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세수 5개월만 증가세…1월~7월 세수는 지난해보다 8.8조 감소

지난달 국세 수입이 5개월 만에 1년 전 같은 달보다 증가했습니다.

다만 누적된 적자로 올해 들어 7월까지 국세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조 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기획재정부가 오늘(30일) 발표한 '2024년 7월 국세수입 현황'을 보면, 7월 국세수입은 40조 3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조 2천억 원 늘었습니다.

월별 국세수입이 전년 대비 상승한 건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입니다.

세목별로 보면 부가가치세와 관세가 각각 6천억 원과 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법인세도 1년 전보다 6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기재부는 "3월과 4월 유예됐던 납부액이 지난달에 몰려서 들어오는 일시적인 요인으로 세수가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7월까지 누계로 보면 33조 원으로 여전히 1년 전(48조 5천억 원)보다 15조 5천억 원 적었습니다.

7월 증권거래세는 1천억 원, 소득세는 1천억 원씩 각각 감소했습니다.

소득세 감소는 토지거래량 감소로 인한 양도소득세 감소 영향이 컸습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걷힌 세수(누계)는 208조 8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8조 8천억 원 줄었습니다.

당초 올해 목표한 예산상 세수에서, 현재까지의 국세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을 뜻하는 세수 진도율은 7월 기준 56.8%입니다.

이는 지난해 진도율 63.2%와 최근 5년 평균 진도율 64.3%에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