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지방 발전 정책 확대…“보건·과학기술·양곡관리 시설도 추가 건설”

입력 2024.08.26 (08:42) 수정 2024.08.26 (10: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방발전 20×10’ 정책에 따라 건설 중인 지방 공장들을 시찰한 자리에서, 공장 외에 보건·과학기술·양곡 관리 시설 건설도 병행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24일과 25일 여러 지방 공업 공장 건설장들을 현지 지도했다고 오늘(26일) 보도하며 “지방 중흥의 역사적 위업을 가속화 해나갈 데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셨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 내리기에는 매우 힘든 결심이지만 꼭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사업”이라고 강조하며 “지역의 지방 공업 공장 건설을 맡은 인민군 부대들이 전개된 기회에 과학기술 보급 거점도 완공하며 병원과 양곡 관리 시설도 건축 골조 공사를 먼저 완성하고, (그 뒤) 연차별로 국가적인 대책을 뒤따라 세워가며 완공해 운영에 들어갈 수 있게 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보건 시설과 관련해서는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방 시, 군들에 큰 규모의 발전된 병원들을 훌륭히 일떠세워 지방 인민들의 건강증진을 도모하는 것은 반드시 실현해야 할 필수적인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과학기술 관련 시설에 대해선 “시, 군마다 ‘과학기술보급중심’을 내오고 여러 분야의 필요한 지식들을 보급해야 한다”며 “이것은 과학기술로 발전하는 국가를 건설하려는 당의 정책에도 부합되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양곡 관리 시설에 대해선 “양곡관리소도 이미 있던 시설들을 보수나 하는 소극적인 태도가 아니라 국가에서 직접 틀어쥐고 새로 건설해줘 애써 거두어들인 낟알을 한 알도 허실 없이 보관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올해 1월 최고인민회의에서 열악한 지방의 경제 사정을 언급하며 ‘지방발전 20X10 정책’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이는 매년 20개 군에 현대적인 공업공장을 건설해 10년 안에 인민의 초보적인 물질문화 생활 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는 내용인데, 여기서 더 나아가 지방에서의 생활을 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각종 시설을 추가 건설해 민심 이반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사진 출처 : 조선중앙통신 제공]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정은, 지방 발전 정책 확대…“보건·과학기술·양곡관리 시설도 추가 건설”
    • 입력 2024-08-26 08:42:20
    • 수정2024-08-26 10:09:26
    정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방발전 20×10’ 정책에 따라 건설 중인 지방 공장들을 시찰한 자리에서, 공장 외에 보건·과학기술·양곡 관리 시설 건설도 병행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24일과 25일 여러 지방 공업 공장 건설장들을 현지 지도했다고 오늘(26일) 보도하며 “지방 중흥의 역사적 위업을 가속화 해나갈 데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셨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 내리기에는 매우 힘든 결심이지만 꼭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사업”이라고 강조하며 “지역의 지방 공업 공장 건설을 맡은 인민군 부대들이 전개된 기회에 과학기술 보급 거점도 완공하며 병원과 양곡 관리 시설도 건축 골조 공사를 먼저 완성하고, (그 뒤) 연차별로 국가적인 대책을 뒤따라 세워가며 완공해 운영에 들어갈 수 있게 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보건 시설과 관련해서는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방 시, 군들에 큰 규모의 발전된 병원들을 훌륭히 일떠세워 지방 인민들의 건강증진을 도모하는 것은 반드시 실현해야 할 필수적인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과학기술 관련 시설에 대해선 “시, 군마다 ‘과학기술보급중심’을 내오고 여러 분야의 필요한 지식들을 보급해야 한다”며 “이것은 과학기술로 발전하는 국가를 건설하려는 당의 정책에도 부합되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양곡 관리 시설에 대해선 “양곡관리소도 이미 있던 시설들을 보수나 하는 소극적인 태도가 아니라 국가에서 직접 틀어쥐고 새로 건설해줘 애써 거두어들인 낟알을 한 알도 허실 없이 보관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올해 1월 최고인민회의에서 열악한 지방의 경제 사정을 언급하며 ‘지방발전 20X10 정책’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이는 매년 20개 군에 현대적인 공업공장을 건설해 10년 안에 인민의 초보적인 물질문화 생활 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는 내용인데, 여기서 더 나아가 지방에서의 생활을 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각종 시설을 추가 건설해 민심 이반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사진 출처 : 조선중앙통신 제공]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