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유동성 공급 4,300억 원 더”…1조 6천억 원 규모로 확대

입력 2024.08.21 (08:00) 수정 2024.08.2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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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와 티몬 사태로 판매 대금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피해 업체들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총 4,300억 원의 유동성을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출과 보증 등 금융지원 규모는 기존 1조 2,000억 원에서 약 1조 6,000억 원으로 확대됩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21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위메프·티몬 사태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정부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이 제공하는 대출금 규모를 기존 300억 원에서 1,000억 원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최대 10억 원 한도의 대출을 연 3.4%의 금리로 제공하는 중진공 대출을 더 많은 피해업체가 신청할 수 있게 됐습니다.

중진공에는 지난 9일 하루 동안 1,330억 원을 넘는 대출 신청이 접수됐습니다.

정부는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고 한도가 큰 중진공을 통해 최대한 많은 대출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지자체의 긴급경영안정자금도 기존 6,400억 원에서 1조 원 이상으로 확대됩니다.

대전·울산·강원 등 3개 자치단체가 추가로 나서며 증액이 이뤄졌습니다.

피해 업체들은 해당 지자체로부터 시장 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직접 대출을 받거나, 이자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지자체의 지원은 지역 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집행됩니다.

김승태 기획재정부 정책조정총괄과장은 "앞으로도 지자체의 유동성 공급 등이 더 늘어날 여지가 있다"며 "중앙 정부의 추가 지원은 수요 등을 고려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밖에 1억 5천만 원 한도에 금리 3.51%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출과 신용보증기금, 기업은행의 금융 지원도 각각 1,700억 원, 3,000억 원 규모로 이루어진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정부는 일부 여행상품을 포함해 위메프와 티몬에서 소비자들이 구매한 248억 원 상당의 상품과 핀 번호(상품권 온라인 결제시 사용되는 번호)가 부여되지 않은 111억 원 상당의 상품권에 대해 환불을 완료했습니다.

여행·숙박·항공권 상품 9천 건에 대해서는 한국소비자원이 조정 신청을 위한 검토에 착수했으며, 절차 개시 여부는 다음 달 말까지 결정될 예정입니다.

아울러 지난 14일부터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 기업은행 등의 자금이 집행되고 있다고 기획재정부는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이번 '티메프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개선 방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피해 기업들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출 금리 인하 등의 방안도 조만간 내놓습니다.

특히 1억 원 이상의 손해를 입은 기업들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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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메프’ 유동성 공급 4,300억 원 더”…1조 6천억 원 규모로 확대
    • 입력 2024-08-21 08:00:30
    • 수정2024-08-21 08:11:19
    경제
위메프와 티몬 사태로 판매 대금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피해 업체들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총 4,300억 원의 유동성을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출과 보증 등 금융지원 규모는 기존 1조 2,000억 원에서 약 1조 6,000억 원으로 확대됩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21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위메프·티몬 사태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정부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이 제공하는 대출금 규모를 기존 300억 원에서 1,000억 원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최대 10억 원 한도의 대출을 연 3.4%의 금리로 제공하는 중진공 대출을 더 많은 피해업체가 신청할 수 있게 됐습니다.

중진공에는 지난 9일 하루 동안 1,330억 원을 넘는 대출 신청이 접수됐습니다.

정부는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고 한도가 큰 중진공을 통해 최대한 많은 대출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지자체의 긴급경영안정자금도 기존 6,400억 원에서 1조 원 이상으로 확대됩니다.

대전·울산·강원 등 3개 자치단체가 추가로 나서며 증액이 이뤄졌습니다.

피해 업체들은 해당 지자체로부터 시장 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직접 대출을 받거나, 이자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지자체의 지원은 지역 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집행됩니다.

김승태 기획재정부 정책조정총괄과장은 "앞으로도 지자체의 유동성 공급 등이 더 늘어날 여지가 있다"며 "중앙 정부의 추가 지원은 수요 등을 고려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밖에 1억 5천만 원 한도에 금리 3.51%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출과 신용보증기금, 기업은행의 금융 지원도 각각 1,700억 원, 3,000억 원 규모로 이루어진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정부는 일부 여행상품을 포함해 위메프와 티몬에서 소비자들이 구매한 248억 원 상당의 상품과 핀 번호(상품권 온라인 결제시 사용되는 번호)가 부여되지 않은 111억 원 상당의 상품권에 대해 환불을 완료했습니다.

여행·숙박·항공권 상품 9천 건에 대해서는 한국소비자원이 조정 신청을 위한 검토에 착수했으며, 절차 개시 여부는 다음 달 말까지 결정될 예정입니다.

아울러 지난 14일부터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 기업은행 등의 자금이 집행되고 있다고 기획재정부는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이번 '티메프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개선 방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피해 기업들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출 금리 인하 등의 방안도 조만간 내놓습니다.

특히 1억 원 이상의 손해를 입은 기업들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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