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미 외교책사 설리번과 깜짝 회동…미중 정상회담 가능성은?

입력 2024.08.30 (06:07) 수정 2024.08.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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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을 방문 중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외교 책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깜짝 회동했습니다.

앞서 설리번 보좌관은 왕이 외교부장을 만나 미·중 정상 전화통화 조율을 합의했는데, 핵심 현안에서는 여전히 입장차가 큽니다.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났습니다.

미·중 양측은 갈등이 여전함을 인식하면서도 협력 필요성에는 공감대를 드러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중미 관계에 큰 변화가 나타났지만, 중미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진한다는 중국의 목표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우리는 고위급 외교를 유지하기 위해 힘쓰고 있으며, 이를 위해 바이든 대통령은 앞으로 수 주 안에 다시 소통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방중은 8년만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 말 미·중 정상회담을 논의하기 위한 행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앞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만나 미·중 정상 간 전화통화를 조율하기로 했지만 갈등 현안에 대해서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왕 부장은 반드시 타이완을 통일할 것이라며, 미국이 타이완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타이완 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을 강조하면서, 중국의 무역 정책에 대해서도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중국군 서열 2위인 장유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의 회동에서도 미국과 타이완의 군사협력이 쟁점이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중 간 갈등 현안에 대한 입장 차가 여전하고 11월 미국 대선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만큼, 연내 미·중 정상회담이 성사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김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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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미 외교책사 설리번과 깜짝 회동…미중 정상회담 가능성은?
    • 입력 2024-08-30 06:07:30
    • 수정2024-08-30 08: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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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을 방문 중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외교 책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깜짝 회동했습니다.

앞서 설리번 보좌관은 왕이 외교부장을 만나 미·중 정상 전화통화 조율을 합의했는데, 핵심 현안에서는 여전히 입장차가 큽니다.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났습니다.

미·중 양측은 갈등이 여전함을 인식하면서도 협력 필요성에는 공감대를 드러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중미 관계에 큰 변화가 나타났지만, 중미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진한다는 중국의 목표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우리는 고위급 외교를 유지하기 위해 힘쓰고 있으며, 이를 위해 바이든 대통령은 앞으로 수 주 안에 다시 소통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방중은 8년만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 말 미·중 정상회담을 논의하기 위한 행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앞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만나 미·중 정상 간 전화통화를 조율하기로 했지만 갈등 현안에 대해서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왕 부장은 반드시 타이완을 통일할 것이라며, 미국이 타이완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타이완 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을 강조하면서, 중국의 무역 정책에 대해서도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중국군 서열 2위인 장유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의 회동에서도 미국과 타이완의 군사협력이 쟁점이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중 간 갈등 현안에 대한 입장 차가 여전하고 11월 미국 대선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만큼, 연내 미·중 정상회담이 성사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김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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