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원서 접수 시작…‘의대 증원’에 ‘N수생’ 재도전 규모 관심

입력 2024.08.23 (06:40) 수정 2024.08.23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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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11월 치러질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원서접수가 어제(22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이번 수능은 1,500명 정도 늘어난 의대 정원을 감안해 수험생들이 지원을 하는 만큼, 이른바 'N수생'이 재도전에 얼마나 나설지가 가장 큰 변수로 꼽힙니다.

김민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능 원서 접수를 위해 오랜만에 모교를 찾은 졸업생들.

재도전을 결정하고 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서울 ○○여고 졸업생 : "뭔가, 여기 왜 다시 왔나 싶기도 하고. 아, 이번에는 잘 봐야겠다."]

올해 수험생들의 가장 큰 관심, 역시 '의대 증원'입니다.

[서울 ○○여고 졸업생 : "직장인분들도 의대가 충원된다고 해서 다시 지원하는 분도 많을 것 같고. (대학생도) 다시 반수를 결정하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특히 현재 고3 학생들은 졸업생들의 수능 재도전이 신경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서울 ○○고 3학년 : "의대를 가려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등급 따기가 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이른바 'N수생' 규모에 따라 당장 다음 달 수시에 도전하는 고3 학생들의 '상향 또는 안정 지원' 여부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상황, 킬러 문항을 피하면서도 변별력을 확보해야 하는 건 교육 당국의 또 다른 과제입니다.

[임성호/종로학원 대표 : "(모의고사 때 잡히지 않는) N수생들의 수준을 가늠하기가 대단히 어렵죠. 금년도에는 상위권 N수생들이 많이 들어온다면 금년도 수능 난이도 조정은 대단히 어려운 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여전히 의료계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는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돌이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

그러나 수험생 커뮤니티 등에서는 '의대에 오지 말라'는 일부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글이 올라오는 등 갈등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연봉석 박세준/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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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원서 접수 시작…‘의대 증원’에 ‘N수생’ 재도전 규모 관심
    • 입력 2024-08-23 06:40:11
    • 수정2024-08-23 06:4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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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11월 치러질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원서접수가 어제(22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이번 수능은 1,500명 정도 늘어난 의대 정원을 감안해 수험생들이 지원을 하는 만큼, 이른바 'N수생'이 재도전에 얼마나 나설지가 가장 큰 변수로 꼽힙니다.

김민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능 원서 접수를 위해 오랜만에 모교를 찾은 졸업생들.

재도전을 결정하고 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서울 ○○여고 졸업생 : "뭔가, 여기 왜 다시 왔나 싶기도 하고. 아, 이번에는 잘 봐야겠다."]

올해 수험생들의 가장 큰 관심, 역시 '의대 증원'입니다.

[서울 ○○여고 졸업생 : "직장인분들도 의대가 충원된다고 해서 다시 지원하는 분도 많을 것 같고. (대학생도) 다시 반수를 결정하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특히 현재 고3 학생들은 졸업생들의 수능 재도전이 신경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서울 ○○고 3학년 : "의대를 가려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등급 따기가 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이른바 'N수생' 규모에 따라 당장 다음 달 수시에 도전하는 고3 학생들의 '상향 또는 안정 지원' 여부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상황, 킬러 문항을 피하면서도 변별력을 확보해야 하는 건 교육 당국의 또 다른 과제입니다.

[임성호/종로학원 대표 : "(모의고사 때 잡히지 않는) N수생들의 수준을 가늠하기가 대단히 어렵죠. 금년도에는 상위권 N수생들이 많이 들어온다면 금년도 수능 난이도 조정은 대단히 어려운 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여전히 의료계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는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돌이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

그러나 수험생 커뮤니티 등에서는 '의대에 오지 말라'는 일부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글이 올라오는 등 갈등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연봉석 박세준/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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