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PCE에 순응…다우 신기록·S&P500 4개월 연속↑ 마감

입력 2024.08.31 (06:19) 수정 2024.08.3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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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변동성 컸던 8월 마지막 거래일을 동반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지표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인플레이션 안정 흐름을 시사하며 9월에 금리 인하 주기가 시작될 것이란 전망을 강화, 시장이 안정감을 찾고 뛰어올랐습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28.03포인트(0.55%) 오른 41,563.0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6.44포인트(1.01%) 상승한 5,648.4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97.19포인트(1.13%) 뛴 17,713.62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도 0.67% 올랐습니다.

다우지수는 하루 만에 역대 최고 종가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S&P500지수는 월간 상승률 2.3%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소비재·부동산·헬스케어 관련 종목 선전이 연속 상승세의 원동력이 됐습니다.

같은 기간 다우지수는 1.8%, 나스닥지수는 0.7% 각각 올랐습니다.

3대 지수는 이달초 미국발(發) 경기침체 공포가 글로벌 금융시장으로 확산하며 변동성을 증폭시킨 가운데 투매 폭풍이 몰아쳐 S&P500지수는 최대 7.3%, 다우지수는 5.4%, 나스닥지수는 10.7% 곤두박질쳤었습니다.

이날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 2%를 향해 순항하고 있음을 시사한 7월 PCE 보고서에 순응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7월 PCE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2.5%로 시장 예상치(2.6%↑)를 하회했습니다.

PCE에서 에너지·식품 등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근원 PCE도 전월 대비 0.2% 오르며 시장 예상과 일치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6% 오르며 시장 예상치(2.7%↑)를 밑돌았습니다.

근원 PCE는 연준이 가장 중시하는 물가지표로 연내 금리 인하 폭과 횟수 등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심플리파이 어셋 매니지먼트 수석 전략가 마이클 그린은 "시장은 모든 것이 긍정적인 것처럼 반응했다"며 "경제 연착륙 조짐이 많아지면서 연준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근거는 줄어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빅컷에 대한 기대는 낮아졌으나 시장은 안정감 확보에 무게를 뒀습니다.

이날 전통의 반도체 기업 인텔 주가가 전일 종가 대비 9.49% 급등했습니다. 인텔은 실적 개선 및 주가 부양을 목적으로 제품 설계와 제조 사업의 분할, 제조시설 확장 프로젝트 폐기 등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기록적으로 뛰었습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는 중국 당국이 3년여에 걸쳐 진행한 반독점 조사를 종료했다고 발표한 후 주가가 2.86% 올랐습니다.

반도체 설계업체 마벨 테크놀로지는 2분기 데이터센터 매출이 2배 가까이 증가하며 시장 예상을 상회한 실적을 내놓아 주가가 9.16% 급상승했습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업체 엘라스틱 NV는 시장 예상에 못미치는 실적을 내놓아 주가가 26.46% 급락했습니다.

최근 워런 버핏의 투자로 관심을 모았던 대형 화장품 유통체인 울타 뷰티는 저조한 실적을 거두고 연간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후 주가가 4.01% 떨어졌습니다.

지난 28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빠르게 뒷걸음질쳤던 엔비디아 주가는 1.51% 반등한 119.37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에 속한 테슬라(3.80%)와 아마존(3.71%)은 3%대 상승률을 보였고 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구글 모기업)·메타(페이스북 모기업)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애플만 0.34% 밀렸으나, 시가총액 1위 자리는 그대로 지켰습니다.

이날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모두가 상승했습니다.

특히 경기소비재(1.92%)와 산업재(1.11%), 테크놀로지(1.06%), 소재(1.02%) 부문 상승률은 1%를 상회했습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연준이 오는 9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68.5%, 50bp 인하 확률은 31.5%로 반영됐습니다. 25bp 인하 가능성이 전일 대비 2.5%포인트 늘었습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0.65포인트(4.15%) 내린 15.00을 기록했습니다.

뉴욕 증시와 채권 시장은 다음 거래일인 오는 2일, 연방 공휴일로 지정된 노동절을 맞아 휴장합니다.

