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인질 사망에…해리스 “하마스 규탄”·트럼프 “해리스 때문”

미국 이중국적자를 포함해 이스라엘 인질 6명이 하마스에 억류된 뒤 사망한 것과 관련해, 미국 대선 후보들이 엇갈린 입장을 내놨습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현지시간 1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하마스는 사악한 테러 조직"이라면서 "이번 살인으로 하마스는 더 많은 미국인의 피를 손에 묻히게 됐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나는 하마스의 계속되는 잔인함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하마스가 이스라엘과 이스라엘에 있는 미국 국민에게 제기되는 위협은 제거돼야 한다"고 썼습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국의 힘과 리더십 부족으로 하마스에 의해 살해된 훌륭한 미국 시민 허쉬 골드버그-폴린을 비롯해 이스라엘 인질의 무의미한죽음을 슬퍼한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분명히 말하건대 이 일은 카멀라 해리스 동지와 부패한 조 바이든이 형편없는 리더이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면서 "이것은 리더십의 총체적인 부재"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10일로 예정된 대선 TV 토론과 관련, "그녀와 토론장에서 보길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