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당 대표 회담 연일 신경전…‘특검법·생중계’ 공방

입력 2024.08.22 (06:18) 수정 2024.08.2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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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첫 공식회담을 앞두고 여야의 기싸움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해병대원 특검법 압박으로, 국민의힘은 회담 생중계를 받으라고 맞선 가운데, 양측의 회담 사전 협상은 여태 첫 발도 떼지 못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25일로 예정된 여야 대표 회담의 사전 실무협의가 이틀째 불발됐습니다.

국민의힘의 회담 생중계 제안에 민주당이 반발한데 이어 양측이 내세우는 의제를 놓고 주도권 경쟁에 들어간 겁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야 대표 회담의 최대 쟁점인 해병대원 특검법과 전국민 25만 원 지원법을 내세우며 국민의힘을 압박했습니다.

한 대표를 향해 말로만 민생하지 말고, 실효성 있는 대안으로 진정성을 보이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안도 없이 상대가 주장하면 무조건 부정하고 보는 이런 마인드로는 정상적인 국정운영이 쉽지 않다…."]

국민의힘은 탄핵, 청문회 등 정쟁 중단과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여야정 협의체 구성 등 합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 대표는 의제에 제한은 없다면서 '제3자 추천 특검법'도 논의해볼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국민들께서 실망하고 계시고 피로감을 느끼고 계시잖아요. 민생 정치를 하기 위해서 좋은 대화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국민의힘이 제안한 회담 생중계를 두고도 신경전은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한 대표가 당과 대통령실을 설득할 자신이 없다보니 지엽적인 형식에 몰입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가 지난해 공개 정책 대화를 요구했던 걸 거론하며 반대할 명분이 없는 만큼 진지하게 논의에 임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양측은 조만간 다시 회담 사전 조율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임태호/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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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8-22 08: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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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첫 공식회담을 앞두고 여야의 기싸움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해병대원 특검법 압박으로, 국민의힘은 회담 생중계를 받으라고 맞선 가운데, 양측의 회담 사전 협상은 여태 첫 발도 떼지 못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25일로 예정된 여야 대표 회담의 사전 실무협의가 이틀째 불발됐습니다.

국민의힘의 회담 생중계 제안에 민주당이 반발한데 이어 양측이 내세우는 의제를 놓고 주도권 경쟁에 들어간 겁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야 대표 회담의 최대 쟁점인 해병대원 특검법과 전국민 25만 원 지원법을 내세우며 국민의힘을 압박했습니다.

한 대표를 향해 말로만 민생하지 말고, 실효성 있는 대안으로 진정성을 보이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안도 없이 상대가 주장하면 무조건 부정하고 보는 이런 마인드로는 정상적인 국정운영이 쉽지 않다…."]

국민의힘은 탄핵, 청문회 등 정쟁 중단과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여야정 협의체 구성 등 합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 대표는 의제에 제한은 없다면서 '제3자 추천 특검법'도 논의해볼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국민들께서 실망하고 계시고 피로감을 느끼고 계시잖아요. 민생 정치를 하기 위해서 좋은 대화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국민의힘이 제안한 회담 생중계를 두고도 신경전은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한 대표가 당과 대통령실을 설득할 자신이 없다보니 지엽적인 형식에 몰입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가 지난해 공개 정책 대화를 요구했던 걸 거론하며 반대할 명분이 없는 만큼 진지하게 논의에 임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양측은 조만간 다시 회담 사전 조율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임태호/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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