9월 첫 거래는 이튿날인 3일 시작됩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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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31 06:19:48
    • 수정2024-08-31 08:52:13
    국제
뉴욕증시는 변동성 컸던 8월 마지막 거래일을 동반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지표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인플레이션 안정 흐름을 시사하며 9월에 금리 인하 주기가 시작될 것이란 전망을 강화, 시장이 안정감을 찾고 뛰어올랐습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28.03포인트(0.55%) 오른 41,563.0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6.44포인트(1.01%) 상승한 5,648.4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97.19포인트(1.13%) 뛴 17,713.62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도 0.67% 올랐습니다.

다우지수는 하루 만에 역대 최고 종가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S&P500지수는 월간 상승률 2.3%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소비재·부동산·헬스케어 관련 종목 선전이 연속 상승세의 원동력이 됐습니다.

같은 기간 다우지수는 1.8%, 나스닥지수는 0.7% 각각 올랐습니다.

3대 지수는 이달초 미국발(發) 경기침체 공포가 글로벌 금융시장으로 확산하며 변동성을 증폭시킨 가운데 투매 폭풍이 몰아쳐 S&P500지수는 최대 7.3%, 다우지수는 5.4%, 나스닥지수는 10.7% 곤두박질쳤었습니다.

이날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 2%를 향해 순항하고 있음을 시사한 7월 PCE 보고서에 순응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7월 PCE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2.5%로 시장 예상치(2.6%↑)를 하회했습니다.

PCE에서 에너지·식품 등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근원 PCE도 전월 대비 0.2% 오르며 시장 예상과 일치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6% 오르며 시장 예상치(2.7%↑)를 밑돌았습니다.

근원 PCE는 연준이 가장 중시하는 물가지표로 연내 금리 인하 폭과 횟수 등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심플리파이 어셋 매니지먼트 수석 전략가 마이클 그린은 "시장은 모든 것이 긍정적인 것처럼 반응했다"며 "경제 연착륙 조짐이 많아지면서 연준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근거는 줄어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빅컷에 대한 기대는 낮아졌으나 시장은 안정감 확보에 무게를 뒀습니다.

이날 전통의 반도체 기업 인텔 주가가 전일 종가 대비 9.49% 급등했습니다. 인텔은 실적 개선 및 주가 부양을 목적으로 제품 설계와 제조 사업의 분할, 제조시설 확장 프로젝트 폐기 등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기록적으로 뛰었습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는 중국 당국이 3년여에 걸쳐 진행한 반독점 조사를 종료했다고 발표한 후 주가가 2.86% 올랐습니다.

반도체 설계업체 마벨 테크놀로지는 2분기 데이터센터 매출이 2배 가까이 증가하며 시장 예상을 상회한 실적을 내놓아 주가가 9.16% 급상승했습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업체 엘라스틱 NV는 시장 예상에 못미치는 실적을 내놓아 주가가 26.46% 급락했습니다.

최근 워런 버핏의 투자로 관심을 모았던 대형 화장품 유통체인 울타 뷰티는 저조한 실적을 거두고 연간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후 주가가 4.01% 떨어졌습니다.

지난 28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빠르게 뒷걸음질쳤던 엔비디아 주가는 1.51% 반등한 119.37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에 속한 테슬라(3.80%)와 아마존(3.71%)은 3%대 상승률을 보였고 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구글 모기업)·메타(페이스북 모기업)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애플만 0.34% 밀렸으나, 시가총액 1위 자리는 그대로 지켰습니다.

이날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모두가 상승했습니다.

특히 경기소비재(1.92%)와 산업재(1.11%), 테크놀로지(1.06%), 소재(1.02%) 부문 상승률은 1%를 상회했습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연준이 오는 9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68.5%, 50bp 인하 확률은 31.5%로 반영됐습니다. 25bp 인하 가능성이 전일 대비 2.5%포인트 늘었습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0.65포인트(4.15%) 내린 15.00을 기록했습니다.

뉴욕 증시와 채권 시장은 다음 거래일인 오는 2일, 연방 공휴일로 지정된 노동절을 맞아 휴장합니다.

9월 첫 거래는 이튿날인 3일 시작됩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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