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MZ가 온다”…제주 도심 ‘들썩’

입력 2024.08.22 (20:45) 수정 2024.08.22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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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들어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었는데요,

특히 최근에는 소셜미디어로 여행 정보를 공유하고, 남들이 안가는 구석구석까지 찾아가며 여행하는 이른바 'MZ 세대'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민소영 기자가 현장을 따라가 봤습니다.

[리포트]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제주의 한복 대여점.

20대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복을 고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한껏 차려입은 이들이 향한 곳은 제주 원도심에 있는 조선시대 관아.

이른바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고 인터넷에서 입소문 난 곳입니다.

["하나, 둘, 셋!"]

택시를 타고 도착한 인근 재래시장에서, 오메기떡을 한 입 베어 물고 달콤한 제주 감귤도 맛보다보면, 찌는 듯한 더위도 잊습니다.

돌하르방 인형은 중국 인터넷 결제 앱, '알리페이'로 샀습니다.

기존에 많이 알려지지않은 제주 구석구석을, 단체관광이 아닌 개별적으로 돌아다니며 여행하는, 이른바 'MZ 세대' 중국인 관광객입니다.

[장이신/중국 하이난성 :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제주 정보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인스타그램'에서도 제주도 풍경과 관광지를 찾아봤습니다."]

MZ 세대 중국인 관광객들 덕에 한때 썰렁했던 제주 원도심 상점가는 다시 북적이고 있습니다.

매출 절반이 이들에게서 나옵니다.

특히 옷과 화장품, 인터넷에서 소문난 이색 식당, 카페들이 인기가 많습니다.

[황혜영/디저트 카페 점장 : "20대 분들이 많이 찾아오시고요. '샤오홍수(중국소셜미디어)' 이런 데에 저희 매장 사진이나 동영상이 많이 올라갔어요. 그래서 그때부터 중국인 방문이 대단히 많아졌고…."]

지난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80%가 MZ 세대.

제주도 등은 중국 현지 대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설명회를 여는 등 MZ 세대를 겨냥한 제주 알리기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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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MZ가 온다”…제주 도심 ‘들썩’
    • 입력 2024-08-22 20:45:34
    • 수정2024-08-22 20:48:14
    뉴스7(청주)
[앵커]

올 들어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었는데요,

특히 최근에는 소셜미디어로 여행 정보를 공유하고, 남들이 안가는 구석구석까지 찾아가며 여행하는 이른바 'MZ 세대'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민소영 기자가 현장을 따라가 봤습니다.

[리포트]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제주의 한복 대여점.

20대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복을 고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한껏 차려입은 이들이 향한 곳은 제주 원도심에 있는 조선시대 관아.

이른바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고 인터넷에서 입소문 난 곳입니다.

["하나, 둘, 셋!"]

택시를 타고 도착한 인근 재래시장에서, 오메기떡을 한 입 베어 물고 달콤한 제주 감귤도 맛보다보면, 찌는 듯한 더위도 잊습니다.

돌하르방 인형은 중국 인터넷 결제 앱, '알리페이'로 샀습니다.

기존에 많이 알려지지않은 제주 구석구석을, 단체관광이 아닌 개별적으로 돌아다니며 여행하는, 이른바 'MZ 세대' 중국인 관광객입니다.

[장이신/중국 하이난성 :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제주 정보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인스타그램'에서도 제주도 풍경과 관광지를 찾아봤습니다."]

MZ 세대 중국인 관광객들 덕에 한때 썰렁했던 제주 원도심 상점가는 다시 북적이고 있습니다.

매출 절반이 이들에게서 나옵니다.

특히 옷과 화장품, 인터넷에서 소문난 이색 식당, 카페들이 인기가 많습니다.

[황혜영/디저트 카페 점장 : "20대 분들이 많이 찾아오시고요. '샤오홍수(중국소셜미디어)' 이런 데에 저희 매장 사진이나 동영상이 많이 올라갔어요. 그래서 그때부터 중국인 방문이 대단히 많아졌고…."]

지난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80%가 MZ 세대.

제주도 등은 중국 현지 대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설명회를 여는 등 MZ 세대를 겨냥한 제주 알리기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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