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교토국제고 일본 고시엔 첫 우승 ‘기적’…한국어 교가 또 제창

입력 2024.08.23 (17:08) 수정 2024.08.23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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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가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고시엔에서 처음으로 우승했습니다.

연장 접전 끝에 2대 1로 승리했는데, 전교생 160명의 작은 학교가 이뤄낸 기적 같은 우승으로 경기장에는 또 한 번 한국어 교가가 울려 퍼졌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토국제고의 공격으로 시작된 결승전.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날아가 잡히는 등 경기는 쉽게 풀리지 않았습니다.

상대편 간토다이이치고의 공격 역시 교토국제고의 탄탄한 수비에 가로막혔습니다.

양측 투수는 위기의 순간마다 날카로운 제구력으로 상대 타자를 제압하는 등 결승전다운 명승부를 펼쳤습니다.

교토국제고는 6회 초 절묘한 번트 작전으로 1사 2, 3루를 만들어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교민과 학생 등 2천8백여 명이 열띤 응원을 펼쳤지만 9회까지 0대 0의 접전이 이어졌습니다.

연장 10회 초 승부치기, 교토국제고는 안타와 볼넷, 외야 뜬 공으로 2점을 선취했습니다.

이어 상대편의 공격을 1점으로 막아내면서 2대 1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교토국제고 선수들은 마운드에 몰려들어 우승의 기쁨을 나눴습니다.

감격의 눈물을 닦아낸 교토국제고 선수들은 다시 한번 힘차게 한국어 교가를 따라 불렀습니다.

[교토국제고 한국어 교가 :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토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

전교생 160명의 작은 한국계 학교가 꿈의 무대에서 일궈낸 기적의 우승.

감독은 대단한 선수들에게 감탄했다면서 우승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문종원/화면출처:유튜브 Y9채널·pareto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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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계 교토국제고 일본 고시엔 첫 우승 ‘기적’…한국어 교가 또 제창
    • 입력 2024-08-23 17:08:32
    • 수정2024-08-23 19:4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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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가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고시엔에서 처음으로 우승했습니다.

연장 접전 끝에 2대 1로 승리했는데, 전교생 160명의 작은 학교가 이뤄낸 기적 같은 우승으로 경기장에는 또 한 번 한국어 교가가 울려 퍼졌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토국제고의 공격으로 시작된 결승전.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날아가 잡히는 등 경기는 쉽게 풀리지 않았습니다.

상대편 간토다이이치고의 공격 역시 교토국제고의 탄탄한 수비에 가로막혔습니다.

양측 투수는 위기의 순간마다 날카로운 제구력으로 상대 타자를 제압하는 등 결승전다운 명승부를 펼쳤습니다.

교토국제고는 6회 초 절묘한 번트 작전으로 1사 2, 3루를 만들어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교민과 학생 등 2천8백여 명이 열띤 응원을 펼쳤지만 9회까지 0대 0의 접전이 이어졌습니다.

연장 10회 초 승부치기, 교토국제고는 안타와 볼넷, 외야 뜬 공으로 2점을 선취했습니다.

이어 상대편의 공격을 1점으로 막아내면서 2대 1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교토국제고 선수들은 마운드에 몰려들어 우승의 기쁨을 나눴습니다.

감격의 눈물을 닦아낸 교토국제고 선수들은 다시 한번 힘차게 한국어 교가를 따라 불렀습니다.

[교토국제고 한국어 교가 :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토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

전교생 160명의 작은 한국계 학교가 꿈의 무대에서 일궈낸 기적의 우승.

감독은 대단한 선수들에게 감탄했다면서 우승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문종원/화면출처:유튜브 Y9채널·pareto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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