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가계소득 3.5%↑…내수부진에 사업소득은↓

입력 2024.08.29 (12:21) 수정 2024.08.2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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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3.5% 늘었습니다.

물가를 감안한 실질소득도 소폭 증가하면서 1분기보다는 가계 사정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사업소득 증가율은 물가 상승률을 밑돌아 자영업자, 특히 영세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커졌음을 나타냈습니다.

2분기 가계 동향 이승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96만 천 원입니다.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3.5% 늘었습니다.

물가를 감안한 실질 소득도 0.8% 증가하며,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지난 1분기보다 개선됐습니다.

항목별로 보면, 근로 소득이 3.9% 증가하며 전체 소득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반면에 사업 소득은 물가 상승률을 크게 밑도는 1.4% 증가에 그쳤습니다.

내수 경기 부진 등에 따라 자영업자들의 소득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소득 상위 20% 가운데 자영업자 비중이 줄어든 것도 이 같은 어려움을 내비칩니다.

[이진석/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 : "(자영업자 비중이) 하향 이동하거나 반대로 상향 이동할 수가 있는데, 저희 통계로 봤을 때는 자영업자 가구의 비중이 좀 감소했습니다. 5분위(소득 상위 20%)에서."]

사업 소득은 특히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감소폭이 더 컸습니다.

소득 하위 20%의 사업소득은 이번에 12.6% 줄어, 전체 소득계층 가운데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습니다.

소득 하위 20%의 경우 근로 소득도 이번에 7.5%가량 줄어 저소득층의 어려움이 여전함을 나타냈습니다.

세금이나 연금 등을 제외하고 상품과 서비스를 사는 데 쓴 돈을 뜻하는 가계 소비지출은 2분기 281만 3천 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4.6% 증가하며, 소득 증가율을 웃돌았습니다.

교통과 주거 비용, 식료품 등에 대한 지출은 증가한 반면 술과 담배를 사는 데 쓰는 지출액은 감소했습니다.

가계 소비지출 증가율은 2022년 3분기부터 8분기 연속 소득 증가율을 웃돌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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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분기 가계소득 3.5%↑…내수부진에 사업소득은↓
    • 입력 2024-08-29 12:21:28
    • 수정2024-08-29 13:03:50
    뉴스 12
[앵커]

올해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3.5% 늘었습니다.

물가를 감안한 실질소득도 소폭 증가하면서 1분기보다는 가계 사정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사업소득 증가율은 물가 상승률을 밑돌아 자영업자, 특히 영세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커졌음을 나타냈습니다.

2분기 가계 동향 이승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96만 천 원입니다.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3.5% 늘었습니다.

물가를 감안한 실질 소득도 0.8% 증가하며,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지난 1분기보다 개선됐습니다.

항목별로 보면, 근로 소득이 3.9% 증가하며 전체 소득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반면에 사업 소득은 물가 상승률을 크게 밑도는 1.4% 증가에 그쳤습니다.

내수 경기 부진 등에 따라 자영업자들의 소득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소득 상위 20% 가운데 자영업자 비중이 줄어든 것도 이 같은 어려움을 내비칩니다.

[이진석/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 : "(자영업자 비중이) 하향 이동하거나 반대로 상향 이동할 수가 있는데, 저희 통계로 봤을 때는 자영업자 가구의 비중이 좀 감소했습니다. 5분위(소득 상위 20%)에서."]

사업 소득은 특히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감소폭이 더 컸습니다.

소득 하위 20%의 사업소득은 이번에 12.6% 줄어, 전체 소득계층 가운데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습니다.

소득 하위 20%의 경우 근로 소득도 이번에 7.5%가량 줄어 저소득층의 어려움이 여전함을 나타냈습니다.

세금이나 연금 등을 제외하고 상품과 서비스를 사는 데 쓴 돈을 뜻하는 가계 소비지출은 2분기 281만 3천 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4.6% 증가하며, 소득 증가율을 웃돌았습니다.

교통과 주거 비용, 식료품 등에 대한 지출은 증가한 반면 술과 담배를 사는 데 쓰는 지출액은 감소했습니다.

가계 소비지출 증가율은 2022년 3분기부터 8분기 연속 소득 증가율을 웃돌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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