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캠프페이지 개발’ 공모사업 탈락…“지속 개발” 대 “즉각 중단”

입력 2024.08.29 (21:33) 수정 2024.08.2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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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시가 추진하던 '옛 캠프페이지' 개발사업이 정부의 공모 사업에 탈락했습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공모 탈락에도 불구하고 캠프페이지 개발에 대한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하지만, 시민단체는 즉각적인 사업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고순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총사업비 2조 7천억 원을 투입하려던 옛 캠프페이지 개발 사업.

춘천시는 이 사업으로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혁신지구 공모 사업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이 사업비의 1% 정도, 250억 원은 국비로 조달하고, 사업 추진의 명분도 확보한다는 계산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업 추진 1년여 만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공모에서 탈락한 겁니다.

사업은 서울 가리봉동과 인천 화수부두가 가져갔습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탈락 소식을 직접 전했습니다.

정부 공모사업에 다시 도전할지는 뚜렷하게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미래세대를 위해 캠프페이지 개발은 멈추지 않겠다"라며 개발 사업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 무책임한 문제 제기에 대해선 단호히 맞서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육동한/춘천시장 : "춘천의 미래를 위해 계획을 다시 다듬고 도시 안팎의 전문가들의 의견을 더욱 경청하겠습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탈락은 당연한 결과라며, 사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육 시장이 부실한 계획으로 갈등만 초래했다며 사과와 반성을 촉구했습니다.

[권용범/춘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 : "춘천시가 이중삼중의 부담을 지게 되는 구조였거든요. 국토부에서 이번에 공모에 탈락한 것은 사업성이 없는 사업계획의 문제로 당연한 결과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정의당 강원도당도 기존의 시민복합공원 개발을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캠프페이지 개발 찬반을 둘러싸고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깊어져왔던 갈등의 골을 봉합하는 과정은 앞으로의 숙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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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 캠프페이지 개발’ 공모사업 탈락…“지속 개발” 대 “즉각 중단”
    • 입력 2024-08-29 21:33:41
    • 수정2024-08-29 22:04:48
    뉴스9(춘천)
[앵커]

춘천시가 추진하던 '옛 캠프페이지' 개발사업이 정부의 공모 사업에 탈락했습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공모 탈락에도 불구하고 캠프페이지 개발에 대한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하지만, 시민단체는 즉각적인 사업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고순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총사업비 2조 7천억 원을 투입하려던 옛 캠프페이지 개발 사업.

춘천시는 이 사업으로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혁신지구 공모 사업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이 사업비의 1% 정도, 250억 원은 국비로 조달하고, 사업 추진의 명분도 확보한다는 계산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업 추진 1년여 만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공모에서 탈락한 겁니다.

사업은 서울 가리봉동과 인천 화수부두가 가져갔습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탈락 소식을 직접 전했습니다.

정부 공모사업에 다시 도전할지는 뚜렷하게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미래세대를 위해 캠프페이지 개발은 멈추지 않겠다"라며 개발 사업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 무책임한 문제 제기에 대해선 단호히 맞서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육동한/춘천시장 : "춘천의 미래를 위해 계획을 다시 다듬고 도시 안팎의 전문가들의 의견을 더욱 경청하겠습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탈락은 당연한 결과라며, 사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육 시장이 부실한 계획으로 갈등만 초래했다며 사과와 반성을 촉구했습니다.

[권용범/춘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 : "춘천시가 이중삼중의 부담을 지게 되는 구조였거든요. 국토부에서 이번에 공모에 탈락한 것은 사업성이 없는 사업계획의 문제로 당연한 결과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정의당 강원도당도 기존의 시민복합공원 개발을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캠프페이지 개발 찬반을 둘러싸고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깊어져왔던 갈등의 골을 봉합하는 과정은 앞으로의 숙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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