 중이지만 예측할 수는 없다"며 "이스라엘은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하는데 하마스는 후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같은날 이스라엘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난 뒤 이스라엘이 미국의 휴전 중재안을 수용했다며 "이제 하마스가 동일하게 해야 할 차례"라고 촉구했습니다.

지난 15∼16일 카타르 도하에서 미국, 이집트, 카타르 등 중재국들은 휴전·인질석방 중재안을 마련해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전달했습니다.

당시 협상에 불참한 하마스는 18일에도 "이견은 해소되지 않았고 네타냐후 총리가 더 많은 조건을 추가해 (협상을) 더욱 복잡해졌다"며 중재안을 거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 AFP=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