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도 역시 ‘한국 사격’…금메달은 곧 태어날 아이에게!

입력 2024.08.31 (21:16) 수정 2024.08.3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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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리 패럴림픽에서 반가운 첫 메달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우리 사격대표팀이 하루에 금은동 메달을 모두 따냈는데요.

첫 금메달리스트 조정두는 곧 태어날 아기에게 메달의 영광을 바쳤습니다.

파리에서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약속의 땅' 샤토루에서 올림픽의 좋은 기운이 패럴림픽까지 이어졌습니다.

중반까지 3위에 머물렀던 조정두는 막판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습니다.

연달아 10점을 넘게 쏘는 고득점 행진으로 경기를 뒤집어 237.4점, 압도적인 1위에 올랐습니다.

함께 경쟁했던 선수들의 축하를 받은 조정두는 태극기를 활짝 펼치며 기쁨을 드러냈습니다.

[중계 멘트 : "엄마 배 속에 있는 띠용이(태명)도 아빠의 파리 패럴림픽 금메달 소식을 들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조정두는 패럴림픽에서 가장 먼저 애국가를 울린 뒤 귀국 다음 날 태어날 예정인 새 생명을 떠올렸습니다.

[조정두/장애인 사격 국가대표 : "제 실력으로도 세계에서 통하는구나 깨달았고요. 무엇보다 지금 빨리 귀국해서 곧 태어날 아기에게 이 메달을 주고 싶습니다."]

조정두에 이어 박진호도 방금 끝난 남자 10m 공기소총에서 금메달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첫 메달의 주인공 이윤리는 마지막 발에서 무릎 강직 증상으로 1위 자리를 내줬지만 값진 은메달에 미소지었습니다.

[이윤리/장애인 사격 국가대표 : "(총이) 흔들려서 들려버렸죠. 그래도 행복합니다. 저 패럴림픽에서 금은동(메달) 다 땄어요."]

특전사 출신 서훈태의 동메달까지, 한국 장애인 사격은 하루 동안 금은동을 모두 휩쓰는 저력을 뽐냈습니다.

기대했던 메달이 쏟아지면서 종합 순위 20위라는 목표를 향한 선수단의 도전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김용모/영상편집: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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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럴림픽도 역시 ‘한국 사격’…금메달은 곧 태어날 아이에게!
    • 입력 2024-08-31 21:16:59
    • 수정2024-08-31 21: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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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리 패럴림픽에서 반가운 첫 메달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우리 사격대표팀이 하루에 금은동 메달을 모두 따냈는데요.

첫 금메달리스트 조정두는 곧 태어날 아기에게 메달의 영광을 바쳤습니다.

파리에서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약속의 땅' 샤토루에서 올림픽의 좋은 기운이 패럴림픽까지 이어졌습니다.

중반까지 3위에 머물렀던 조정두는 막판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습니다.

연달아 10점을 넘게 쏘는 고득점 행진으로 경기를 뒤집어 237.4점, 압도적인 1위에 올랐습니다.

함께 경쟁했던 선수들의 축하를 받은 조정두는 태극기를 활짝 펼치며 기쁨을 드러냈습니다.

[중계 멘트 : "엄마 배 속에 있는 띠용이(태명)도 아빠의 파리 패럴림픽 금메달 소식을 들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조정두는 패럴림픽에서 가장 먼저 애국가를 울린 뒤 귀국 다음 날 태어날 예정인 새 생명을 떠올렸습니다.

[조정두/장애인 사격 국가대표 : "제 실력으로도 세계에서 통하는구나 깨달았고요. 무엇보다 지금 빨리 귀국해서 곧 태어날 아기에게 이 메달을 주고 싶습니다."]

조정두에 이어 박진호도 방금 끝난 남자 10m 공기소총에서 금메달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첫 메달의 주인공 이윤리는 마지막 발에서 무릎 강직 증상으로 1위 자리를 내줬지만 값진 은메달에 미소지었습니다.

[이윤리/장애인 사격 국가대표 : "(총이) 흔들려서 들려버렸죠. 그래도 행복합니다. 저 패럴림픽에서 금은동(메달) 다 땄어요."]

특전사 출신 서훈태의 동메달까지, 한국 장애인 사격은 하루 동안 금은동을 모두 휩쓰는 저력을 뽐냈습니다.

기대했던 메달이 쏟아지면서 종합 순위 20위라는 목표를 향한 선수단의 도전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김용모/영상편집: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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