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프로야구 뛰어 넘는 인기…고시엔은 어떤 대회?

입력 2024.08.23 (21:28) 수정 2024.08.2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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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 고시엔은 모든 경기를 NHK가 생방송 할 정도로 단순한 고교대항전 이상의 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프로야구가 출범하기 전까지 고교야구의 인기가 정말 대단했는데 일본 고시엔의 인기는 프로야구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문영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개회 선서 : "(고시엔은) 꿈, 감동, 용기를 전해주었습니다."]

고시엔은 경기가 열리는 구장의 이름으로 대회 공식 명칭은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입니다.

전 경기가 일본 NHK에서 생중계되고, 고시엔이 홈인 프로야구팀 한신이 대회 기간 구장을 양보할 만큼 국민적인 축제입니다.

지난해 순간 최고시청률은 27%를 넘었고, 올해엔 67만 명이 넘는 관중이 들어와 여전한 인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프로에선 보기 힘든 순수한 청춘들의 열정이 인기 요인인데, 98년 250개의 공을 던져 연장 17회 완투승을 거둔 마쓰자카의 이야기가 대표 사례입니다.

고교 야구 선수들도 프로 진출보다 고시엔 우승을 우선시할 정도입니다.

[기쿠치 유세이/현 메이저리그 투수/2009년 : "아팠지만, 평생 야구를 할 수 없어도 좋으니까 인생 마지막 시합이라고 생각하고 던졌습니다."]

올해엔 3,700개가 넘는 학교가 출전해 지역 예선을 거쳐 고시엔 무대를 밟은 학교는 단 49개.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도 고교 시절 1회전 탈락만 경험했을 정도로 우승은 힘든 일입니다.

[신성현/두산 전력분석원/교토국제고 졸업생 : "지역당 2~300개 있는 팀들도 있고, 거기서 1등을 하고 다시 본선을 치러야 된다는 게 사실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의 여름을 상징하는 고시엔, 그 축제의 피날레를 올해엔 한국계인 교토국제고가 장식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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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프로야구 뛰어 넘는 인기…고시엔은 어떤 대회?
    • 입력 2024-08-23 21:28:34
    • 수정2024-08-24 11:3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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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 고시엔은 모든 경기를 NHK가 생방송 할 정도로 단순한 고교대항전 이상의 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프로야구가 출범하기 전까지 고교야구의 인기가 정말 대단했는데 일본 고시엔의 인기는 프로야구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문영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개회 선서 : "(고시엔은) 꿈, 감동, 용기를 전해주었습니다."]

고시엔은 경기가 열리는 구장의 이름으로 대회 공식 명칭은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입니다.

전 경기가 일본 NHK에서 생중계되고, 고시엔이 홈인 프로야구팀 한신이 대회 기간 구장을 양보할 만큼 국민적인 축제입니다.

지난해 순간 최고시청률은 27%를 넘었고, 올해엔 67만 명이 넘는 관중이 들어와 여전한 인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프로에선 보기 힘든 순수한 청춘들의 열정이 인기 요인인데, 98년 250개의 공을 던져 연장 17회 완투승을 거둔 마쓰자카의 이야기가 대표 사례입니다.

고교 야구 선수들도 프로 진출보다 고시엔 우승을 우선시할 정도입니다.

[기쿠치 유세이/현 메이저리그 투수/2009년 : "아팠지만, 평생 야구를 할 수 없어도 좋으니까 인생 마지막 시합이라고 생각하고 던졌습니다."]

올해엔 3,700개가 넘는 학교가 출전해 지역 예선을 거쳐 고시엔 무대를 밟은 학교는 단 49개.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도 고교 시절 1회전 탈락만 경험했을 정도로 우승은 힘든 일입니다.

[신성현/두산 전력분석원/교토국제고 졸업생 : "지역당 2~300개 있는 팀들도 있고, 거기서 1등을 하고 다시 본선을 치러야 된다는 게 사실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의 여름을 상징하는 고시엔, 그 축제의 피날레를 올해엔 한국계인 교토국제고가 장식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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