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0번째로 ‘지속가능항공유’ 항공기 비행…저탄소 항공연료 생산·사용 확대하기로

입력 2024.08.30 (10:01) 수정 2024.08.3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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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항공사들이 세계에서 20번째로 ‘지속가능항공유(SAF)’를 혼합 급유한 항공기를 띄웁니다.

지속가능항공유란 화석연료로 만들지 않아 기존 항공유 탄소배출량의 평균 80%까지 저감할 수 있으면서도 기존 항공유와 화학적으로 유사한 친환경 연료입니다.

오늘 인천을 떠나 일본 하네다를 향하는 대한항공 항공기를 시작으로 티웨이항공, 아시아나 항공 등 국적 항공사들이 올해 안에 지속가능항공유 1%를 혼합한 연료를 급유할 계획입니다.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31일) 인천국제공항 제 2터미널에서 항공과 정유업계 관계자 등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지속가능항공유 확산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이 자리에서 앞으로 지속가능항공유 사용 확대에 상호 협력할 수 있도록 국적항공사와 국내 정유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지속가능항공유 상용 운항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국토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친환경 허브공항 조성을 위해 지속가능항공유를 사용하는 항공사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마련해 추진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국제 항공 탄소규제가 강화되는 오는 2027년부터는 국내 출발하는 국제선 모든 항공편에 지속가능항공유 혼합 급유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국토부는 이로 인해 향후 항공사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경우 항공 운임을 올릴 수 있는 점을 감안해, 가칭 항공탄소마일리지 제도 등을 검토해 운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찾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내에서 지속가능항공유를 확대 생산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됩니다.

정부는 국내 기업의 R&D 시설 투자 세액공제 확대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앞으로 지속가능항공유의 높은 생산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인센티브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속가능항공유는 기후위기 대응 차원에서 세계 19개 나라에서 상용 운항을 시행하고 있으며 EU 등에서는 내년부터 기존 항공유와 혼합해 사용할 것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항공유를 1% 사용할 경우, 올해 우리나라 국제 항공 탄소배출량 약 2천만 톤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16만 톤의 탄소 배출 감축 효과가 기대됩니다.

[사진 출처 : 국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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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8-30 10:12:11
    경제
우리나라 항공사들이 세계에서 20번째로 ‘지속가능항공유(SAF)’를 혼합 급유한 항공기를 띄웁니다.

지속가능항공유란 화석연료로 만들지 않아 기존 항공유 탄소배출량의 평균 80%까지 저감할 수 있으면서도 기존 항공유와 화학적으로 유사한 친환경 연료입니다.

오늘 인천을 떠나 일본 하네다를 향하는 대한항공 항공기를 시작으로 티웨이항공, 아시아나 항공 등 국적 항공사들이 올해 안에 지속가능항공유 1%를 혼합한 연료를 급유할 계획입니다.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31일) 인천국제공항 제 2터미널에서 항공과 정유업계 관계자 등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지속가능항공유 확산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이 자리에서 앞으로 지속가능항공유 사용 확대에 상호 협력할 수 있도록 국적항공사와 국내 정유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지속가능항공유 상용 운항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국토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친환경 허브공항 조성을 위해 지속가능항공유를 사용하는 항공사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마련해 추진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국제 항공 탄소규제가 강화되는 오는 2027년부터는 국내 출발하는 국제선 모든 항공편에 지속가능항공유 혼합 급유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국토부는 이로 인해 향후 항공사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경우 항공 운임을 올릴 수 있는 점을 감안해, 가칭 항공탄소마일리지 제도 등을 검토해 운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찾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내에서 지속가능항공유를 확대 생산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됩니다.

정부는 국내 기업의 R&D 시설 투자 세액공제 확대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앞으로 지속가능항공유의 높은 생산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인센티브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속가능항공유는 기후위기 대응 차원에서 세계 19개 나라에서 상용 운항을 시행하고 있으며 EU 등에서는 내년부터 기존 항공유와 혼합해 사용할 것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항공유를 1% 사용할 경우, 올해 우리나라 국제 항공 탄소배출량 약 2천만 톤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16만 톤의 탄소 배출 감축 효과가 기대됩니다.

[사진 출처 : 국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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