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코로나19 입원 환자 증가세 둔화…빠르면 이번 주부터 감소”

입력 2024.08.22 (10:45) 수정 2024.08.2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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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름철 유행이 빠르면 이번 주부터 감소 추세로 돌아설 거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오늘(22일) 코로나19 관계부처 회의에서 코로나19 입원환자 증가세가 둔화했다며 이 같이 전망했습니다.

■ 질병청 “코로나19 환자 증가세 둔화…이번 주부터 감소 예상”

지영미 청장은 “코로나19 표본감시 분석 결과, 8월 3주차 입원 환자 수는 1,440여 명으로 한 주 전과 비교해 늘었지만, 증가세는 둔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지 청장은 이어 “이런 둔화세를 고려하면 이번 여름철 유행은 이번 주 또는 다음 주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8월 4주차 입원 환자 수 규모도 당초 예측했던 35만 명 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코로나19 표본 감시 결과를 보면, 8월 3주차 입원 환자 수는 1,444명으로 전주 대비 5.7% 증가했습니다.

이는 8월 2주차에 전주 대비 55.2%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율이 급감한 것이라고 질병청은 설명했습니다.

질병청은 그러나 개학이 시작된 학교에 대해서는 코로나19 방역 수칙 준수를 요청했습니다.

지영미 청장은 “교육부에서 학교에 배포한 코로나19 예방 수칙에는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은 증상이 심한 경우 쉬고, 쉬는 기간의 출석 처리를 인정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교육부에 “많은 학부모가 혼란을 겪지 않도록 계속 홍보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 “오는 26일 치료제 17만 7천 명 분 도입…공급 안정화”

코로나19 치료제 공급 계획도 나왔습니다.

질병청은 “당초 다음 주 14만 명 분을 공급할 예정이었지만, 일정과 물량을 앞당겨 다음 주 월요일 17만 7천 명 분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질병청은 그러면서 “다음 주 약국 등에 여유분까지 추가 공급이 가능해 공급 문제는 안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코로나19 자가키트의 경우도 “지난 20일까지 국내 제조업체 10곳에서 자가검사키트 561만 개를 생산했다”며 “현재 온라인 판매처와 편의점으로 유통돼 소비자에게 판매되고 있고, 약국 수급도 안정화 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경증 환자는 공공 병원 중심으로 분산”

방역당국은 최근 코로나19 유행으로 응급실에 내원하는 중·경증 환자가 모두 늘고 있는 만큼, 환자들이 중증도에 따라 제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의료대응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복지부는 이에 따라 소방 등과 협력해 지역 응급의료센터로 내원하는 환자를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분산하고, 행안부·지자체와 협력해 공공병원에 발열클리닉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또, 과거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운영됐던 공공 병원에 여유 병상을 확보해 코로나19 환자 입원을 위한 협조체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질병관리청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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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22 10:45:54
    • 수정2024-08-22 10:49:45
    사회
코로나19 여름철 유행이 빠르면 이번 주부터 감소 추세로 돌아설 거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오늘(22일) 코로나19 관계부처 회의에서 코로나19 입원환자 증가세가 둔화했다며 이 같이 전망했습니다.

■ 질병청 “코로나19 환자 증가세 둔화…이번 주부터 감소 예상”

지영미 청장은 “코로나19 표본감시 분석 결과, 8월 3주차 입원 환자 수는 1,440여 명으로 한 주 전과 비교해 늘었지만, 증가세는 둔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지 청장은 이어 “이런 둔화세를 고려하면 이번 여름철 유행은 이번 주 또는 다음 주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8월 4주차 입원 환자 수 규모도 당초 예측했던 35만 명 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코로나19 표본 감시 결과를 보면, 8월 3주차 입원 환자 수는 1,444명으로 전주 대비 5.7% 증가했습니다.

이는 8월 2주차에 전주 대비 55.2%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율이 급감한 것이라고 질병청은 설명했습니다.

질병청은 그러나 개학이 시작된 학교에 대해서는 코로나19 방역 수칙 준수를 요청했습니다.

지영미 청장은 “교육부에서 학교에 배포한 코로나19 예방 수칙에는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은 증상이 심한 경우 쉬고, 쉬는 기간의 출석 처리를 인정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교육부에 “많은 학부모가 혼란을 겪지 않도록 계속 홍보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 “오는 26일 치료제 17만 7천 명 분 도입…공급 안정화”

코로나19 치료제 공급 계획도 나왔습니다.

질병청은 “당초 다음 주 14만 명 분을 공급할 예정이었지만, 일정과 물량을 앞당겨 다음 주 월요일 17만 7천 명 분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질병청은 그러면서 “다음 주 약국 등에 여유분까지 추가 공급이 가능해 공급 문제는 안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코로나19 자가키트의 경우도 “지난 20일까지 국내 제조업체 10곳에서 자가검사키트 561만 개를 생산했다”며 “현재 온라인 판매처와 편의점으로 유통돼 소비자에게 판매되고 있고, 약국 수급도 안정화 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경증 환자는 공공 병원 중심으로 분산”

방역당국은 최근 코로나19 유행으로 응급실에 내원하는 중·경증 환자가 모두 늘고 있는 만큼, 환자들이 중증도에 따라 제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의료대응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복지부는 이에 따라 소방 등과 협력해 지역 응급의료센터로 내원하는 환자를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분산하고, 행안부·지자체와 협력해 공공병원에 발열클리닉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또, 과거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운영됐던 공공 병원에 여유 병상을 확보해 코로나19 환자 입원을 위한 협조체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질병관리청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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